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30주일 (80-82문답)
로마교의 미사와 성찬의 차이
80문: 주의 만찬과 로마 교회의 미사는 어떻게 다릅니까?
답: 주의 만찬은 첫째,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십자가 위에서 단번에 이루신 유일의 제사에 의해 우리의 모든 죄가 완전히 사해졌음을 확증합니다. 둘째, 성령에 의해 우리는 그리스도에게 연합되었으며, 그의 참된 몸은 지금 하늘에 있고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의 경배를 받으심을 확증합니다.
그러나 미사는 첫째, 그리스도가 산 자들이나 죽은 자들을 위해서 사제들에 의해 지금도 매일 드려지지 않으면, 그리스도의 고난에 의해서는 그들이 죄사함을 받지 못한다고 가르칩니다. 둘째, 그리스도는 떡과 포도주의 형체 속에서 몸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그 속에서 경배를 받아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므로 미사라는 것은 근본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단번의 제사와 고난을 부인하는 것이며 저주받을 우상 숭배입니다.
81문: 누가 주의 상에 참여할 수 있습니까?
답: 자기의 죄 때문에 자신에 대해 참으로 슬퍼하는 사람, 그러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에 의해 자기의 죄가 사하여지고 남아 있는 연약성도 가려졌음을 믿는 사람, 또한 자신의 믿음이 더욱 강하여지고 돌이킨 삶을 살기를 간절히 소원하는 사람이 참여할 것입니다. 그러나 외식(外飾)하거나 회개하지 않는 사람이 참여하는 것은 자기가 받을 심판을 먹고 마시는 것입니다.
82문: 자신의 고백과 생활에서 믿지 않음과 경건치 않음을 드러내는 자에게도 이 성찬이 허용됩니까?
답: 아닙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의 언약이 더럽혀져서 하나님의 진노가 모든 회중에게 내릴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와 그의 사도들의 명령에 따라, 그리스도의 교회는 천국의 열쇠를 사용하여 그러한 자들이 생활을 돌이킬 때까지 성찬에서 제외시킬 의무가 있습니다.
질문 (예시)
1. 자기 죄를 슬퍼하며 용서받고 변화되길 원하지만, 여전히 반복해서 죄를 짓는 사람도 성찬에 참여할 수 있을까요?
2. “요즘 하나님과의 관계가 좋지 않고 죄 가운데 머물러 있다면 예배에 참석하는 경우라도 고린도전서 말씀에 근거해서 성찬의 빵과 포도주를 받지 않는 것이 합당하다.” 이 말을 어떻게 생각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