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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사사기 서론

작성자축제|작성시간22.04.17|조회수159 목록 댓글 0

사사기 서론

1. 제목

여호수아의 죽음부터 왕정이 시작되기 전까지를 사사의 시대라고 합니다. 성경에서 사사(士師)의 뜻은 “다스리는 자” 입니다. 그들은 율법을 가르치고(2:17) 말씀에 따라서 재판을 하였으며(4:4-5. 참조. 11:27), 적을 물리치는 일을 하였습니다. 사사기에는 전쟁에 관련한 일이 더 많이 나옵니다.

 

2. 저자와 연대

사사기는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라는 말로 시작하여(1:1; 2:8)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라는 말로 끝납니다(21:25). 또한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다”라는 표현들은 사사기가 왕정 시대에 기록된 것으로 추측하게 합니다(17:6; 18:1; 19:1; 21:25).

저자는 누구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선지자적인 관점에서 이스라엘 역사를 서술하였기 때문에 사사기를 포함한 구약의 역사서는 전기 예언서에 속합니다.

사사기 18:30-31에서는 “단 자손이 자기들을 위하여 그 새긴 신상을 세웠고 모세의 손자요 게르솜의 아들인 요나단과 그의 자손은 단 지파의 제사장이 되어 그 땅 백성이 사로잡히는 날까지 이르렀더라. 하나님의 집이 실로에 있을 동안에 미가가 만든 바 새긴 신상이 단 자손에게 있었더라”라고 밝혀서 기록 연대의 실마리를 좀더 구체적으로 제공합니다. 여기에서 ‘백성이 사로잡히는 날’은 첫째, 기원전 733년의 갈릴리 포로나 722년의 북이스라엘의 멸망으로 볼 수도 있고, 둘째, 실로에 성막이 있을 때에 블레셋이 공격하여 실로의 회막이 폐하여진 일로 볼 수도 있습니다(삼상 4:1-11; 렘 7:12, 14; 26:6; 시 78:60). 여기에서는 실로의 회막이 언급되었기 때문에 둘째의 경우라고 생각됩니다.

구약 역사서들과 마찬가지로 사사기의 저자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유대의 랍비들은 사무엘을 그 저자라고 보지만 왕정은 사무엘의 사후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사무엘로 확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사무엘에게서부터 시작된 선지자적 전통에서 기록되었다는 점입니다(행 3:24).

 

3. 주제와 내용

1) 이스라엘의 배교

사사기는 여호수아의 죽음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여호수아의 영도 아래에서 가나안의 주력 부대를 물리친 뒤 각 지파는 자기들이 기업으로 받은 땅에 들어가서 그 땅을 차지해야 했습니다. 그들이 신실하게 언약의 말씀을 잘 지키면 여호와께서 그들과 함께하시면서 승리를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신 7:1-5, 17-26; 20:16-18). 여호와께서는 가나안 백성들을 진멸하라고 명하시면서 진멸하지 않으면 그들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올무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수 23:12-13). 이러한 약속과 경고를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를 왕으로 모시면서 거룩한 나라로서의 사명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 농경 생활을 시작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선주민을 진멸하는 대신 그들과 함께 거하였고, 그들에게서 농경 생활에 필요한 지식을 얻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가나안 원주민의 농경 생활은 바알 숭배와 뗄 수 없이 연결된 것이었기 때문에 우상 숭배도 겸하여 받아들였습니다. 한 분이신 하나님만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와 바알들을 겸하여 섬겼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상태에 대해 “이 백성이 내가 그 열조와 세운 언약을 어기고 나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였은즉”(2:20)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습니다(3:7, 옷니엘; 3:12, 에훗; 4:1, 드보라; 6:1, 기드온; 10:6, 입다; 13:1, 삼손). 그럴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주위 민족들에게 넘겨주시면 그들은 고통 가운데서 부르짖었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고통 가운데서 건져 주시기 위해서 사사를 세워 그들을 구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사사가 죽으면 “이스라엘 자손이 돌이켜 바알들을 음란하게 위하고 또 바알브릿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고 사면 모든 대적의 손에서 자기들을 건져 내신 여호와 자기들의 하나님을 기억지 아니하”였습니다(8:33-34).

이스라엘의 배교는 역사가 진행되면서 가속화하였습니다. 의로우신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나라를 징계하셨습니다. 그러나 없애지는 않으셨습니다. 조상들에게 하신 언약이 있기 때문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여호와의 마음에 합한 왕을 세워서 그 나라의 문제를 풀고 나가실 것이었습니다.

