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7장
하나님이 기드온의 믿음을 강하게 해 주고
하나님의 나팔과 전쟁으로 이기게 함
(찬송 시편18편(12-14절))
2022-4-25, 월
맥락과 의미
6-8장은 기드온 사사를 사용하여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을 적들로부터 구원하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당신의 백성을 위해 싸우시는가를 말해 줍니다.
1. 하나님이 당신의 일을 할 제사장 같은 군인들을 선발 (1-9절)
1절에서는 기드온은 새롭게 얻은 이름인 “여룹 바알” (바알과 다투는 자: “기드온이 바울이 단을 파괴하였느니 바알이 그와 더불어 쟁론하라)로 불립니다. 바알과 싸워 이긴 기드온은 이제 곧 바알을 믿는 이방 군대들과 싸워 이길 것입니다. 이번 전쟁은 하나님께서 바알신을 심판하는 전쟁입니다.
기드온에게 모인 군인들의 수는 32,000명입니다. 하나님은 “너무 많다.”고 하십니다. 백성들이 자기 힘을 이겼다고 영광을 취하는 일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두려워하는 사람은 집으로 가라” 하십니다. 신명기 20:8절에서도 두려워하는 자는 돌려보내서, 다른 군인들에게 두려운 마음을 없애게 합니다. 지금도 하나님의 전쟁에서 다른 성도들을 두려움과 의심에 빠뜨리는 사람은 하나님은 영적 전쟁에서 탈락시키십니다. 용감하게 전쟁에 나가기로 결심한 1만명이 남았습니다.
여호와께서는 1만 명도 많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내가 그들을 ‘시험’ 즉 용광로에 연단하리라”라고 하십니다(4절). “너, 너” 이렇게 한 명 한 명 선발하시겠다고 합니다. 물가로 내려가서 물을 마시게 합니다. 무릎을 꿇고 물먹는 자는 탈락시키십니다. 물을 손에 떠먹는 사람들 300명만 하나님께서 선발합니다.
하나님이 선택하신 군인은 “손”으로 물을 마셨고, 그 손에 능력이 있습니다. 6장에서 하나님은 당신이 정한 곳에만 이슬을 내리고 다른 곳에는 마르게 그냥 두었습니다. 그것처럼, 하나님이 선택한 사람도 하나님 당신이 구별해 내십니다.
하나님은 많은 수가 아니라 “이 삼백 명으로 너희를 구원하리라.”(7절)라고 말씀하십니다. 지금도 사람의 수가 많아야 하나님의 나라의 능력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개인의 삶과 교회의 생활에서 사람들의 수의 힘을 의지하지 맙시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일을 위해 우리를 불러 주신 것을 감사하고 우리의 직분을 다합시다. 우리에게 없는 것을 불평하지 맙시다. 우리 자신과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의 구원의 일에 도구가 되는 정예 병사가 되도록 단련합시다.
2. 하나님이 적군의 말을 통해 기드온의 믿음을 담대하게 만듦 (10-14절)
그날 밤,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일어나 내려가 적군을 치라.” 기드온은 내색을 하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의 마음이 두려운 줄 아셨습니다. “손을 강하게 (담대하게)” (11절 )하기 위해 또 다른 기적적인 증거를 준비하십니다. 밤에 기드온에게 그 부하 두라를 데리고 적들의 진에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기드온은 그 곳에서 적의 병사 두 명이 밤에 꾼 꿈을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보리떡이 진 전체를 무너뜨린 꿈입니다. 그들은 해석합니다. “기드온의 칼날이다. 하나님이 미디안을 그의 손에 주었다.” (14절). 그 말을 듣고 기드온은 힘을 얻어 돌아왔습니다.
