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9장
병 고침과 죄용서, 마귀에서 해방하시며 제자들을 부르심
(찬송 2장)
2023-12-8, 금
맥락과 의미
8-9장은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증거하는 10 개의 기적을 소개합니다. “3개의 기적―가르침―3개의 기적―가르침―4개의 기적” 순으로 기적들 사이 사이에 가르침이 나옵니다. 10개 기적 중 9개는 병 고침의 기적이고, 한 개만 풍랑을 잔잔하게 하는 기적입니다.
중간에 나오는 두 개의 가르침은 모두 제자를 부르시는 것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병 고침의 기적을 행하셔서 치유 받은 자들뿐만 아니라 제자들의 믿음도 더하시고 자신을 따르라고 부르십니다.
9:35-38은 제자를 부르시는 배경에 대해 말하고, 10장에서는 12제자에게 주시는 가르침이 나옵니다.
1. 기적 6: 믿음으로 나아온 중풍병자를 고치시며 죄를 사하심(1-8절)
2. 가르침 2: 세리 마태를 제자로 부르시고 용서의 새 시대를 선언(9-17절)
3. 치유의 일을 계속하며 구원의 시대를 열어가심(18-34절)
4. 불쌍히 여기며 추수할 일꾼을 위해 기도하라 하심(35-38절)
1. 기적 6: 믿음으로 나아온 중풍병자를 고치시며 죄를 사하심(1-8절)
“본 동네”는 예수님의 고향 나사렛이 아니라, 예수님이 주로 거주하시던 도시 가버나움을 말합니다. 중풍은 몸이 마비되는 병입니다.
예수님은 중풍병자와 그 친구들의 믿음을 보셨습니다. “소자야”, 즉 “아들아” 부드럽게 부르시고, “안심하라” 혹은 “담대하라”라고 힘을 주십니다. “네가 죄사함을 받았다”라고 선언하십니다.
중풍병자는 그 질병이 어떤 죄의 결과라는 것을 알고 괴로워했던 듯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죄를 용서하는 하나님의 권세가 있다는 것을 알고 믿었습니다.
하늘에서 다스리고 계시는 그리스도께서는 지금도 우리에게 이 믿음을 가지라고 요구하십니다.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용서하셨다는 복음을 듣고 믿을 때, 우리에게 계속 죄용서의 은혜가 주어집니다.
병 고침은 죄 사함을 보여주기 위한 그림 계시입니다. 예수님께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다는 것을 눈으로 보도록 하시려고 병을 고치셨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되” 일어나 걸으라 하니까 그대로 되었습니다. 지금도 복음 말씀을 들을 때 그 말씀과 함께 죄용서의 은혜가 있습니다.
이것을 본 무리는 죄 사함의 권세를 사람들에게 주신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죄를 사하는 권세를 “사람들”에게 주셨다고 복수로 말합니다. 앞으로 죄용서의 복음을 전하게 될 사람들(사도와 목사)을 뜻하는 듯합니다. 교회가 죄용서의 복음을 선언할 때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신 그리스도의 은혜를 아버지 하나님께서 적용하십니다.
다른 어떤 것에 앞서, 우리 죄를 용서하신 것에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립시다. 우리에게 병이 생길 때, 우리가 범한 구체적인 어떤 죄 때문이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모든 병은 아담의 죄 때문에 세상에 들어왔습니다. 병에 걸릴 때마다, 이 비참함을 낳은 아담의 죄에 대해 생각합시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은혜를 구합시다.
2. 가르침 2: 세리 마태를 제자로 부르시고 용서의 새 시대를 선언(9-17절)
예수님은 세리인 마태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나를 따르라”(9절, 9:22에서도 제자의 길에 대해 가르칠 때 같은 말을 함)고 하셨습니다.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마태는 일어나 따라나섰습니다.
당시 세리는 악한 일을 많이 하는 사람으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바리새인들이 제자들에게 따졌습니다. “왜 당신 선생은 죄인들과 함께 먹느냐?” 함께 친구가 되어 교제하는 것을 비난했습니다.
