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9편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
(찬송 35장)
2021-4-13, 화
맥락과 의미
성도는 수많은 적에 의해 포위되어 있으면서, 피할 수 없는 듯한 문제 가운데서, 하나님의 도움을 간구하면서 새로운 힘을 얻습니다. 이 시의 제목은 삼상 19장에서,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 사람을 보내어 지키고 있을 때 지은 시라고 합니다. 그 때 다윗의 아내이자 사울의 딸인 미갈의 도움으로, 침대에 다윗의 인형을 눕혀 놓고 다윗은 도망쳤습니다.
시편은 9, 17절에 “하나님은 나의 요새, 힘”이라고 확신하며 찬송합니다. 이것을 중심으로 크게 두 단락으로 나누어 집니다.
1. 기도와 확신: 공격하는 자로부터 구원(1-10절)
2. 악한 자들에 대한 심판과 확신, 찬송(11-17절)
이것과 비슷한 상황에서 이 시편으로 기도하라고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이 시편을 주셨습니다.
내가 감당할 수 없는 공격 앞에서, 무슨 문제든지 당하기 힘든 어려운 문제 앞에서 이 시와 함께 우리 영혼이 위로 받고 힘을 얻기 바랍니다.
1. 기도와 확신: 공격하는 자로부터 구원을 확신(1-10절)
1)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1-2절)
1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원수에게서 나를 건지시고
일어나 치려는 자에게서 나를 높이 드소서
2 악을 행하는 자에게서 나를 건지시고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에게서 나를 구원하소서
“나를 원수처럼 대하는 자”로부터 구원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자기를 높이는 자 앞에서 “나를 높이 드소서” 그냥 높이는 것이 아니라 일어서서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성도는 그 악한 자로부터 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에 대항하여 높입니다. 성도를 원수 삼는 자는 악한 자입니다. 남의 피를 흘리기를 좋아하는 자들입니다. 여럿이 모여서 “나”를 공격하지만 하나님은 내 편이십니다.
2) 성도의 무죄를 주장하며 악행 하는 자와 나라들에 심판 간구(3-5절)
3 그들이 나의 생명을 해하려고 엎드려 기다리고
강한 자들이 모여 나를 치려 하오니
여호와여 이는 나의 잘못으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나의 죄로 말미암음도 아니로소이다
4 내가 허물이 없으나 그들이 달려와서 스스로 준비하오니
주여 나를 도우시기 위하여 깨어 살펴 주소서
“나”는 내 죄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성도에게 저주와 거짓말(10절)을 합니다. 성도 자신은 결백하다 주장합니다. 다윗의 경우에는 사울에게 충성하고, 이스라엘을 블레셋에서 구원하려고 그렇게 싸우며 나라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사울은 시기심과 질투에 사로잡혔습니다. 다윗을 죽이려 따라다닙니다. 하나님은 항상 깨어 계시지만 성도의 애매한 고난에 대해 살펴보아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그래서 위로를 얻습니다.
5 주님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오니
일어나 모든 나라들을 벌하소서
악을 행하는 모든 자들에게 은혜를 베풀지 마소서 (셀라)
성도의 기도의 시야가 넓어집니다. 앞서 악한 자로부터 자기 개인을 지켜 달라고 하면서 그들을 심판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이제 성도는 하나님의 백성을 공격하는 이방나라를 벌 하시도록 간구합니다. 다윗을 공격한 사람들은 저 열방, 이방인 블레셋도 있었지만,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사울과 같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다윗은 확신합니다. 하나님 바깥에서 핍박하는 자 들 뿐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공격하는 자들을 벌해 주소서. 교회 안에 있는 악행자, 이방 나라들로부터 하나님의 백성을 지켜 달라는 기도하 하나로 연결됩니다. 성도 개인의 영적 안정과 하나님의 백성 전체의 안정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형제 자매님, 우리가 비난과 공격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자기를 돌아보고 실제 잘못한 일이 있으면 하나님께 그 사람에게 용서를 구하면 됩니다. 아무 잘못이 없는데도 비난과 공격을 받는 일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공격하는 그 사람들이 문제가 있습니다.
이럴 때 다윗처럼 하나님께 부르짖읍시다. 칼빈이 주석에서 말했듯이, 우리 자신의 영혼이 거리낌이 없으면 없을수록 우리는 하나님께 부르짖을 수 있습니다.