얼마나 자비로우신 하나님입니까? 기드온은 지난번에도 자기 집의 우상을 낮에 부수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무서워서 밤에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믿음의 연약함을 받아 주셨습니다. 그 다음에는 군대를 소집해 놓고도 두려움이 있던 기드온의 믿음을 더해 주기 위해 양털과 이슬의 시험을 받아 주셨습니다. 이번에도 그의 믿음을 더해 주기 하나님께서 이런 이런 기적으로 증거를 주십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두려워하는 우리의 믿음을 더 강하게 해 주십니다. 강하고 담대하게 변화시킵니다. 힘들고 걱정스러운 일이 있을 때 밤에 하나님께 기도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믿음의 담력을 주십니다. 아침에 말씀 읽고 기도하는 우리에게 우리 사명을 다할 수 있는 담대함을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3. 하나님의 횃불과 나팔을 든 군대를 통해 하나님이 적을 정복 (15-23절)
그날 밤 곧바로 기드온은 300명을 이끌고 평지로 내려갔습니다. 왼손에는 횃불, 오른손에는 나팔 (20절)을 들고 갑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언약 맺으실 때 제물 위로 지나가게 하신 그 횃불입니다(창 15:17). 시내산에 나타난 “그 나팔소리와 산의 연기 (횃불)”(출 20:18)입니다. 언약 백성에게 약속의 땅을 주시겠다고 하신 아브라함의 하나님, 십계명을 주시며 언약을 세우고 다시 땅을 약속하신 시내산의 하나님께서 이제 다시 이 약한 백성을 위해 직접 싸우십니다.
여호와께서 싸우실 때, 미디안 사람들은 여러 민족의 연합군이었기 때문에 혼란이 있어났습니다. 자기들끼리 서로 죽였습니다. 미디안 사람들의 칼이 그들을 심판하는 여호와의 칼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먼저 싸우신 다음에, 납달리, 아셀, 므낫세, 스불론 등 이스라엘 백성들이 적들을 추격하여 죽였습니다(23절, 참고 6:35, 7:23).
지금도 교회와 성도를 핍박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섭리 가운데서 당신의 백성을 위해 싸우십니다. 우리를 원수로 대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 자신이 그분의 진노를 내리실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그들에게 보복하지 말고 원수를 사랑하고 축복하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선을 행할 때 하나님의 숯불을 그들의 머리에 두는 것과 같습니다 (롬 12:20). 그러나 우리의 소원은 그들이 심판을 받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오는 것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적하는 마귀와 싸우시고 우리의 기도를 통해 마귀를 도망하게 하십니다.
기드온의 군대는 외칩니다. “여호와를 위하라. 기드온을 위하라.” (18절),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이여” (20절) 나팔소리와 함께 울렸습니다. 우리도 지금 기드온과 같은 말씀의 사역자를 중심으로, 가정의 목사인 가장을 중심으로 영적인 전투를 합니다. 말씀을 읽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기도하고 찬송하며 살아가는 우리 성도에게 하나님께서는 승리를 주시며 다가오십니다.
4. 하나님이 싸우실 때,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함께 싸움 (24-25절)
추격전을 할 때, 기드온은 아직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던 에브라임 지파를 전쟁에 참여시킵니다. 함께 수고하고 함께 영광에 참여하게 했습니다. 우리도 믿음에 뒤처진 사람들, 가족끼리, 성도끼리 서로 격려하여 함께 영적 전쟁에 참여합시다. 우리 자신이 지금까지 뒤처졌다면, 이제라도 하나님의 백성의 신령한 전투에 참여하여 성령님 의지하여 거룩한 삶을 살아갑시다.
믿고 복종할 일
이스라엘은 우상 숭배 때문에 미디안에 의해 지배받았습니다. 미디안에 대해 승리한 것은 우상에 대한 승리였습니다. 그들이 믿는 우상이 아무 것도 아니며,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능력이 많으신 것을 보여 줍니다.