제자들 대신에 예수님께서 직접 바리새인을 상대하십니다. “나는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않는다”(호 6:6)는 말을 배우라고 합니다(“배운다”를 명사로 만들면 “제자”입니다). 예수님은 죄인들을 부르러 오셨다고 단언하십니다. 죄인들을 초대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본받읍시다.
이번에는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왔습니다. “왜 예수님의 제자들은 금식을 하지 않는가?”라고 비판적으로 말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신랑에 비유하여 대답하십니다. 혼인집 손님이 신랑과 함께 즐거워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유대 사회에서 혼인의 축제가 1주일 동안 진행되는 것을 배경으로 한 말입니다. 구원주이신 예수님께서 함께 있을 동안에 제자들이 기뻐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신랑이신 예수님을 빼앗길 날이 옵니다.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가 올 것입니다. 그때 슬퍼할 것입니다. 지금은 함께 즐거워할 때입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새 시대가 열렸습니다. 죄인들을 불러 죄용서 하여 의롭다 인정해주시는 새 시대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하늘에서 다스리고 있습니다.
질병과 슬픔이 물러가고 기쁨 가운데 치유 받는 어린양의 혼인 잔치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직은 죄와 고통과 싸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에 계신 그리스도께서는 성령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셔서 의와 평화와 기쁨 가운데 살게 하십니다(로마서 14:17).
9-17절은 예수님의 제자들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논쟁입니다. 앞으로 제자들은 복음 사역을 하면서 이러한 비난을 받을 것입니다. 그 가운데서 굳게 서도록 이런 방법으로 가르치십니다.
우리도 세상의 불신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습니다. 말씀에서 벗어난 교회들이나 교인들로부터 비난을 받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말씀을 의지하여 굳게 섭시다.
3. 치유의 일을 계속하며 구원의 시대를 열어가심(18-34절)
1) 회당장의 딸(기적 7) 과 혈루증 앓는 여인의 치유(기적 8)(18-26절)
“죽어가는 회당장의 딸―여인의 치유―죽은 회당장의 딸을 살리심”으로 이어집니다.
예수께서 길을 가시는데 한 관리가 나왔습니다. 회당장 야이로입니다 (마가복음 5:22 누가복음 8:41). 회당장은 자기 직업이 따로 있으면서 회당을 관리하고 모임을 인도하는 사람입니다. “내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오셔서 살려주십시오.”
예수님이 그의 집으로 가는 도중에 한 여인이 예수님의 옷을 만졌습니다. 12년 동안 지독한 냄새를 풍기며 하혈을 하던 여인이었습니다. 예수님을 향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하혈이 멈췄습니다.
그녀는 예수님의 옷만 만져도 치유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믿음은 건강 축복의 믿음에 머물렀습니다. 병이 낫고는 예수님에게서 숨은 것을 통해 이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현실적인 복만 받고 예수님으로부터는 멀리하려는 유혹을 받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의도적으로 그 여자를 찾아내서 말씀하십니다. “안심하라”, 혹은 “두려워하지 말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그리스도의 이 말과 함께 그 여자는 죄 사함을 받고 영혼이 구원받았습니다. 중풍병자의 치유처럼, 이 여인의 육체적 병의 치유는 영적 치료를 위한 준비입니다. 영적으로 새롭게 됨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예수님께서는 회당장의 집에 가셔서 죽은 소녀를 보시고는 “잔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이 비웃었습니다. 예수님은 소녀의 손을 잡고 일으키셨습니다.
“일으킨다”는 “부활하게 한다”는 뜻도 됩니다. 그리스도께서 먼저 부활하여 하늘에 계신 지금, 우리는 확신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면 우리도 이 소녀처럼 다 부활로 일으켜주실 것입니다.
2) 기적 9: 소경의 믿음과 치유(26-31절)
다시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는 데 두 명의 소경이 외쳤습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마태복음 1:1에서는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 곧 메시아로 소개합니다. 이 소경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알아보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불쌍히 여겨주십시오”라고 간청합니다.