3) 개들과 같은 자들이 주는 고통(6-7절)
6 그들이 저물어 돌아와서
개처럼 울며 성으로 두루 다니고
7 그들의 입으로는 악을 토하며
그들의 입술에는 칼이 있어 이르기를
누가 들으리요 하나이다
그들은 개들이 몰려 다니듯이 성도를 공격합니다. 낮에도 울며 다니지만 밤까지 울며 다닙니다. 그들은 성도를 죽일 계획을 할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자기의 계획을 말합니다. 그 입의 비방과 공격은 칼처럼 성도를 상하게 합니다. 너무나 교묘하게 사람들을 속이고, 비방을 통해 사람들이 다윗을 싫어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성 안에서 아무도 다윗을 변호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형제 자매님, 이럴 때 우리는 문제만 보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일어나는 자에게 구원해 주소서.” 간구하는 성도에게 하나님은 새로운 믿음의 확신을 줄 것입니다. 기도는 고통 중에 시작하지만 기도 가운데 새로운 확신을 주시는 것입니다.
4) 확신: 나의 힘, 요새이신 하나님의 구원(8-10절)
8 여호와여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시며
모든 나라들을 조롱하시리이다
자기들 뜻대로 성도를 공격할 수 있다는듯 날뛰지만, 이 성도는 믿음의 눈이 열리면서 하나님의 모습을 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 개인을 불경건한 자로부터 보호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 전체를 이방 나라로부터 보호하십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비웃지만, 하나님은 하늘 높이서 비웃으십니다. “가소롭다. 이놈들아, 너희들은 소용없다” 하나님은 날뛰는 악한 자들을 벌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씩 웃으시고, 그냥 심판하십니다.
9 하나님은 나의 요새이시니
그의 힘으로 말미암아 내가 주를 바라리이다
기도하는 성도는 이렇게 확신합니다. 그림처럼 눈 앞에 보십시오. 악한 자들이 다윗을 죽이려고 다윗의 집을 포위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보이지 않는 높은 산성, 하나님의 높은 산성에 피해 달려 갑니다. 거기서 하나님이 저 밑에 악한 자들을 쳐다보시면서 비웃으시고 있는 것을 봅니다.
10 나의 하나님이 그의 인자하심으로 나를 영접하시며
하나님이 나의 원수가 보응 받는 것을 내가 보게 하시리이다
거기 하나님, “나의 하나님이 계십니다. 인자하심(헤세드-언약의 사랑)을 베푸시는 하나님이 거기 계십니다. 나를 받아들이시고, 원수가 보응 받는 것을 보게 하실 것입니다. 자신이 보호받고, 또 자기를 애매하게 공격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벌을 받을 것을 확신합니다.
2. 악한 자들에 대한 심판과 확신, 찬송(11-17절)
11절에서 기도의 후반부는 하나님이 악한 자를 벌하실 것을 다시 기도하며 그렇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1) 악한 자에 대한 심판을 기도(11-13절)
11 그들을 죽이지 마옵소서 나의 백성이 잊을까 하나이다
우리 방패 되신 주여 주의 능력으로 그들을 흩으시고 낮추소서
그런데 특이한 점은 그들을 당장 죽이지 마시고 조금씩 흩으시고 낮추어 달라고 합니다. 이런 기도의 배경에는 하나님이 악한 자를 당장에 벌하시지 않는 답답함이 있습니다. “왜 악한사람을 당장 벌하지 않습니까? 왜 내버려 둡니까?” 그렇게 탄원하는 가운데 이 시인의 기도는 좀 바뀌게 되었습니다. “네 당장 죽이지는 마십시오. 그러면 저들이 어떤 죄를 지었는지 사람들에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들이 지은 죄가 무엇인지 사람들에게 다 나타낸 다음에 벌하소서.” 또 그들이 계속 벌을 당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백성이 경고를 받기를 원합니다.
12 그들의 입술의 말은 곧 그들의 입의 죄라
그들이 말하는 저주와 거짓말로 말미암아
그들이 그 교만한 중에서 사로잡히게 하소서
성도에게 고통을 주는 그들의 무기는 언어입니다. 입으로 저주하고 거짓말을 합니다. 교만하게 성도를 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죄 가운데 오히려 사로잡히게 하시도록 기도합니다.
