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5장
삼손의 두 번째, 세 번째 승리- 여우 꼬리의 불, 당나귀의 뼈로
(찬송 353장)
2022-5-4, 수
맥락과 의미
삼손의 이야기는 한 명의 사사가 하나님의 백성을 침략하는 블레셋과 전쟁하여 승리하는 이야기입니다. 14장은 사사 삼손이 블레셋 사람 30명을 죽인 첫 번째 승리입니다. 15장은 두 번째, 세 번째 승리에 대해 이야기해 줍니다. 모두 다 성령님이 삼손에게 능력으로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14;18, 15:14). 성령님의 사역으로 출애굽의 승리와 기드온의 승리를 이어갑니다.
1. 삼손의 두 번째 승리: 여우 꼬리 횃불 (1-8절)
“얼마 후” 밀을 추수할 때입니다. 삼손은 블레셋에 있던 아내에게 염소를 선물하기 위해 가지고 갔습니다. 그 집에 도착한 그는 그의 장인이 아내를 다른 사람에게 준 것을 알았습니다. “내가 블레셋 사람을 해할지라도 무죄하다”(3절)는 7절에 “원수를 갚고야 말리라”에서 반복됩니다. 삼손은 그들을 죽이는 것이 정당한 일이라고 선언합니다.
삼손은 여우 300마리를 잡았습니다. 하나님의 기적적 능력이 함께 했습니다. 여우 두 마리씩 꼬리를 묶었습니다. 그 꼬리에 횃불을 달았습니다. 들판에 풀어 놓았습니다. 여우들이 헤치고 다니면서 이미 추수한 곡식, 추수하지 않은 곡식, 포도밭을 불살랐습니다.
블레셋 사람은 삼손이 이 일을 한 것을 알았습니다. 그들은 삼손의 아내와 장인을 불태웠습니다. 삼손은 다시 블레셋 사람을 크게 죽였습니다(8절).
“횃불”은 시내산에 하나님께서 오실 때 나타난 “번개”와 같은 말입니다(출 20:18). 전에 기드온의 300용사가 침략자들을 죽게 하던 그 횃불입니다(사 7:16, 20). 하나님은 여우 300마리가 하나님의 횃불을 들고 하나님 백성의 적들을 심판하게 합니다.
시내산과 기드온의 하나님은 삼손을 통해 계속 일하셨습니다. 계속 백성을 구하십니다. 우리 주 예수님과 사도들은 그런 기적을 행했습니다. 지금 우리 시대는 삼손처럼 그런 보이는 기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부르심에 순종하는 백성들에게 모든 환경을 주관하십니다. 가정, 직장, 교회 안에서 여전히 일하십니다. 하나님 나라를 세우십니다.
2. 세 번째 승리: 삼손이 유다 지파를 통해 블레셋에 넘겨져 승리 (9-20절)
블레셋 사람이 삼손에게 반격해 왔습니다. 삼손을 잡기 위해, 삼손의 고향인 단 지파 곁에 있는 유대 땅에 올라와서 진을 쳤습니다. 블레셋 군대는 자신들이 삼손을 결박하기 위해 왔다고 유다 지파에게 말했습니다. 유다 지파는 동족인 삼손을 블레셋에 넘겨주기 위해 3,000명을 모아 삼손에게 갔습니다. “블레셋 사람이 우리를 다스리는 줄 알지 못하느냐? 네가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같이 행하였느냐?”(11절). 하나님의 백성이 세상에 의해 다스림 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적들을 물리치려는 지도자 삼손을 오히려 결박하려 합니다.
전에도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이 세우신 구원자 모세에게 저항했습니다(출애굽기 2장), 기드온 사사가 바알신상을 무너뜨렸다고 죽이려(사사기 6장)했습니다. 이 시대에도 예배를 회복하고, 성도의 삶을 새롭게 하는 일에 대해서 사단이 저항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저항합니다. 우리는 영적 노예근성을 벗어나야 하겠습니다. 교회가 새롭게 되는 일에 저항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합시다.
기드온은 동족인 유다 백성이 자기를 죽이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순순히 유다 백성의 손에 묶입니다. 삼손이 레히라는 곳에 갔을 때,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향하여 치려 나왔습니다. 그때 “여호와의 성령이 갑자기 삼손에게 달리며 왔습니다”(14절). 삼손이 행동하기 전에 성령님이 그의 팔의 줄이 불탄 천처럼 풀어지게 했습니다.
삼손은 손을 내밀었습니다. 거기에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당나귀의 뼈를 취하여 그것으로 천 명을 죽였습니다. 나귀 뼈는 제대로 된 무기가 아닙니다. 그러나 성령님이 사용하실 때 수천 명의 군대 보다 강합니다. 우리가 가진 것이 얼마 없어도 하나님의 손에 쓰임을 받을 때 어떤 것보다 강합니다.
