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 3장
제사장 여호수아의 죄를 용서하고 새롭게 임직하고
백성들은 평화로이 사는 축복의 환상
(찬송 453장)
2024-11-15, 금
맥락과 의미
3장의 네 번째 환상(대제사장 여호수아를 새롭게 임직)과 5장의 다섯 번째 환상은 스가라의 환상의 중심입니다.
지금까지 앞의 세 환상에서 하나님은 온 땅을 주권적으로 다스리며(말 탄 자), 하나님의 백성을 억압한 이방 나라들을 멸망시킵니다(4개의 뿔을 부수는 네 명의 장인). 예루살렘 성을 측량하면서 그 성은 하나님이 보호하는 거룩한 땅으로 선언했습니다(2장 측량).
3장은 그 성에서 백성의 죄를 용서하는 중보자 역할을 할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새 제사장 복장을 갈아입힙니다. 하나님이 그 백성의 죄를 씻어 거룩하게 하시고, 자신들의 토지를 다스리고 정복하며, 이웃과 함께 상생합니다.
4장에서는 왕의 전통을 계승하는 총독 스룹바벨을 소개하면서, 제사장, 왕의 직분을 회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재건하는 환상을 보여 줄 것입니다.
1. 스가랴의 보조 가운데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거룩하게 다시 임직(1-5절)
2. 여호와께서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주신 복의 약속(6-10절)
1. 스가랴의 보조 가운데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거룩하게 다시 임직(1-5절)
1-3절: 하나님께서 선지자 스가랴를 하늘의 회의로 환상 가운데 초대합니다. 성전 재건 사역을 지휘하고 있던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환상을 보여 줍니다.
대제사장이 여호와의 천사 앞에 서 있고, 사단이 그를 고소합니다. 여호와께서 사단을 책망합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여호수아를 변호하십니다. “예루살렘을 택한 여호와”라고 자신의 정체성을 말합니다. 여호수아는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예루살렘을 상징합니다. 여호수아=예루살렘은 “불에서 꺼낸(나찰: 건져내고 구원) 그슬린 나무”라고 말하십니다.
이스라엘의 죄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은 바벨론 포로라는 불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이 거기서 멸망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구원하셨습니다. 약속의 땅에 돌아온 그 백성은 타다 남은 나무조각처럼 약하고 초라합니다.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심판을 벗어났지만, 여전히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4-5절: 대제사장 여호수아=예루살렘을 죄용서하여 새롭게 직분에 임명합니다. 여호와께서는 먼저 천사에게 말하고 이어서 여호수아에게 말하십니다. “내가 네 죄악을 제거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4절)
곁에 서 있던 스가랴가 여호와께 말씀드립니다. “정결한 관을 그의 머리에 씌우소서.”(5절) 그러자 여호와의 천사가 여호수아에게 깨끗한 머리관을 씌우고 옷을 입힙니다.
여호와께서 하늘의 성전에서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새 옷을 입혀서 새 시대의 제사장 역할을 하게 합니다. 과거 첫 대제사장 아론을 임직할 때 모세가 기여했듯이, 선지자 스가랴도 기여합니다. 하나님의 언약과 백성이 새롭게 되는 시대가 열립니다.
2. 여호와께서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주신 복의 약속(6-10절)
6-8절: 여호와께서 먼저 여호수아를 축복합니다. “내 도(율법의 말씀)를 행하며, 내 규례(여기서는 보통 규례를 말하는 ‘호크’가 아니라, 직분을 말하는 ‘미셔메레트’)를 지키면 네가 내 집을 다스릴 것이요, 내 뜰을 지킬 것이다.” 하나님이 정하신 대로 직분을 신실하게 감당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네 앞에 앉은 네 동료들”은 하늘의 천사가 아니라 땅에 있는 동료 제사장들을 말합니다.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 중 제사장들은 “예표의 사람들이라. 내가 내 종 싹(처음 돋아나는 연한 가지)을 나게 하리라.” 땅의 제사장들은 앞으로 이 땅에 보내실 메시아를 상징합니다.