13 진노하심으로 소멸하시되 없어지기까지 소멸하사
하나님이 야곱 중에서 다스리심을 땅 끝까지 알게 하소서
(셀라)
성도가 핍박받고 오해 받는 것은 목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성도들을 구원하시는 분임을 온 세상이 알게 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당한 어려움과 고난이 해결될 때, 온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을 인정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선은 야곱 중에 다스림을 이 성도는 보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교회 가운데 통치하심을 보기 원하고 확신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교회가 때로는 혼란가운데 있도록 내버려 둘 때 도 있지만, 다시 당신이 교회 가운데 의와 평화와 기쁨을 회복하십니다. 성도 개인의 고난과 회복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교회 공동체의 고난과 회복의 한 부분입니다.
우리도 고통과 회복, 기쁨을 개인 차원으로 가두지 않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나라 전체를 승리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큰 능력과 은혜를 바라보며 기도합시다.
2) 확신: 개떼와 같은 자들이 당할 고통(6-7절)
14 그들에게 저물어 돌아와서
개처럼 울며 성으로 두루 다니게 하소서
15 그들은 먹을 것을 찾아 유리하다가
배부름을 얻지 못하면 밤을 세우려니와
성도는 다시 울부짖는 개떼처럼 자신을 물고 뜯으려고 하는 무리를 다시 생각해 봅니다. 14절, 저희가 저문 시간에 울려 두루 다니며, 이 성도를 죽이려 하고 온갖 비방을 했습니다. 이 성도의 몸과 영혼이 마치 맛있는 음식이나 되듯이 찾아 헤맸습니다. 하나님이 이 성도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 악한 마음을 채우지 못하고, 그 밤을 허탕칩니다.
우리의 고난의 깊은 밤 동안에, 세상의 세력은 주님의 백성을 넘어뜨리려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강한 산성에서 지켜 주십니다. 악한 자들은 그들의 의도를 결국 이루지 못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사단은 종이 호랑이입니다. 우리를 넘어뜨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단의 거짓말과 위협에 넘어가서 겁을 내면, 우리 영혼은 넘어집니다.
3) 찬송: 하나님의 인자하심(16-17절)
16 나는 주의 힘을 노래하며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높이 부르오리니
주는 나의 요새이시며 나의 환난 날에 피난처심이니이다
성도는 고난과 핍박이 끝나는 그 아침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노래합니다. 자신의 어떤 장점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인자(헤세드)를 의지하여 간구했습니다(19절). 하나님은 그 인자하심을 따라서 성도를 구원하십니다.
17 나의 힘이시여 내가 주께 찬송하오리니
하나님은 나의 요새이시며
나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심이니이다
나의 연약함이 아니라, 당신의 힘을 의지합니다. 하나님은 섭리 가운데 악을 약하게 만들고 우리를 보호하십니다. 우리는 믿음가운데 하나님의 강함을 의지할 때 영혼이 새 힘을 얻습니다.
나를 둘러싼 적들이나 문제를 보지 말고 일어나 높은 곳에 서서, 하나님의 산성으로 달려가 저 밑에 적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믿고 복종할 일
우리 모두 성도와 함께 다 함께 영적 공간으로 달려 갑시다. 우리의 산성, 힘, 피난처 되신 하나님께 달려 갑시다. 능력과 사랑을 가지신 하나님께 달려갑시다. 이렇게 자주 묵상하고, 자주 찬양합시다. 작은 문제와 사단의 공격, 사람들의 비난에 주저앉아 버리는 약한 자가 되지 맙시다. 우리 자신의 능력이나 경건을 보지 말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주시는 그 은혜의 신실함을 의지합시다. 믿음으로 하나님께 몸을 던집시다. 개들처럼 울부짖는 사단의 공격가운데서 우뚝 서 계신 하나님, 산성처럼 서 계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믿음 가운데 항상 새 힘없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갑시다.
<참고> 시편 59편의 구성
1-5 11-13 도움의 청원, 불평과 기도
6-714-15개들에대한후렴: 적- 개들의공격
à 개들은 자기 목적을 이루지 못함
8-10 16-17 하나님에 대한 확신, 후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