에스겔33장
의인을 계속 의롭게, 악인을 회개하게 하여
함께 사는 파수꾼의 사명을 받은 선지자
(찬송 505장)
2023-8-12, 토
맥락과 의미
1-48장으로 이루어진 에스겔서의 중간 25-32장에서 이방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메시지가 끝났습니다.
1-24장에서 하나님의 백성의 죄와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게 하실 때 먼저 2-3장에서 선지자는 파수꾼의 사명임을 말해 주셨습니다. 33-48장의 하나님의 백성의 구원에 대한 메시지를 주시면서, 33장은 다시 에스겔 선지자는 파수꾼의 사명을 받았다고 말해 주십니다.
2-3장의 파수꾼으로 부르심은 예루살렘 멸망 전이고, 33장의 부르심은 멸망 후입니다. 33장은 앞에서 나온 이스라엘의 심판의 말씀을 요약하면서, 앞으로의 구원의 약속을 합니다.
1. 선지자는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여 백성을 회개하게 하여 함께 삶(1-9절)
2. 여호와는 의로운 행동과 악한 행동을 공정하게 재판함(10-20절)
3. 에스겔이 예루살렘 멸망 소식을 들었을 때 입이 열려 말함(21-22절)
4. 아브라함의 자손임을 교만하게 생각하는 백성에 대한 심판(23-29절)
5. 불순종하는 백성 가운데서 신실한 선지자를 격려함(30-33절)
1. 선지자는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여 백성을 회개하게 하여 함께 삶(1-9절)
1) 적군이 올 때 나팔을 부는 파수꾼(1-6절)
“네 민족(백성)”(1,12,17,30절)에 대한 선지자의 사명을 말합니다. 선지자는 그들의 죄에 대해 하나님이 칼(바벨론 군대)이 오는 것에 대해 미리 나팔을 불러 경고해야 합니다.
적군이 오는 것을 경고했는데도 백성이 듣지 않아서 죽으면, 백성들의 책임입니다. 파수군의 책임은 없습니다. 그러나 적이 오는데도 경고하지 않았다면 그 책임은 파수꾼에게 있습니다. 죄를 지은 백성에게는 하나님이 적이 되셔서 심판하십니다.
2) 비유의 해석: 선지자는 죄에 대한 여호와의 심판이 온다고 경고하는 파수꾼 (7-9절)
하나님은 선지자 에스겔을 파수꾼으로 세웠습니다. 하나님의 입의 말을 듣고 하나님을 대신하여 말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악인을 심판하신다는 말씀을 하실 때, 선지자는 그 말을 전해야 합니다.
그가 경고하지 않아서 백성이 죽는다면, 선지자에게 그 피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전했는데도 백성이 듣지 않으면 백성은 그 죄악 중에 죽을 것이지만, 선지자의 책임은 없습니다.
어느 경우든 백성들이 듣지 않는 그 백성들의 완악한 상태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경고하는 것(히-저히르, 2,8,8,9절)은 선지자의 책임입니다. 그 말을 듣고 경비하는 것은 백성의 책임입니다 (니-저하르, 4,5,5,6절)
2. 여호와는 의로운 행동과 악한 행동을 공정하게 재판함(10-20절)
1) 선행과 악행을 그대로 보응함(10-16절)
10-11절: 18장에서 하신 말씀을 다른 각도에서 다시 말합니다. 18:2는 “아버지가 신 포도주를 먹었기 때문에 아들의 이가 시다” 하는 유행어를 말합니다. 바벨론에 의한 심판이 조상의 탓 때문이라 변명했습니다. 이번에 33:10은 “이미 죄 때문에 우리는 망했으니 다시 살 길이 있겠는가?” 포기한 백성들에게 말합니다.
33장의 메시지의 내용은 18장의 메시지의 내용과 동일합니다. 11절, “하나님은 악인이 회개하여 사는 것을 기뻐하신다”(18:23). “이제라도 악에서 돌이키라”(18:21).
12-16절: 의인이 의를 행하므로 “너는 살리라.”라고 하셨지만, 오히려 악을 행한다면, 의로운 행위는 기억되지 않고 악 가운데 죽을 것입니다. 그러나 악을 행하던 악인에게 여호와께서 “네가 죽으리라”고 말했더라도, 그 악에서 돌이키면 하나님이 벌을 내리지 않고 살게 하십니다.
18장에서는 의인도 악을 행하면 죽으리라는 말로 끝났지만, 33장은 악인이 회개하면 살리라고 하는 긍정적인 말로 끝납니다.
2) 여호와의 판단은 공평함(17-20절)
백성들은 여호와의 판단이 공평하지 않다고 불평합니다. 그러나 여호와는 각 사람의 행한 대로 공평하게 심판하신다고 주장합니다. 18:25-29에서 한 말을 반복해서 말합니다.
3. 에스겔이 예루살렘 멸망 소식을 들었을 때 입이 열려 말함(21-22절)
에스겔이 바벨론 포로로 온 지 12년째 되던 해 10월5일(주전 585년 1월 8일),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의해 마지막 불타는 것에서 도망한 사람이 바벨론으로 왔습니다. 그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예루살렘 멸망의 날로부터 5개월이 지났을 때입니다. 원래 예루살렘에서 바벨론까지는 4개월 정도 걸리는 길입니다(에스라 7:9).
