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 5장
회개할 때까지 권징하시는 사랑의 하나님
(찬송 260장)
2024-9-20, 금
맥락과 의미
4장에 이어서 5장은 하나님을 섬기면서도 우상 섬기는 하나님의 백성들, 그래서 백성들끼리도 불의를 행하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심판하겠다고 경고합니다. 북쪽 이스라엘은 이 경고를 받고 회개하지 않았으므로 주전 722/1년에 앗시리아에 포로로 끌려 갑니다.
당시 북쪽 이스라엘은 강대국 앗시리아를 의지했습니다. 북쪽 이스라엘 왕 므나헴(주전 752-742년)과 호세아(주전 732-722년)는 앗수르 왕들(왕하 15:19-20, 17:3)에게 조공을 바쳐 도움을 청하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또 남쪽의 유다 왕 아하스(주전 735-715년)는 북쪽 이스라엘과 아람이 주전 735년에 유다를 침략했을 때 앗시리아 왕에게 은과 금을 주고 도와 달라고 부탁했습니다(왕하 16:7-8).
앗수르는 아람뿐 아니라 이스라엘의 많은 사람을 강제로 잡아 갔습니다. 북쪽 이스라엘의 갈릴리 등의 지역은 앗수르의 영토가 되었고 에브라임과 베냐민 지역만 남았습니다. 주전 735년 경의 일입니다. 그 후 주전 722/1년에 이스라엘은 앗시리아에 의해 완전히 멸망당합니다.
1. 영적으로 음란한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심판 선언(1-7절)
2. 회개할 때까지 하나님이 징벌하심(8-15절)
1. 영적으로 음란한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심판 선언(1-7절)
1-2절: 백성 전체의 죄가 있지만, 특히 경건과 정의를 책임진 제사장과 왕, 나라의 정의를 책임진 왕에게 심판을 선언합니다. 하나님이 심판하시고 권징할 것을 경고하십니다. 북쪽 이스라엘이 앗시리아에 멸망을 당할 것을 말합니다.
3-5절: 그들의 죄는 마음이 음란하여 더러워진 것입니다. “음란한 마음”은 4:12에서도 말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면서도 탐심 때문에 바알을 섬깁니다. 탐욕과 함께 하나님을 가볍게 여기는 교만이 우상 숭배를 하게 합니다.
6-7절: 탐심과 교만 가운데 우상을 섬기면서 하나님께도 제사하고 예배하는 백성의 위선을 심판하십니다. 여호와께 드릴 제물로서 소와 양떼를 끌고 와도 여호와께서는 만나 주시 않으십니다. 새 달, 즉 매월 초에 드리는 제사가 오히려 그들에게 징벌을 더할 것입니다.
그 백성의 죄는 언약을 어긴 것입니다. 첫째, 여호와만 섬기는 대신에 여호와께 패역하게 행하였습니다(정조를 지키지 않음, 5:7에서 패역이라고 그 뜻을 잘 말합니다). 둘째, 경건한 백성의 번성 대신에 사생자들과 같이 되었습니다. 셋째, 그래서 제사 예배를 드리지만 축복의 땅을 빼앗길 것입니다.
2. 회개할 때까지 하나님이 징벌하심(8-15절)
5:8에서 7:1은 하나님이 진노하시지만, 그들이 회개하고, 다시 하나님께서 회복해 주실 것을 말합니다.
8-9절: 하나님께서는 북쪽 이스라엘 (베냐민)을 심판하십니다.
10-11절: 이스라엘뿐 아니라 남쪽 유다도 징계를 받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율법에서 명한 것을 어겼기 때문에 율법에서 경고한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유다는 동족 이스라엘의 침공을 받을 때 앗시리아의 도움을 청하여서 하나님의 백성의 땅을 잃게 했습니다. “이웃의 경계표(각 지파와 가족에게 준 땅의 경계)를 옮기지 말라(신 19:14, 27:17)”는 하나님의 율법을 어겼습니다.
이스라엘(에브라임)도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사람을 의지하므로 학대와 압제를 당할 것입니다(11절). 학대와 압제는 신명기 28:33에서 경고한 징벌입니다.
12-14절: 북 이스라엘 (에브라임)과 남쪽 유다는 하나님의 권징을 받아 병이 나고 상처를 받았습니다. “병”(할리, 신 28:59,61)과 “상처”(마줄, 렘 30:12-13)는 언약을 어기는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말합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하나님께 돌아가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앗수르의 야렙 왕 (싸움의 왕, 혹은 큰 왕)에게 도움을 청하러 갔습니다. 그러나 앗시리아가 그들의 상처를 치유하지 못합니다. 여호와께서 사자처럼 이스라엘과 유다를 움켜가 기 때문입니다.
15절: 하나님은 심판만 말하지 않으시고 사랑의 심정으로 해결책을 주십니다. 고난 가운데 그 죄를 뉘우치고 하나님께 간절히 구할 때 언약의 축복울 주시겠다고 합니다.
믿고 복종할 일
오늘도 우리는 하나님의 끈질긴 사랑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나님과 우상을 동시에 섬기는 부정한 아내와 같은 이스라엘을 하나님은 이방 나라를 통해서 징벌하십니다. 그 고통 가운데 돌아오기를 기대하시고, 그것을 말씀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죄의 노예가 된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그리스도는 우리 모두의 남편이 되어 사랑해 주십니다. 우리는 그 사랑을 받고도 다시 죄의 노예인 것처럼 살기도 합니다 (롬 6:15-23). 하나님을 섬기면서도 이 세상의 어떤 것을 우상처럼 받들 때, 하나님께서는 “나는 너를 모른다”(마 7:23)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너무 늦기 전에 하나님께도 돌아갑시다.
우리는 물질, 건강, 사람과의 관계를 하나님과의 관계보다 더 높이고 의지하는 죄를 짓습니다. 교만한 마음을 회개하지 않고 있으면서 하나님께 예배하고 기도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우리 예배를 받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회개하며 하나님의 얼굴의 은혜를 구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작은 죄도 그냥 넘어가지 않으시고 사자가 먹이를 움키듯이 우리를 권징하십니다.
지금 어려운 일이 생기다면, 건강, 관계, 재정적인 어려움, 어떤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권징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영혼을 하나님께 내어 드리고 회개하며 은혜를 구할 때 하나님은 기쁘게 우리를 받으십니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이스라엘의 교만이 그 얼굴에 드러났나니(5절)
5절, “이스라엘의 교만이 그 얼굴에 드러났나니(아나, 버 파님)”는 “그의 얼굴에 반대하여 대답한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신명기 31:21에서 “그들이 수많은 재앙과 환난을 당할 때에 그들의 자손이 부르기를 잊지 아니한 이 노래가 그들 앞에 증인처럼 되리라(아나, 러 파나브)”에서 쓴 표현입니다.
호세아를 통해서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은 전에 율법서를 통해 언약을 맺을 때 하신 말씀을 그대로 실행하는 것입니다. 예언서는 예언자들이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닙니다.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이 율법에서 하신 말씀을 선지자들의 시대에 새롭게 적용하는 일을 받들어 섬기는 일을 선지자들이 했습니다.
한편,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교만 때문에 그들 자신의 얼굴에 반대하는 대답을 하는 것을 지적하십니다(5절). 심판하신 목적은 그들이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15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