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속의 가정” 북클럽 요약 (2024. 10. 13.)
12장. 가족끼리 주고받은 깊은 상처에 붙들리지 말라
지상의 가정은 완전하지 않다. 가족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기쁨을 누리지만, 가족으로 말미암아 혼란과 고난을 겪는 일이 자주 다가온다. 어쩌면 먼저 구원받은 신자로서 죄인된 가족들과 갈등을 겪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갈등 가운데서도 가족과의 평화를 추구해야 하며, 부모와 윗사람을 공경하고, 관계 가운데 겸손하고, 인격적인 성숙을 추구해야 한다.
우리 가정이 깨어지고 부족함을 겪을 때 낙심하고 자책할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집인 교회 자체가 깨어진 가정과도 같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가정(교회)을 통해 주님의 뜻을 이루어 가신다. 자기 가정의 깨어짐에 지나치게 낙심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가정에 낙심하는 것과 같다.
많은 기독교 가정들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 안에 깊은 상처와 폭력을 간직한 경우가 많다. 교회는 그런 가정 내 폭력을 인지한 경우에 신고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여서 피해받는 성도들을 보호해야 한다. 또한 그런 모든 고통을 통해 하나님의 신비한 뜻과 사랑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도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아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
가정 안에서 겪은 상처는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가해자를 용서하기도 힘들고, 피해자에게 용서받기도 힘들다. 과거에 일어난 일들은 돌이킬 수 없다. 우리가 하나님께 애통해하며 그리스도를 바라볼 때 주님께서 새로운 회복의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이다.
13장. 노년의 부모, 어떻게 섬길 것인가
가족은 움직이는 공동체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족 간의 관계가 변화한다. 영원할 줄 알았던 부모님도 나이들고 죽음을 향해 나아간다. 현대 사회에 핵가족화가 진행됨에 따라 늙은 부모님들이 가족관계 내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점차 감소되고 있다.
성경적 원리에 따라 자녀는 부모를 떠나 새로운 독립된 가정을 꾸려야 한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부모와 교류하며 선한 영향을 주고받을 필요가 있다. 자녀 육아의 도움을 부모에게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나이들어 힘이 약해져 가는 부모를 정서적으로 실제적으로 부양할 책임이 주어진다.
우리가 나이든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약자를 돌보는 교회적인 사명의 일환이기도 하다. 또한 부모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나이듦과 죽음의 의미를 더욱 깊이 깨닫게 된다. 나이들어 연약함은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만드는 또다른 형태의 은혜이다. 우리는 나이들수록 더욱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나아가게 된다. 우리는 부모를 부양하며 이를 배운다.
14장. 우리 가정, 예수의 빛으로 덧입다
가정에 대한 두 극단적인 관점이 있다. 가정을 이상화할 수도 있고, 반면에 가정을 무가치한 것으로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그리스도의 십자가 안에서 우리의 가정을 바라본다면 우리는 가정을 이상화하지도 않고, 절대악으로 여기지도 않을 것이다. 가정은 여전히 우리에게 고통과 짐을 안겨 주지만, 우리는 그 부담을 기쁨으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이 세상에서의 가정이 전부는 아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은 지나갈 것이며, 우리는 하나님의 영원한 가정에 속하여 살아가게 될 것이다.
토론 질문
1. 최근 배우자와 크게 다툰 경험이 있나요? 어떤 일이었는지, 그 갈등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그 과정에서 깨닫게 된 것이 무엇인지 경험을 나누어 봅시다.
2. 여러분은 양가 부모님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습니까? 감사한 점은 무엇이며, 개선되어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여러분은 부모님의 나이듦과 죽음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