삼손은 심히 목말라서 여호와께 부르짖습니다. “당신께서 종의 손으로 이 큰 구원을 베푸셨사오니 내가 이제 목말라 죽어서 할례 받지 못한 자의 손에 빠지겠나이다”(18절). 하나님은 그곳의 오목한 곳을 갈라지게 하여 물이 나오게 했고, 삼손은 “그 영이 돌아오고 살아났습니다”(19절).
위대한 삼손도 하나의 인간에 불과합니다. 물이 없어 죽게 되는 상황입니다. 삼손의 시대에 백성들은 하나님께 부르짖지 않고 순응하고 있었지만, 삼손 혼자서 거대한 군대가 되어서 구원의 전쟁에 승리했습니다. 삼손 혼자서 백성을 대표하여 부르짖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오목한 한 곳을 터뜨리셔서 그 곳에서 물이 나오게 하셨습니다. 삼손에게 생명을 주셨습니다. “갈라진 것”은 출애굽 14:16, 21에서 하나님이 홍해를 “갈라지게” 한 것과 똑같은 단어입니다. 홍해 물을 갈라서 마른 땅이 되게 하셨던 출애굽의 여호와는 삼손을 위해 마른 땅을 갈라서 물이 나오게 하셨습니다.
삼손은 비록 혼자서 싸우지만 여호와께서 함께 하십니다. 삼손이 당나귀뼈로 이긴 곳, 땅에서 물이 나온 곳 두 장소에 이름을 지어 불렀습니다. 나귀의 턱뼈로 블레셋 사람을 죽인 ‘레히’를 ‘라맛 레히’(턱뼈의 산)라고 불렀다. 그 샘의 이름은 ‘엔학고레’(부르짖는 자의 우물)라 불렀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하신 일을 기억하고 후세의 백성들이 계속 기억하도록 도왔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다음에 우리도 하나님을 기억하고 찬양합시다.
삼손은 모세의 손에 들려진 지팡이처럼 그냥 하나님이 쓰시는 수단에 불과했습니다. 어두운 시대에 일인 군대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했습니다. 그는 20년간 사사로서 백성들을 다스렸습니다. 히브리서 11장에서 말하듯이 “믿음의 선지자”의 한 사람으로서 하나님을 신뢰한 사람이었습니다. 그 시대의 구약 교회도 연약했고 삼손도 이방인 창녀와 결혼한 연약함이 있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하나님은 믿음을 주셨습니다. 그렇게 죄인인 그를 사용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셨습니다.
믿고 복종할 일
삼손의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도, 지금 말씀에 순종할 때 말씀과 함께 성령님이 강하게 일하십니다. “삼손에게 성령님이 “임했다”는 여호수아 1:8에서 “율법책을 주야로 묵상하여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다.”와 같은 말입니다. 지금도 우리가 말씀을 듣고 읽고 그대로 순종할 때 성령님이 그 가운데 강하게 일하십니다. 삼손을 통해 특별한 은혜를 보이신 하나님은 지금은 보통 살아가는 가운데서 우리와 함께 일하십니다. 신실하게 말씀에 순종할 때 성령님은 잔잔히 일하십니다.
삼손이 당한 위기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는 기회였습니다. 적군의 침략과 하나님의 백성이 결박하려 한 것은 오히려 적진에 들어가 싸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당나귀뼈가 1000명을 죽일 수 있는 무기가 되었습니다. 삼손의 힘은 능력의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에서 나왔습니다.
우리에게 어려운 일이 생길 때는 오히려 하나님께서 더 크신 능력을 우리에게 나타내실 때입니다. 우리가 가진 것이 너무 보잘것없고, 심지어 있는 것도 빼앗길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작은 것들을 사용하셔서 당신의 능력을 나타내십니다. 우리가 연약할 때 오히려 그리스도의 능력이 더 드러납니다.
중요한 것은 말씀과 함께 일하시는 성령님을 우리가 의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이 약속을 믿고 기대합시다. 지금 환경에서 자족하면서 기도하며 성령님의 인도를 받읍시다. 내가 가진 작은 것을 지혜롭게 사용합시다. 출애굽과 삼손의 기적의 하나님은 일상 가운데서 계속 일하십니다. 모든 염려를 버립시다. 하나님이 하실 일을 소망하며 매 순간 살아갑시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주신 하나님을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에 그대로 순종할 때에 사람의 상상을 초월하여 능력을 주시고 그 일을 감당하게 하시는 것을 믿으십니까? 이런 은혜 가운데 살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3절-허물이 없을 것이다. 7절-원수를 갚고야 말리라.
