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38:1-38
하나님의 나타나심과 첫번째 말씀(1): 우주를 다스는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
(찬송 5장)
2020-8-10, 월
맥락과 의미
욥기의 후반부는 29장에서 시작됩니다. 먼저 욥이 말하고 (29-31장), 두번째로 엘리후가 말하고(32-37장),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38-42장은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나타나십니다. 하나님에 대하여 잘 모르는 자는 욥이 당한 고난을 중심에 두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욥이 당하는 어려움에 대하여 설명하지 않으셨습니다. 단지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욥에게 “내게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할지니라”(38:3) 하시면서 자연 만물에 관한 여러 질문들을 하십니다. 그분의 지혜와 능력이 얼마나 큰지를 알려 주십니다. 욥은 앞에서 세 친구들과 엘리후를 통해서도 그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실 때 욥은 그 장엄한 하나님을 다 알 수 없는 자신의 한계를 고백합니다. 엎드려 경배합니다. 욥에게 이런 고난을 허락하시는 그 하나님은 다 알고 파악할 수 있는 분이 아닙니다. 경외의 대상이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첫번째 말씀과 욥의 반응 (38장-40:5)
하나님의 두번째 말씀과 욥의 반응 (40:6-42:6)
결론: 회복(42:7-17)
하나님의 첫번째 말씀(38장-40:5)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주에 나타난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38:1-38)
동물 세례를 다스리는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38:39-39장
욥에게 질문과 욥의 대답(40:1-5)
1. 서론: 여호와께서 폭풍가운데 나타나서 말씀하심(1-3절)
여호와: 여호와께서 욥에게 대답하십니다. 욥은 전능자가 내게 대답하시기를 바라노라”(31:35)라고 말했습니다. 욥기의 저자는 “여호와”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이방인들도 쓰는 말입니다. 그러나 여호와는 막연한 신이 아니라 바로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그 여호와입니다. 욥기에서 여호와는 하늘의 영적 세계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만 말했습니다(1:6,7,7,8,9,12,12,21,21, 2:1,1,2,2,3,4,6,7, 18번 나옴), 사람들이 서로 이야기 할 때는 딱 한번 12:9에 욥의 말 중에 나옵니다. “이것들(짐승들) 중에 여호와의 손이 이를 행하신 줄을 알지 못하랴?” (12:9).
사람이 스스로의 능력으로 알 수 없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 여호와입니다. 욥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이루시는 여호와입니다. 욥이 한 번 고백한 여호와입니다. 사람에게 감추어지신 여호와이십니다.
그런데 여호와께서 사람 앞에 대답하셨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여호와로서 말씀하시고 이루십니다(38:1, 40:1,3,6, 42:1,7,7,9,9,10,1011,12 - 13번). 여호와께서는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고(창세기 1,2장),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은혜로 언약을 맺으신 분입니다.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해방하여 가나안 땅을 주시고, 생육하고 번성하게 복 주신 분입니다. 여호와는 자비와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을 나타내는 이름입니다.
폭풍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욥에게 폭풍 가운데서 계시하셨습니다. 엘리후가 앞서 하나님께서 폭풍우 가운데 말씀하실 것이라고 한 대로 나타나셨습니다(37:22). 폭풍은 대개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합니다(이사야 40:24, 요나 1:3). 욥도 그런 뜻으로 말했습니다. “그가 폭풍으로 나를 치시고 까닭없이 내 상처를 깊게 하시며”(욥기 9:17).
능력있는 심판자께서 오히려 욥에게 은혜를 주시는 여호와로 나타납니다.
대답하라: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할지라” “생각”은 “계획, 의도”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의도를 말합니다. 욥이 자기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지한 말)로 하나님의 계획과 의도를 흐리게 말합니다.
욥으로 하여금 자기의 왜소함을 느끼게 하도록 이렇게 나타나신 것입니다. 욥에게는 두 가지의 모습이 있습니다. 여호와를 의지하고 신뢰합니다. 동시에 하나님께서 자신의 대적처럼 행하신다고 생각합니다. 욥이 그렇게 느낀 것은 사실입니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말씀을 하시면서 욥이 어떤 죄를 지었다고 명시적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죄가 없다고 말하지도 않습니다. “욥은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다 알지 못한다”고 말하십니다. 욥에게 창피를 주려고 말하지도 않습니다. 욥이 자기의 생각의 한계를 계속 깨닫게 하십니다.
