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1장
여호와를 경외하는 욥과 사탄의 고소
(찬송 20장, 구찬송가 41장)
맥락과 의미
욥기는 욥에 대한 책입니다. 욥기의 많은 부분은 욥과 친구들의 대화입니다. 시로 되어 있습니다. 보통 대화에서 시로 말했다고 생각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욥기를 쓴 사람은 욥과 다른 사람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욥은 역사적 인물이었습니다(겔 14:14, 20; 약 5:11). 그렇지만 언제 사람인지 알 수 없습니다. 아브라함때 하나님에 대해 많이 쓰던 “전능자”라는 말이 욥기에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욥은 아브라함과 비슷한 시대의 사람으로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욥기 1-2장은 욥에 대해 하늘에서 하는 대화를 기록합니다. 사탄은 욥이 하나님에게서 복을 받았기 때문에 여호와를 경외한다고 말하면서 고소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셨습니다. 사탄이 욥을 시험하는 것을 두 번 허용하셨습니다. 1장에서는 욥의 재산과 자녀에게 손을 대는 것을 허락하십니다. 2장에서는 욥의 몸에 손을 대는 것을 허락하십니다.
1. 욥에 대한 소개 (1:1-5)
욥과 그의 출생지를 간략히 말합니다. 그는 우스 땅 사람입니다. 우스 땅은 어디인지 잘 알 수 없지만 아라비아 북쪽으로 추청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욥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온전하고 정직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라는 네 가지 말로 그의 의로움이 인정되었습니다(1:1). 욥이 그의 마음과 행위에서 의롭다는 것은 하나님께서도 인정한 사실입니다(1:8; 2:3).
네 가지 성품은 두 개씩 쌍을 이룹니다.
“순전하다”는 제물이 흠이 없는 것 혹은 하나님 앞에서 온전히 행하는 것을 가리킵니다(창 17:1). “정직하다”는 의롭고 죄가 없다는 말과 함께 사용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마음과 바깥으로 행하는 것이 온전했다는 말입니다 (참조. 31:13-23).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과 악을 떠나는 것이 연결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인데, 그러한 삶이 악에서 떠나는 것과 연결이 됩니다.
욥은 이렇게 신실하게 살았기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많은 복을 받았습니다. 일곱 아들과 세 딸, 합하면 자녀가 열명입니다. 일곱과 셋, 그리고 열은 모두 완전함과 충만함을 표시합니다. 양 7천 마리와 낙타 3천 마리, 합하면 1만 마리입니다. 겨릿소 5백과 암 나귀 5백을 합하면 일천 마리가 됩니다. 이 수들은 아주 많았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욥의 의로움의 예는 가장으로서 가족을 잘 다스린 데서 나타납니다. 그는 자녀들이 잔치를 하면 그 다음날 자녀들을 데리고 각자를 위한 제사를 드렸습니다. 자녀들을 신뢰하였기 때문에 그들끼리 잔치를 하도록 허락하였습니다. 그러나 방임하지는 않았습니다. 잔치 후에 그들을 데리고 제단으로 향하였습니다. “혹시 마음으로 죄를 짓고 하나님을 저주하지는 않았을지”를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가정을 다스린 데에서도 이렇게 온전한 사람이었습니다.
이처럼 욥은 온전한 사람이었지만 그는 더 채워져야 할 것이 있었습니다. 42장에서 그는 하나님을 만났을 때 자기의 부족함을 고백하고 회개합니다. 신실한 사람이 고난을 통하여 어떻게 더 완전한 경계에까지 이르는지를 욥기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2. 사탄의 첫 번째 고소와 공격 (1:6-18)
1) 사탄의 첫째 제안 (1:6-12)
이 땅에서 욥에게 일어날 일은 하늘에서 하나님께서 하사는 일입니다. 하늘의 하나님 앞에서 회의가 열렸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천사)이 있었습니다. 고소하는 자인 사탄도 함께 있었습니다(참조. 계 12:10).
하나님께서 사탄에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내 종 욥을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 사탄은 하나님께 반박합니다. 욥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하나님께서 물질적인 복을 주셨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그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경제적인 이익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물질로 욥의 마음을 샀다는 식의 무례한 말이었습니다.