 

2) 여호와의 신실하심, 사사

사사기는 가나안에 들어온 뒤의 이스라엘의 배교를 기록하였지만, 그와 동시에 언약을 지키시는 여호와의 신실하심을 큰 주제로 가르칩니다. 이스라엘의 배교와 대비하여 여호와의 신실하심이 두드러지게 드러납니다.

11:27에 “그 사사 여호와”라는 말이 나옵니다. 우리 성경에는 “심판하시는 여호와”로 번역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사가 되시기 때문에 사사기에서 승리는 여호와께 돌려졌습니다(4:15, 23; 5:20, 23; 7:7, 22; 15:18 등). 옷니엘(3:10), 기드온(6:34), 입다(11:29), 삼손(13:25; 14:6, 19; 15:14) 등의 성공은 모두 여호와의 신에게 돌려졌습니다.

사람 사사들은 한계를 가졌습니다. 기드온은 에봇을 만들었고(8:27) 입다는 딸의 문제와 관련하여서 말을 쉽게 하였으며, 삼손은 힘을 잘못 사용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우상을 섬긴 것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회개를 촉구하거나 우상을 척결하기 위해서 노력한 자들이 현저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사사 사무엘 때에 이르러서야 그러한 일이 가능하였습니다(삼상 7:1-11).

 

3) 왕이신 하나님께 순종하는 경건한 왕을 기다리며

사사 시대에는 여호와께서 통치하시는 왕이시라는 사실이 잘 드러납니다. 여호와께서는 족장들에게 하신 언약을 따라서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에게 주기도 하시고(1:2, 4), 언약을 어기는 이스라엘 백성을 그들의 대적에게 넘기기도 하시는 분입니다(2:14-15; 3:12). 그러나 이스라엘이 어려움에 처하면 사사를 세우셔서, 노략하는 자의 손에서 그들을 건져 내게 하셨습니다(2:16). 사사들의 구원의 활동은 그들의 힘이 아니라 여호와의 신의 능력으로 말미암았습니다(옷니엘 3:10; 기드온 6:34; 입다 11:29; 삼손 13:25; 14:6, 19; 15:14).

기드온이 미디안 군대를 물리쳤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드온에게 “당신과 당신의 아들과 당신의 손자가 우리를 다스리소서”라고 제안하였습니다. 그때 사사 시대의 정신을 잘 아는 기드온은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8:23) 라고 하였습니다.

사사기의 마지막 문장은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로 끝납니다(21:25).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다”라고 그 시대의 문제로 표현한 것은 17:6; 18:1; 19:1에서도 반복됩니다.

사람을 왕으로 세우는 것에 대해 나쁘게도 말하고 좋게도 말하는 것은 모순되어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왕권에 대해서는 이미 모세를 통해서 알려 주신 바이기도 합니다(신 17:14-20).

여호와께서 참되신‘그 사사’와 왕으로서 다스리시는 분이시기에, 앞으로 신실한 사람을 왕으로 세우셔서 사사시대의 혼란을 극복하는 일을 시작하실 것을 기대하게 합니다.

 

개요

I. 서론: 정복 실패와 배도(1:1-3:6)

   1. 첫째 이야기: 땅을 정복하는 데 실패(1장-2:5)

   2. 둘째 이야기: 이스라엘의 배도를 다루시는 하나님(2:6-3:6)

 

II. 본론: 타락, 박해 구원(3:7-16)

      대사사                              소사사

1. 옷니엘: 메소보다미아 이김 (3:7-11)

2. 에홋: 모압을 이김 (3:12-30)            <1> 삼갈 (3:31)

3. 드보라: 가나안을 이김 (4-5장)

4. 기드온: 미디안을 이김(6-8장)             

    반역 사사 아비벨렉 (9장)

5. 입다: 암몬을 이김 (10:6-12:7)    <2> 돌라 (10:1-2)

                                       <3> 야일 (10:3-5)

                                       <4> 입산 (12:8-10)

                                       <5> 엘론 (12:11-12)

                                       <6> 압돈 (12:13-15)

6. 삼손: 블레셋을 이김 (13-16장)

 

III. 결론: 신앙적 도덕적 혼란

   1. 첫번째 이야기: 한 레위인과 미가(17-18장)

      1) 미가의 집의 제사장과 우상숭배(17장)

      2) 단 지파가 기업을 버리고 이주, 우상 숭배(18장)

   2. 두 번째 이야기: 첩을 둔 제사장(19-21징)

      1) 기브아의 음행(19장)

      2) 잔인한 베냐민이 진멸됨(20-2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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