기드온의 300용사가 칼과 창도 없이 적을 무너뜨린 것은 오늘날의 모든 영적 싸움에서 하나님이 먼저 적을 무너뜨리심을 보여 줍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무너뜨린 적을 추격하는 정도로 기여합니다. 우리가 마귀와 죄와 고난의 싸움에서 패배할 것처럼 패배의식에 빠지지 맙시다. 두려워하지 맙시다. 하나님의 뒤를 따라 담대히 싸웁시다. 성령님을 의지하여 우리 본성의 죄악된 성향을 죽이면 성령님이 우리를 살려 주십니다(롬 8:13).
죄와 고난과 싸우기 위해서는 강하고 담대해야 합니다. 우리의 본성 안에는 담대함이 없습니다. 말씀을 배우고, 나아가 순종할 때, 거기에서 담대함이 나옵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수단 말씀과 성례의 횃불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우리의 대장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늘에 계시면서 성령님과 말씀으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말씀의 능력을 신뢰하고 매 순간 순종을 향해 몸을 던짐으로써 우리는 강하게 우리에게 주신 기업을 지키고 확장합시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주신 하나님을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지금 나와 우리 교회가 안에서 나오는 악한 경향과 외부의 악한 세력과 싸워야 하지만 우리가 두려워 하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담대하게 마귀와 죄에 대항하여 어떻게 담대하게 싸울 수 있을까요?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1절: 하롯 샘 (하라드의 샘). 3절-떠는 (하라드)
하라드는 “무서워 떤다.”라는 뜻입니다. 3절에서 두려워서 “떠는 자”들이 떠났다는 것에도 사용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그 샘의 이름은 “무서워 떠는 샘”이라고 붙여서 후세에 전승되었습니다.
한편 하나님이 선택하신 군인들은 산에서 전투장으로 내려갔습니다. 무서워 (하라드) 떠난 자들과 내려간 (야라드) 자들은 글자 한 자만 다르게 표현합니다. 대조적인 인생을 산 사람을 나타냅니다.
<참고> 이스라엘의 군대와 미디안의 군대는 107:1
미디안의 군대는 메뚜기 떼와 같았습니다. 135,000명이었습니다. 기드온이 소집하였을 때에 32,000명이었습니다. 적은 네 배가 많았다. 그런데 그들도 많다고 하여서 겁이 나는 사람은 돌아가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22,000명이 돌아갔습니다. 10,000명이 남으니까 13.5:1이었으나 그 숫자도 너무 많다고 하셨다. 여호와께서 함께 전쟁에 참여할 자를 알려 주겠다고 하시면서 물 마시는 방식으로 구분하여서 9,700명은 돌려보냈습니다. 이제 135,000:300은 107:1이다. 한 사람이 107명을 죽여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참고> 4절-시험하심 (차라프) “떠났다 (차파르)” (3절)
이 두 단어는 글자는 같은데 순서만 다릅니다. 하나님의 시험에 통과하지 않은 자들은 떠나 보내십니다. 하나님 나라의 신령한 전투를 하기 위해 무서워하지 않고 헌신할 마음이 있다고 해서 다 하나님이 그 일에 쓰시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당신은 시험하심을 통해서 당신이 선택한 사람을 구별해 내십니다. 무릎을 꿇고 마시는 것 은 주의가 깊다는 표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특별한 능력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기뻐하심을 따라 은혜로 300명을 선택하셨습니다. 이 선택은 “시험함”을 통해 나타났습니다. “시험”(차라프)은 검증한다는 것 보다는 “연단한다”라는 뜻입니다. 금속을 용광로에서 제련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먼저 예정하심/선택이 있고, 사람의 자유로운 행위(물 핥음)를 통한 연단이 있습니다. 사람의 자유로운 행위를 통해 하나님의 선택하심이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예정과 인간의 자유가 아름답게 연결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복음이 말로만이 아니라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너희를 택하심을 아노라” (살전 1:4)고 말합니다. “내가 선택을 받았는가?”를 고민할 이유가 없습니다. 복음을 듣고 예수님은 우리의 주님이요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우리는 선택받은 자들입니다. 택하심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선택함을 받고 부르심을 받은 우리들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십니다(롬 8:28). 우리는 성령님 안에서 말씀으로 확신하고 능력 있는 삶을 살면 됩니다.