사단은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물질을 빼앗으면 그는 하나님을 저주할 것입니다.” 놀랍게도 하나님께서는 사탄에게 욥의 재산을 빼앗도록 허용하셨습니다. 단 욥의 생명에는 손을 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욥이 그가 받은 물질적인 복 때문에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드러내시기를 원하셨습니다.
2) 사탄의 첫째 공격 (1:13-18)
사탄은 욥의 재산과 자녀들을 다 멸망시켰습니다. 강도, 번개와 태풍 등을 사용하여 욥에게 고난을 가하였습니다. 욥은 연이어서 소, 양, 약대 등과 종들을 잃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열 자녀까지 하루에 다 잃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잘 짜여 있습니다.
첫째, 욥의 자녀들이 잔치를 베푸는 이야기로 시작하여서 그 잔치에서 몰살당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둘째, 재앙이 네 차례 임하고, 마지막에는 바람이 집의 네 모퉁이를 쳐서 파괴시켰습니다. 넷은 완전수입니다(참조. 겔 14:12-23; 슥 1:20-21). 네 가지 재난에 대한 이야기를 연이어 들었기에 욥의 충격이 더 큽니다.
셋째, 재난이 자연과 사람에게서 교대로 나왔습니다. 첫째와 셋째 재난은 사람의 습격에서 나옵니다. 둘째와 넷째는 불과 바람에 의하여 일어났습니다. 욥의 행복은 산산조각 났습니다. 그의 재난은 그의 자녀들까지 한꺼번에 잃는 데서 절정에 달하였습니다.
재난에 대한 서술에서 사탄이 언급되지 않습니다. 사탄은 네 경우에 모두 심부름꾼 한 사람만 남겨둘 정도로 치밀하게 욥의 행복을 파괴하였습니다. 심지어 번개 - 문자적으로는 “하나님의 불” - 와 태풍을 사용하여서, 이 모든 재앙이 하나님에게서 왔다고 생각되도록 하였습니다. 마지막에 자녀들의 목숨을 빼앗아감으로써 파괴력을 극대화하였습니다.
3. 욥의 찬송 (1:20-22)
사탄은 이 재난을 보내면서 욥이 하나님을 저주하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리석게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욥은 찢어진 옷을 입고 땅에 앉아서 자신을 겸손히 낮추어 회개하였습니다.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여호와의 이름에 찬송을 돌렸습니다(20-22절).
욥은 알몸으로 태어났다 알몸으로 그리로 간다고 하였습니다. “알몸”은 태어날 때의 모습만이 아니라 빈손으로 죽는 것도 가리킵니다. 그는 여호와께서 재산을 취하여 가셔서 자신이 알몸이 된 것을 사실로 인정하였습니다. 우리는 한번 자기에게 주어진 것은 영원히 자신의 것인 것처럼 권리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욥은 그에게 좋은 것을 주신 하나님께서 가져가실 권리도 있음을 인정하였습니다. 욥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과 취하시는 것을 통해서 절대의 주권을 보았습니다. 자신의 불행과 상관이 없이 왕이신 하나님을 찬송하였습니다.
믿고 복종할 일
우리는 욥과 같은 그런 큰 고난을 당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크고 작은 고난을 당합니다. 그래서 전도서는 헛되고 헛되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 앞에 맑은 마음으로 또 의롭게 살아가는 성도에게 갑작스런 고난이 생깁니다. 이 어려움이 죄에 대한 하나님의 벌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엎드려 기도하며 자기를 돌아 보아야 합니다. 회개할 일이 있으면 회개합시다.
자기를 돌아보면서 동시에 할 일은 하나님께 감사 찬송합시다.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기도 하시고 거두어가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전서 5:16-18). 우리가 기뻐할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고난 당하셨고 이 고난을 이기셨습니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기뻐할 수 있습니다.
욥이 당한 고난에 대해 읽고 배우면서 우리가 침울해질 이유는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그런 큰 고난을 주시지 않음을 감사합시다. 수고스럽게
살아가는 날 동안 주신 안정과 기쁨을 인해 감사합시다. 기쁨을 주신 날을 마음껏 기뻐하고 고난을 주실
날에는 생각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