이 두 말은 같은 단어 “나키”를 번역한 것입니다. 어떤 일을 해도 결벽하고 무죄한 것을 말합니다. 3절, 7절에 “원수를 갚고야(나키) 말리라”에서 반복됩니다. 삼손이 그들을 죽이는 것은 정당합니다.
<참고> 4,5절- 횃불 (라피드)
횃불은 시내산에 여호와께서 오실 때 나타났던 “번개”와 같은 단어입니다 (출 20:18). 하나님의 영광의 불입니다.
기드온의 300명 용사들도 횃불을 들고 적진에 들어갔고 적들은 서로를 죽였습니다 (사 7:16, 20),
놀랍게도 하나님은 삼손을 통해서 여우 300마리가 하나님의 횃불을 들고 블레셋의 들판을 태우게 하셨습니다.
기드온이 횃불로 적을 혼란케 한 다음에 칼로써 쳤듯이, 삼손도 다시 블레셋 사람을 크게 죽였습니다 (8절). 시내산과 기드온의 하나님은 삼손을 통해 계속 백성을 구하십니다. 시내산에서 온 백성에게 나타나신 하나님, 기드온과 그의 군대들과 함께 하신 하나님은 삼손 한 사람을 통해서 크신 능력을 나타내셨습니다.
<참고> 15절, 손을 내밀어(아다 나타아, 출 3:20, 4:4, 14:16, 21, 26,27)
삼손은 손(야드)을 내밀었습니다(나타아, 15절). 거기에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당나귀의 뼈를 취하여 그것으로 천 명을 죽였습니다. 하나님은 시내산에서 모세를 부를 때도 “내 손을 들어” (출 3:20) 이집트를 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모세의 지팡이가 뱀이 되게 하고 모세가 손을 내밀어 뱀을 잡으니까 다시 지팡이가 되게 했습니다 (출 4:4). 하나님은 모세의 손을 내밀게 하여 홍해를 가르셔서 이스라엘을 건너게 하셨습니다(출 14:16,21). 다시 모세의 손을 내밀게 하여 홍해 물이 합쳐져서 이집트의 군대를 죽이셨습니다.
하나님은 삼손의 손을 내밀어 당나귀뼈를 쥐고 흔들게 하셨습니다. 출애굽의 위대한 하나님은 사사 시대에도 신실하게 계속하여 일하셨습니다.
16절에서 삼손은 찬양합니다. 모세가 홍해를 건넌 후, 이집트 군대를 물에 빠뜨리신 하나님을 찬양한 출애굽기 15장을 계승하여 찬양합니다.
<참고> 19절, 오목한 곳 터뜨림(카라아)=홍해 갈라지게 하심(출 14:16)
삼손이 마실 물을 위해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오목한 곳이 “갈라지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물이 나오게 했습니다. 출애굽 때에도 백성은 홍해를 앞에 두고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차아크, 출 14:10). 하나님이 홍해를 “갈라지게”하셨습니다(출 14:16, 2). 홍해 물을 갈라서 마른 땅이 되게 하셨던 출애굽의 여호와는 삼손을 위해 마른 땅을 갈라서 물이 나오게 하셨습니다. 삼손에게 생명을 주셨습니다.
홍해를 건넌 후 광야에서 쓴 물이 나오는 샘에서 여호와께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출 15:25). 그곳의 물을 달게 하여 마시게 했습니다. 그곳을 “마라”라 이름 불러서 하나님의 위대한 일을 기억한 것과 같습니다(출 15:23). 삼손은 당나귀뼈로 이긴 곳, 땅에서 물이 나온 곳 두 장소에 이름을 지어 부르면서 하나님의 하신 일을 이후의 백성들이 계속 기억하도록 도왔습니다.
백성이 물이 없을 때 모세와 백성이 부르짖을 때(출 17:4-6, 민 20:2-5), 모세를 통해 바위에서 샘물이 나오게 하셨습니다(출 17:4-7, 민 20:11).
<참고> 9절, 가득하다 (나타셔)=삿 6:13
블레셋 사람들이 유대 땅에 “가득한 것”(나타셔, Niphal)은 기드온의 불평에 나오는 것과 같습니다. 기드온은 하나님께 출애굽의 기적들을 행하신 “여호와께서 우리를 버리사”(삿 6:13, QAL)와 같은 단어입니다. 블레셋이 유다 땅에 가득한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한 심판입니다.
<참고> 6절, “누가 이 일을 했는가?”=삿 6:29
블레셋 사람이 묻는 것은 6:29에서 기드온이 바알 신상을 파괴했을 때 사람들이 한 표현을 생각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