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 14장
이스라엘의 남은 자의 회개, 회복, 하나님의 축복
(찬송 159장)
2024-10-1, 화
맥락과 의미
심판하신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의 마지막은 그 백성의 회개, 회복, 여호와의 구원입니다. 마치 신명기에서 28장에서 언약의 복과 저주를 선언한 후, 32장에서 다시 징벌과 회복을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모세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과 맺으신 언약의 마지막 신명기 33장은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축복 선언으로 끝납니다.
출애굽과 가나안의 축복을 주신 여호와 하나님은 계속 그 언약에 신실하십니다. 당신의 종 호세아를 세우셔서 하나님과 백성의 언약 공동체를 계속 이어갑니다. 호세아는 독창적 신학을 전개하고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려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신실한 여호와의 종이었습니다.
여호와도 그분의 종도, 전에 하신 언약의 말씀을 새로운 시대에 적용하여 말씀을 전했습니다. 칼빈과 앞서간 신앙의 선생들도 “새로운 신학”을 만들어 내려 하지 않았습니다. 신실하게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러기 위해 교회에서 물려준 말씀의 전통을 착실히 흡수했습니다.
우리도 자신의 새로운 생각을 발전시키려 하기보다는, 성경 말씀을 신실하게 들읍시다. 앞서간 교회의 전통, 특히 종교개혁의 선배들이 들여주는 말씀 이야기를 우리 시대에 잘 적용합시다.
14장도 “돌아오다”(슈브)가 핵심 단어입니다(1,2,4,7절).
1. 이스라엘의 회개의 프로그램(1-3절)
2. 여호와께서 응답하셔서 그 백성을 번성하게 한다는 약속(4-8절)
3.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행하는 자가 참 성공으로 나가는 지혜(9절)
1. 이스라엘의 회개의 프로그램(1-3절)
선지자는 백성들을 초대합니다. 회개하지 않아서 앗수르의 포로로 가 있을 그 백성들이 먼 훗날 이 말씀을 듣고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 심판을 향해 나가는 호세아 당시의 백성들 중 남은 자들은 이 말을 듣고 회개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네가 불의함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졌느니라(카샬) … 너는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1,2절) 9절에 “여호와의 도는 정직하니… 죄인은 그 길에 걸려 넘어지리라(카샬)”에 반복되어, 수미 쌍관법으로서 14장을 하나의 메시지로 만듭니다.
2-3절: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렇게 말하면서 돌아와야 합니다. 포로로 간 백성 중 남은 자들은 이렇게 고백하며 돌아올 것입니다.
① 죄 용서를 구하며 선한 것을 받아 달라 간구할 것입니다.
② “입술의 찬양으로 수송아지를 대신하여 드리리이다.” “드린다”(샬람, 보상한다, 화목제=평화의 제사)는 화목제를 말합니다. 하나님께 간구하면서 서원한 성도가 하나님께서 그 간구를 들어주셨을 때 드리는 감사의 화목제사를 말합니다. 그냥 형식적으로 수송아지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감사의 제사를 드릴 것을 서원하며 기도합니다.
③ 다시는 우상을 하나님이라 말하지 않겠습니다.
④ 우리는 고아 같으니 하나님의 자비만 의지합니다. 이렇게 회개와 기도의 모범을 선지자가 가르쳐 줍니다.
2. 여호와께서 응답하셔서 그 백성을 번성하게 한다는 약속(4-8절)
4절: 남은 자들이 회개하고 돌아올 때 여호와께서는 복을 약속하십니다. 그분의 백성이 하나님이 치유하여 강하게 하는 분인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아서(7:1, 11:3) 앗수르를 통해서 심판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앗수르는 그 백성을 고치지 못합니다(5:13). 오직 여호와께서 다시 고치신다고 고백하며 회개하는(6:1) 백성을 이제 여호와께서 고치십니다. 즐거이 그들을 사랑하실 것입니다. “기쁘게”(다바)는 하나님의 백성이 자원하여 드리는 화목제사, 즉 자원의 제사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회개하며, 입술의 찬양으로 화목제를 드릴 것을 서원할 때, 하나님께서 먼저 그 새로운 화해와 평화를 향해 자발적으로 나오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돌아오니까(슈브, 2절), 하나님께서 그 진노를 돌이켜 거두십니다(슈브, 4절).
5-8절: 하늘의 이슬이 땅에 내리면 나무들이 자라고 꽃피고 열매를 맺습니다. 이제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은혜를 비처럼 내리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삶은 축복 속에 뿌리내리고, 가지가 뻗어 나갈 것입니다. 꽃이 피고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맺으신 그 언약의 그늘 아래 신실하게 거하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돌아오게 하실 것입니다 (7절). 회개하며 여호와께 돌아오고,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축복의 땅에 돌아와 번성하게 할 것입니다.
“에브라임의 말이 ‘내가 다시 우상과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 할지라.”(8절) 에브라임도 우상과 관계없다는 선언을 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도 우상과 다른 분임을 선언하십니다. “내가 저를 돌아보아(아슈르) 대답할 것이다.” (8절) “우리가 앗수르(야슈르)의 구원을 의지하지 않겠다”(3절)고 결심한 백성을 하나님이 앗수르와 비할 수 없는 은혜를 주실 것입니다. 전에 하나님의 백성을 길 가에서 기다려서(아슈르, 13:7) 공격하시던 하나님이 이제 그들을 돌보시는(아슈르) 일을 할 것입니다.
여호와로부터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에브라임(에-프라임)은 “열매를 맺는다”는 뜻인데, 이제 그들은 정말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자손이 번성할 것이며 땅에 열매가 가득할 것입니다. 성령의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3.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행하는 자가 참 성공으로 나가는 지혜(9절)
14장 전체, 그리고 호세아 전체의 말씀을 들은 우리에게 성령님이 말씀합니다. “이런 일을 깨닫는 지혜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하나님의 백성은 지혜가 없이(13:13) 죄를 지어 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 돌아올 때 (1절)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듣는 누구든지 “여호와의 도(말씀)는 정직하고 올곧음”을 알아야 합니다. 이 말씀에 따라 행하는 자는 참으로 의로운 자입니다. 복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죄인은 그 말씀 안에서 걸려 넘어질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걸려 넘어진 것(1절)으로부터 교훈을 받아야 합니다.
믿고 복종할 일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이 언약의 축복을 받을 때 우상 섬기기를 계속하고 악을 행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계속해서 경고했지만, 악에서 돌아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분은 눈물을 머금고 앗수르를 통해 심판하셨습니다. 원래 언약 말씀에 포함된 언약의 저주를 내리셨습니다. 그러나 다시 그들에게 사랑을 베푸시고 돌아오게 하십니다. 언약적 축복을 내리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구약 성도들이 누린 축복, 저주, 다시 축복, 이 모든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들의 것이 되었습니다. 매일 주님으로부터 조금씩 떠나기를 반복하는 우리들, 매 순간 회개하며 주님께로 돌아갑시다. 하늘의 만나 말씀으로 먹이시고, 이 땅의 복으로 채워 주십니다.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생명나무 과일을 먹고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하는 그 축복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사람의 얄팍한 꾀를 내면서 말씀을 어기는 것은 지혜가 아닙니다. 참 지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복음입니다(고전 1:24, 2:7). 그리스도의 죄 용서의 복음을 계속 잡고, 그 말씀에 순종합시다. 우리의 입술로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평화의 제사, 감사의 화목제를 드립시다. 오늘도 말씀 안에 걸어가는 복이 넘치기 바랍니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