그때에 에스겔의 입이 다시 열려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24장에서, 예루살렘이 멸망하는 날, 그날에 하나님은 그의 입에 말을 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 비참함에 대한 침묵 가운데의 슬픔의 기간을 끝내고 다시 예언 사역을 시작합니다.
4. 아브라함의 자손임을 교만하게 생각하는 백성에 대한 심판(23-29절)
23-24절: 백성들은 교만하여 말합니다. “아브라함은 한 명으로 시작했지만 이 땅을 기업으로 받았다. 우리는 인구가 많으니 당연히 다시 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다.” 예루살렘과 유다 지역에 남아 있는 백성도, 바벨론 포로로 와 있는 백성도 여전히 철저히 회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25-29절: 여호와께서는 죄에 대해 철저히 심판하실 것을 말합니다. 우상을 섬기며 영적으로 간음하고 그 결과 이웃의 아내와 실제적으로 간음하는 죄를 범하고 있습니다.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한다.”고 하시면서 철저한 심판을 선언합니다. 적들의 칼, 들짐승, 전염병에 의해 죽게 하겠다고 선언합니다(5:12, 7:15, 12:16, 참고 5:16-17).
5. 불순종하는 백성 가운데서 신실한 선지자를 격려함(30-33절)
1-9절에서 하나님은 선지자에게 사명을 주시고, 10-19절에서 전할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30-33절에서 다시 선지자의 사명에 대해 격려합니다.
백성들이 심판의 메시지를 마치 사랑 노래를 듣는 것처럼 가볍게 듣고 회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네 말을 듣지 않고 있다. 그러나 네 말이 올 때(이루어질 때) 그때 그들은 선지자가 자기 가운데 있었던 것을 알 것이다”(32,33절).
심판의 메시지가 이루어질 때,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 그때”(29절), 그들은 선지자의 진정성을 알게 될 것입니다. 심판을 받을 때에야! 그래서 선지자는 사람들이 순종하지 않아도 계속 말씀의 나팔을 계속 불어야 합니다.
믿고 복종할 일
33장은 하나님의 회복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심판의 메시지를 요약합니다. 선지자가 회복의 메시지를 전해도 백성들이 당장은 경청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선지자는 자신의 사명에 충실할 것을 하나님께서는 격려했습니다. 듣든지 듣지 않든지 말씀을 전하는 것이 선지자의 사명입니다. 전함으로써 선지자는 삽니다. 백성들은 듣고 순종할 때 삽니다.
지금도 영적 음란과 그 결과 실제적 음란이 우리 사회에 너무나 퍼져갑니다. 가진 사람은 더 가지고 가지지 못한 사람은 더 가난하게 되는 불평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문화 환경에서 그리스도인들도 음행과 사회적 불의를 행하고 있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죄용서 받아 의롭게 된다는 메시지가 다시 나팔 소리처럼 울려 퍼져야 합니다. 죄용서 받은 백성에게 성령님이 함께 하시므로, 하나님의 백성은 말씀에 순종하여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나팔 소리가 울려 퍼져야 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선지자 공동체입니다. 모든 성도는 믿지 않는 세상 가운데서 선지자의 사명을 받았습니다. 악한 사람들을 조심하기는 하지만, 그들에게 사랑을 가지고 다가갑시다. 그들의 죄와 심판과, 십자가의 복음과 구원에 대해 지혜롭게 사랑을 가지고 말해 줍시다. 우리 가족들에게도 복음의 말을 전해 줍시다. 우리의 거룩한 삶을 통해 선지자의 메시지가 나팔처럼 울려 퍼지게 합시다.
악이 깊고 교인들이 악에 둔감할 때는, 말씀을 전하는 목사도 유혹에 흔들립니다. 심판의 메시지는 생략하고 듣기 좋은 말만 전하며, 부정직하게 되려는 유혹을 크게 받습니다. 죄에 대해 하나님께서 진노하실 때가 가장 심각한 위기의 순간입니다.
목사들이 죄와 심판에 대한 메시지를 정직하게 전할 담대함을 계속 가지도록 기도합시다. 죄와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지 않으면 죄용서와 거룩한 삶에 대한 메시지도 공허합니다. 목사들이 부정직한 결과로 자신들도 하나님의 벌을 받고 성도들도 멸망의 길로 가는 일이 없도록 기도합니다.
사도 바울이 젊은 목사 디모데에게 하신 권면의 말씀을 경청합시다. “네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펴 이 일을 계속하라. 이것을 행함으로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하리라.”(딤전 4:16)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복음을 전할 대상(사람)을 기도하며 정합시다. 죄에 대한 심판과 구원의 복음을 전합시다.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에스겔 33장에 나타난 앞부분의 내용
33장은 앞에서 나온 이스라엘의 심판의 말씀을 요약하면서, 앞으로의 구원의 약속을 합니다.
1-9절 | 3:19-21에 나온 선지자의 부르심을 더 자세히 말함 |
10-20절 | 18:1-32 여호와는 의인과 악인을 그 행위에 따라 보응하시는 정의로운 재판자임을 요약하여 말함 |
21-22절 | 24:25-27을 성취하며, 3:22-27의 선지자의 침묵을 끝냄 |
23-29절 | 5-6장에서 말한 우상 숭배와 그에 대한 심판을 요약, 11:14-21과 연결 |
30-33절 | 20:1-3, 31을 반복, 2:3-7과 3:4-11에서 예언된 백성들의 마음이 굳어진다는 말의 성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