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35주(96-98문)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96문: 제2계명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답: 어떤 형태로든 하나님을 형상으로 표현하지 않는 것이고, 하나님이 그의 말씀에서 명하지 아니한 다른 방식으로 예배하지 않는 것입니다.
97문: 그렇다면 어떤 형상도 만들면 안 됩니까?
답: 하나님은 어떤 형태로든 형상으로 표현될 수 없고 표현해서도 안 됩니다. 피조물은 형상으로 표현할 수 있으나, 그것에 경배하기 위해 또는 하나님께 예배하는 데 사용하기 위해 형상을 만들거나 소유하는 일은 금하셨습니다.
98문: 그렇다면 교회에서는 “평신도를 위한 책”으로서 형상들을 허용해서도 안 됩니까?
답: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보다 더 지혜로운 체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이 말 못하는 우상을 통해서가 아니라 그의 말씀에 대한 살아 있는 강설을 통해 가르침 받기를 원하십니다.
l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으시는 분: 우리의 인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분.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 갇히지 않으시는 분. 하나님의 형상을 만드는 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욕되게 함
l 형상을 만드는 동기: 하나님을 내가 컨트롤하고 싶다는 욕망. “내 눈과 귀의 감각을 충족시키고 싶다. 항상 내 곁에 두고 싶다. 내 뜻을 관철시키고 싶다. 내 것 하고 싶다!”
l 하나님은 어떻게 우리에게 자기를 계시하시는가? 수단을 통하여. 말씀과 성령으로. 말씀을 읽을 때 성령으로 우리에게 알려 주신다.
l “기독교는 책의 종교다.”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기록한 것이 성경. 하나님이 말씀해 주신 그만큼만 우리는 하나님을 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알기에, 우리의 예배와 신앙은 성경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l 예배 설교의 중요성: 설교는 그리스도에 대한 복음 말씀을 듣는 시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가장 찬란하게 드러난다. 말씀이 형상이 되신 그리스도를 말씀으로 들을 때, 성령님께서 하나님을 알려 주시고, 믿게 하신다.
l 사람을 사용하셔서 하나님을 드러내심: 말씀을 전할 때는 선지자를 통해, 말씀을 기록할 때는 여러 성경 저자들을 통해, 말씀을 가르칠 때는 설교자를 통해, 말씀을 들을 때는 우리들을 통해. 연약과 부족이 있는 사람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시는 하나님을 찬양하자.
질문(예시)
1. 성경을 읽거나 설교를 들으며 “하나님을 알았다, 하나님을 보았다”는 느낌이 든 적이 있나요? 생각을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2. 성경을 읽거나 설교를 들을 때 더욱 분명하게 하나님을 알려면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