<참고> 2.4, 12절: 많다 (라브), 10, 11절-부라(퍼루), 작은 수의 하나님의 백성이 생육하고 번성
2,4절에서 하나님은 군인들이 너무 많다 (라브)를 반복해서 강조합니다. 또 적군이 많다 (라브: 중다, 수다, 12절)를 반복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군대는 수가 작아도 가장 크신 하나님이 함께 싸우십니다.
기드온과 함께 밤에 정탐을 내려간 “부라” (10,11절). “생육합니다 (퍼루)”에서 온 단어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지금은 수가 작아도 앞으로 생육하고(라브) 번성할 것(퍼루)을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참고> 5절, “물을 핥는다” (야차그 마임)
6장에서 기드온이 양털 한 뭉치를 “두고” (야차그 6:37), 거기에 “물” (마임, 6:38)이 스며들었던 것과 같은 표현입니다. 하나님은 땅에 두어진 양털 뭉치에 물 내리기도 하고, 혹은 땅에만 물을 내리기도 하면서 당신의 구별하심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제도 물을 핥는 것을 통해 선택하신 군인을 구별해 내십니다. 선택하신 군인은 “손”으로 물을 마셨고, 그 손에 능력이 있습니다.
<참고> 6절, 무릎을 “꿇는” (카라아)
이 단어는 하솔의 군사령관 시스라가 헤벨이라는 여자 앞에서 “꾸부러졌다” (5:27)에 사용한 말입니다. 그는 이스라엘 군대에 의해 추격당하면서 피곤하여 그 여자의 천막에 들어갔습니다. 물을 달라 하여 마신 후 잠에 곯아 떨어 졌습니다. 그녀는 그에게 말뚝을 박아 죽였습니다. 이렇게 여인에게 꾸부러져 죽었습니다. 이렇게 주의력 없이 무릎 꿇는 자들은 하나님의 군대에서 싸울 자격이 없습니다.
<참고> 8,11, 20절: 하자크. 하나님의 군대를 강하고 담대하게 (하자크) 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300명의 군인들을 머둘러 두라”(하자크, 8절), 즉 굳게 잡으라고 명령하십니다. 하나님의 군대는 횃불과 나팔을 “들었습니다” (하자크, 20절). 하나님은 두려워하는 기드온에게 적진에서 적들의 꿈과 해몽을 들려 줌으로써, 기드온의 그의 손을 강하게 (하자크) 하여 전쟁하게 하셨습니다 (11절)
<참고> 20절, 횃불(라피드), 나팔(쇼페르)
아브라함과 언약 맺을 때 제물 위로 지나간 그 횃불(라피드)(창 15:17)은 하나님의 임재를 눈으로 보였습니다. 이제 그분의 임재가 기드온과 함께 합니다. 나팔(쇼페르)는 시내산에서 여호와께서 백성과 언약을 맺으실 때 여호와께서는 “그 나팔소리와 산의 연기 (횃불)”(출 20:18)와 함께 오셨습니다. 시내산에서 온 백성에게 장엄하게 오신 능력의 하나님은 300명의 작은 군인들과 함께 하십니다.
300명의 용사지만 여호와의 불꽃과 소리와 함께 여호와 그 분이 싸우시고 있는데 누가 감히 대항하겠습니까? 여호와의 소리와 나타나심은 지금도 말씀과 성례로 우리에게 나타나십니다. 예배에서 여호와를 만나고 그 말씀과 성령님의 불같은 확신을 가지고 나가는 성도들의 행진을 누가 막겠습니까?
<참고> 미디안 족속을 물리친 기드온 (출처: ESV 성경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