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35장
이스라엘의 회복의 준비:
이스라엘을 적으로 대하며 약탈한 에돔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찬송 6장)
2023-8-15, 화
맥락과 의미
34장은 이스라엘의 악한 목자들(왕, 선지자, 제사장)을 폐하시고(34:1-11), 여호와께서 목자가 되시며, 다윗왕을 왕으로 세워 새 언약을 맺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34:12-31).
35장은 하나님의 백성을 약탈하고 조롱한 이방 나라의 대표인 에돔의 세일 산을 황폐하게 하십니다. 36:1-15는 이스라엘의 산들이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겠다고 약속합니다.
바벨론 포로기의 하나님의 백성에게, 그들을 조롱한 에돔에 대한 하나님의 철저한 심판의 메시지를 통해 하나님은 그들을 크게 위로하십니다.
1. 세일 산을 황무지와 놀라움이 되게 하심(1-4절)
2. 심판당하는 예루살렘을 공격하였기에 하나님이 에돔을 심판(5-9절)
3. 하나님의 백성의 기업을 차지하려 한 에돔을 황무케 함(10-15절)
1. 세일 산을 황무지와 놀라움이 되게 하심(1-4절)
2절에서 “인자야, 네 얼굴을 세일 산으로(알-대적하여) 향하고(심)”로 시작하여 4절 “내가 네 성읍을 무너뜨리며(하라바-황폐, 심)”로 끝납니다. 선지자가 얼굴을 향하는 것과 여호와께서 성읍을 무너뜨리는 것에 모두 “심”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그 사이 3절은 “여호와께서 내가 너를 대적하여 너로 황무지(셤머마)와 놀라움(머샴마)가 되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비슷하게 들리는 말을 사용하여, 하나님의 일하심이 에돔을 황폐하게 하고 황무지가 되게 한다고 합니다.
2. 심판당하는 예루살렘을 공격하였기에 하나님이 에돔을 심판(5-9절)
“왜냐하면”(야안), “그래서(라켄)”가 5,6절과 10,11절에 반복되어 나옵니다. 5절, 에돔은 옛날부터 하나님의 백성에게 한(오여바, 적개심)을 품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죄악으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으로 환난을 당할 때에, 에돔은 칼로 그분의 백성을 공격했습니다. 주전586년에 예루살렘이 멸망할 때, 그들은 예루살렘을 약탈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세일산, 에돔의 사람들이 칼로 죽게 할 것입니다. 그 성읍에 거하는 자들이 없게 될 것입니다. 그때에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알게 될 것입니다.
3. 하나님의 백성의 기업을 차지하려 한 에돔을 황무케 함(10-15절)
10절: 왜냐하면, 에돔은 하나님의 백성이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로 나누어진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땅을 자기의 기업(야라셔)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나 여호와가 그 가운데 있었느니라”(여호와 샴마 하야)!
에스겔서의 마지막은 하나님의 새 성읍의 이름은 “여호와 샴마”(여호와께서 거기)입니다. 여호와께서는 그분의 백성을 치셔서 “이스라엘 족속의 기업(나할)”이 황폐하게(셤머마, 15)할 때, 에돔은 거기에 여호와께서 있는 줄을 몰랐습니다.
11절: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에돔에게 노하셔서, 에돔이 하나님의 백성을 미워하고 질투한 대로 그들에게 행하십니다. 그들을 심판하십니다. 그때에 그들은 여호와를 알 것입니다.
12-13절: 에돔은 “이스라엘이 황폐하게 되었으니 우리에게 주어질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의 입으로 자랑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들으셨습니다(12,13절).
14-15절: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온 땅에 즐거움을 주실 때(심하), 세일은 황폐하게(셤머마)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땅이 황폐하게 될 때에 에돔이 지은 죄 때문입니다.
믿고 복종할 일
여호와께서는 36장에서 하나님의 백성의 회복을 말하기 전에, 35장에서 하나님의 백성의 멸망을 조롱하고 약탈하며 적개심을 가졌던 에돔에 대한 심판을 말하십니다. 바벨론 포로기의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서 지은 죄 때문에 회개하였습니다. 그때에 그들이 당하는 심판을 조롱하던 에돔 때문에 많은 고통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말로써 백성을 위로해 주십니다.
우리 성도도 죄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기도 하고, 또 하나님이 우리를 연단하시기 위해서 주시는 환난을 받기도 합니다. 그때 불신자들은 성도의 불행을 조롱하고 기뻐합니다. 때로는 성도들이나 가족들 가운데서도 영적으로 눈이 어두워 우리에게 고통을 주기도 합니다.
그들의 죄악들에 대해 하나님의 진노하심이 있으니 하나님의 섭리에 맡깁시다. 혹시라도 마음에서 분노나 복수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일어날 때, 하나님의 일하심에 맡깁시다. 그리고 평화를 누립시다. 그들을 용서합시다.
로마서 12:17-21절, “아무에게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리라.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사람들을 불쌍히 여깁시다. 기회 있는 대로 그들에게 선을 행합시다.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은 하나님이 구원하여 우리와 함께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아모스서9:11은 “에돔의 남은 자”가 다윗의 무너진 천막을 일으켜서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는 일에 참여한다고 예언했습니다. 초대 교회의 모든 사도와 장로들은 함께 모여서 이방인들을 하나님이 구원하시는 이야기를 듣고 이 구절을 인용합니다(행 15:16-18). “에돔”이라는 말은 빼면서 인용합니다. 에돔 뿐 아니라 모든 이방인 가운데 하나님의 백성을 불러내어 그리스도의 나라, 교회를 세우는 일이 성취되고 있는 것을 말해 줍니다.
우리를 원수처럼 대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이므로 마음의 편함 가운데서 그들을 사랑합시다. 그들 가운데 우리의 형제들이 나올 것이므로 사랑합시다.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를 권징하실 때 우리 가운데 함께 하시니 우리는 강합니다. 강한 우리가 약한 자들을 품는 것이 당연합니다.
|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여러 예언서들에 나타난 에돔의 심판 예언들
에돔은 야곱의 형 에서의 다른 이름입니다. 에돔은 이스라엘 남동쪽에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과 계속적인 갈등관계에 있었습니다. 주전 586년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의해 불탈 때 그들은 와서 하나님의 백성을 약탈했습니다.
① 에돔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에스겔 25:12-14, 32:29에서 말했습니다.
② 이사야 63:1-6에서도 하나님의 백성의 회복을 에돔의 멸망과 연결시킵니다.
③ 특히 오바댜서는 에돔이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으로부터 당하는 심판을 조롱하였기에 하나님의 심판을 당할 것을 말합니다. 에스겔 35장과 아주 비슷합니다.
④ 또한 오래 전 예언한 아모스서 9:12는 에돔도 하나님께 돌아와서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세우겠다고 하셨습니다.
구약 성경 전체를 언약의 말씀으로 받은 하나님의 백성은 소망했을 것입니다. 에돔 나라 가운데에서도, 언젠가 여호와께 굴복하고 하나님의 백성이 나올 그날을 소망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