2. 온 우주와 무생물에 나타난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 (4-38절)
하나님께서는 먼저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욥에게 말씀하십니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그분이 창조하신 세상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38:4-38절).
1) 지구의 기초(4-7절)
하나님께서 땅을 창조할 때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라” 욥의 무지함을 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하나님의 아들들(천사들)은 거기서 찬양하고 있었지만 욥은 거기 없었습니다(7절).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분이 창조하신 세상을 다스리는 일들을 욥은 알 수 없습니다.
2) 바다의 경계(8-11절)
바다물이 땅으로 올라오지 않는 것은 여호와께서 그렇게 명령하시고 그것들은 그 분의 명령에 굴복하기 때문입니다(11절).
3) 아침의 빛(12-15절)
새벽이 오는 것도 하나님께서 그렇게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12절). 땅에 빛을 주신 하나님께서는 세상에서 악인들도 제어하십니다(13절).
4) 땅 밑의 어두운 심연16-18절)
“죽음의 세계(사망의 문)을 이 네게 나타났느냐? 이 모든 것을 알 다 알거든 말할지어다” (18절). 욥은 “저는 무지합니다”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5) 천체의 운행과 기후 현상(19-38절)
날씨(22-30, 34-38절)
“가슴 속의 지혜는 누가 준 것이냐 수탉에게 슬기를 준 자가 누구냐?”(36절). 가슴은 ‘따오기’로, 수탉은 ‘마음’으로 번역될 수 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두 새의 습관을 보고 날씨를 예측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동물 안에 하나님의 지혜를 심어 두셨습니다.
하나님의 세상을 이해하는 지혜(구름의 수를 세는 것)도, 통치하는 것(비가 오게 하는 것)도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37절).
별자리(31-33절): 욥은 묘성, 삼성, 북두성”에 대해 말하면서 하나님은 “측량할 수 없는 큰 일을 행하시느니라”고 고백했습니다(9:9, 10). 하나님께서는 욥이 이미 알고 있지만 그의 지식이 한계가 있는 것을 말해 주십니다. 욥이 당한 고난의 문제에 대해서도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다 알지 못하고 있음을 생각하게 합니다.
믿고 복종할 일
“왜 나는 이 고난을 당하는가?” 부르짖는 욥에게 하나님께서는 직접 답해주지 않으셨습니다. 능력과 은혜의 하나님으로 나타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폭풍을 일으키시는 위엄있는 심판자이시지만 욥에게 은혜로운 “여호와”로 나타나셨습니다. 욥이 알 수 업는 그 고난을 주신 분입니다. 욥의 고난에 대해 말하지 않고 욥이 알 수 없는 우주에 대해 말합니다. 그 우주를 통치하는 능력과 지혜를 들으면서 말씀을 듣고 하나님께 경배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이 말을 들으면서 욥은 계속 생각하고 마침내 고백합니다. “보소서 나는 비천하오니 무엇이라 주께 대답하리이까.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이니이다” (40:2).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42:5). 자신은 하나님의 계획을 자연에서도 알지 못하고, 자신의 삶과 인간세계에서도 알지 못함을 인정합니다. 고난 받는 자신 보다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실제로 하나님을 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간 것을 말합니다.
욥의 고난의 이야기의 주인공은 욥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여호와께서는 고난을 통해 욥의 부족함을 나타내셨습니다. 욥을 겸손하게 만드셨습니다. 욥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오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과 교제 안으로 더 들어오게 하셨습니다.
우리도 고난 받을 때 자기 속에 갇혀 있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그 때 욥에게 직접 말씀하신 하나님은 지금은 성경 말씀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교회가 모여 예배할 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성경을 읽을 때 말씀하십니다.
고난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우리는 더 겸손히 하나님께 나갑니다. “힘에 겹도록 심한 고난을 당하여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우리는 자신이 사형선고를 받은 줄 알았으니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이라”(고린도후서 1:8,9).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종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베드로전서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