9-10절: 여호와께서 그 제사장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여기 일곱 개의 눈이 있는 돌 한 개가 있다. 내가 새길 것을 새기리라.” 돌은 아마도 새롭게 짓는 성전을 위한 돌인 듯합니다. 그 돌에 “새기는 것”은 원래 제사장의 옷에 새기는 것에 쓴 말입니다.
제사장의 어깨 견대에는 좌우 어깨에 각각 한 개의 보석에 12 지파의 이름을 새깁니다(출애굽기 28:11,12). 가슴을 덮는 흉배에도 12 보석으로 열두 지파를 새깁니다(출애굽기 28:21,29). 제사장의 이마에는 “여호와께 성결” 이라고 새겨진 금으로 된 조각을 답니다(출애굽기 28:36). 제사장의 이마에 있는 금패는, 하나님이 백성의 죄를 용서하고 그들이 드리는 거룩한 제물과 그 백성 자체를 기쁘시게 받으신다는 표시였습니다(출애굽기 28:38).
제사장이 돌로 비유됩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이름이 제사장=성전 돌에 새겨질 것입니다. 그 돌에는 7개의 눈이 있으므로, 하나님의 백성의 마음의 깊은 곳까지 살피면서 돌보십니다.
하나님이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들이 싹이 나고 번성하고, 견고한 성전처럼 세워 가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나아가 앞으로 오실 메시아=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이 싹은 이새의 가지에서 태어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말합니다(이사야 11:1). 그리고 이 돌은 하나님의 새로운 성전인 교회의 모퉁이 돌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말합니다(시편 118:22, 이사야 28:16, 에베소서 2:20, 베드로전서 2:6).
일곱 눈은 세상에 두루 다니는 여호와의 눈(스가랴 4:10)입니다. 승천하신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날까지 교회를 지도하도록 보내신 성령님입니다 (요한계시록 5:6). 그리스도의 보혈 공로 때문에 하나님은 성도의 죄를 용서하시고 성령님을 보내서 교회와 성도를 거룩하게 하십니다.
예배가 회복될 때 백성들의 삶이 풍요로울 것입니다. 땅이 없던 하나님의 백성의 각 가정은 자기 토지를 가질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가정에 많은 수확물을 주실 것입니다. 백성들은 자기가 수고한 것을 즐길 것입니다. 다른 가정을 초대하여 함께 누리며, 공동체적 번창을 즐길 것입니다.
솔로몬 왕 때의 풍요가 재현될 것입니다(열왕기상 4:25). 이사야 선지자는 새 하늘과 새 땅의 축복이라고 말했습니다(이사야 63:21).
새 하늘과 새 땅의 축복은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여 하늘에서 다스리시면서 더 풍요롭게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오순절에 하늘에서 성령님을 교회와 성도들에게 보내 주셨습니다. 서로 가진 것으로 나누어 먹으면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즐기는 천국을 시작했습니다(사도행전 2장). 성찬으로 표시된 그리스도와 교회의 연합의 예배는, 일상에서 공동 번창과 나눔을 통해 실현됩니다.
믿고 복종할 일
오래 전 주전 520년에 여호와께서 스가랴에게 준 환상이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이루어졌으니 감사 찬양합시다. 새로운 성전인 교회에서 예배하면서 목사와 장로와 집사의 직분을 통해 주어지는 그리스도의 은혜를 누립시다.
각자가 복음 말씀으로 죄용서를 계속 확신하고 성령님 안에서 거룩한 삶을 살아갑시다. 각자의 가정을 말씀으로 굳게 세웁시다. 각자 직업을 통해 가족을 부양하고, 더 큰 가정인 교회를 물질로 섬기고, 다른 성도의 가정도 물질로, 또 내게 주신 은사로 섬깁시다.
이 땅의 중심에 있는 교회와 성도의 가정이 세상의 빛입니다. 혼란된 우리 정치와 사회가 나가야 할 빛을 비춥니다.
|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