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44주
“제10계명: 탐심을 품지 말라”
113문: 제10계명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답: 하나님의 계명 어느 하나에라도 어긋나는 지극히 작은 욕망이나 생각을 조금도 마음에 품지 않는 것이고, 언제든지 우리 마음을 다하여 모든 죄를 미워하고 모든 의를 좋아하는 것입니다.
114문: 그런데 하나님께 돌아온 사람이 이 계명들을 완전히 지킬 수 있습니까?
답: 아닙니다. 가장 거룩한 사람이라도 이 세상에 살 동안에는 이러한 순종을 겨우 시작했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굳은 결심으로 하나님의 일부 계명만이 아니라 모든 계명에 따라 살기 시작합니다.
115문: 이 세상에서는 아무도 십계명을 완전히 지킬 수 없는데 하나님께서는 왜 그렇게 엄격히 십계명을 설교하게 하십니까?
답: 첫째, 평생 동안 우리의 죄악된 본성을 더욱더 알게 되고, 그리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사죄와 의로움을 더욱더 간절히 추구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둘째, 이 세상의 삶을 마치고 목적지인 완전에 이를 때까지, 하나님의 형상으로 더욱더 변화되기를 끊임없이 노력하고 하나님께 성신의 은혜를 구하기 위함입니다.
l 탐심이란?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지 않은 것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
l 욕망이 항상 나쁜 것만은 아니다. 건전한 욕망은 발전과 성취의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 하지만 욕망 자체가 목적이 되면 우상 숭배로 빠질 수 있다. “탐심은 우상숭배라.”
l 현대 사회에서는 인간의 모든 욕망을 긍정하고 욕망 추구를 선으로 보며 권장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 우리는 쉽게 탐심과 우상숭배의 죄에 빠질 수 있다.
l 정당한 소원과 탐심을 구별하는 한 가지 방법: “내가 그것을 얻기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겠는가?” 만일 그렇다면 나는 하나님보다 그것을 더욱 사랑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l 스스로의 마음을 자주 돌아보며 탐심으로 흘러가는지를 계속해서 점검해 보아야 한다. 정결한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l 기독교인이라고 해서 불신자보다 항상 착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요리문답에서도 말한다. “이러한 순종을 겨우 시작했을 뿐입니다.” 신자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계명에 따라 살기 시작하는 것”이다. 거룩의 면에서 계속해서 발전해 갈 것이다.
l 십계명이 우리의 신앙에 큰 도움이 된다. 첫째, 우리가 십계명을 지킬 수 없음을 깨닫고 그리스도의 은혜를 더욱 의지하게 된다. 둘째, 성령님의 능력으로 십계명을 지키게 해 달라고 기도하며 순종으로 나아가게 된다.
l 예배 때 십계명을 주의깊게 듣자. 십계명을 지키게 해 달라고 자주 기도하자. 삶 가운데 십계명의 정신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자.
질문(예시)
1. 요즘 내가 간절히 마음에 품고 바라고 있는 소망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탐심일까요 아닐까요? 자신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말해 봅시다.
2. 어떻게 하면 탐심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요? 그것이 가능하기는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