“내가 이 일을 할 능력이 있는 줄 믿느냐?” 예수님은 그의 믿음을 확인하십니다. “믿습니다.” 그들이 대답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눈을 만지시면서 선언하십니다.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 그러자 즉시 그들의 눈이 밝아졌습니다. 예수님의 입의 말은 손처럼 능력이 있습니다.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 반응할 때 치유가 일어납니다.
예수님은 병을 고쳐준 다음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말라고 경계하셨습니다. 다른 때에도 그렇게 경계하셨습니다(8:4). 사람들이 예수님을 단지 육체적 질병을 고치는 분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3) 기적 10: 귀신들려 벙어리 된 자의 치유(32-34절)
예수님께서는 귀신들려 벙어리 된 사람을 치유하셨습니다. 지금도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를 귀신의 영향에서 해방하십니다. 그런데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귀신의 왕을 의지하여 귀신을 추방한다고 거짓으로 비난합니다. 사실은 그들 자신이 귀신의 왕의 영향 아래에 있습니다.
오늘도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일에 대해 비난하고 방해하는 일이 교회 공동체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 있습니다. 이 사건은 그 사실을 미리 보여줍니다. 또 그리스도께서 이렇게 비난당하신 것은 제자인 우리도 앞으로 거짓말로 핍박당할 것을 보여줍니다.
4. 불쌍히 여기며 추수할 일꾼을 위해 기도하라 하심(35-38절)
예수님은 계속해서 회당에서 가르치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파하셨습니다.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십니다. 고난받는 하나님의 종의 일, 우리의 모든 죄와 연약을 대신 감당하는 일을 계속하십니다. 8:17에서도 인용된 이사야 53:4의 예언을 성취하십니다.
예수님은 백성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음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제자들을 파송하고, 추수하는 주인이신 하나님께 일꾼을 보내달라고 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시대도 목사는 많고 교회는 많지만 목자 없는 양같이 유리하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아직도 교회를 위한 그리스도의 눈물이 있습니다. 목자를 보내달라고 기도합시다. 참목자를 양성하는 교회가 됩시다.
믿고 복종할 일
8-9장에서 나타난 병을 고치는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예수님은 신적인 능력을 가진 하나님이심을 증거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땅에서 우리는 질병이 있을 때마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우리의 아버지께 치료해달라고 간구합시다. 그러나 질병을 고침 받지 못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위로를 주십니다.
둘째, 병 고침은 예수님께서 죄를 용서해주시는 능력이 있는 분임을 증거합니다. 죄라는 질병 때문에 우리 삶이 괴롭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영광스러움에서 떠나 있습니다. 우리의 죄의 질병을 치료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죄용서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영광을 얻읍시다.
셋째, 병 고침을 통해 예수님을 향한 믿음을 격려하고, 더욱 강하게 하십니다. 당시 천대받던 병자들과 이방인들, 여인들이 믿음으로 나왔을 때 칭찬하시며 병을 고쳐 주십니다. 그리고 장차 더욱 주님을 섬기도록 하십니다.
넷째, 예수님께서는 병을 고칠 때 몸에 손을 대셨습니다. 나병환자와 혈루병자와 죽은 소녀는 구약의 의식법에서는 부정한 자이기 때문에 그들을 만지면 안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부정한 것을 만지면서 낫게 하십니다. 그분 자신을 통해 구약의 율법이 새롭게 되고 완성되었음을 나타내십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모든 죄와 고통을 대신 짊어지셨습니다. 믿음으로 주님께 나아갑시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죄용서와 회복의 은혜를 풍성히 누립시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르시면서 고난이 있다고 예고하셨습니다. 그 부르심 앞에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난 세리 마태는 복된 자였습니다. 우리 모두가 가족이나 직업을 버려야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지금까지 즐기던 죄악 된 문화를 버리고 떠나는 것은 필요합니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제자의 삶을 기꺼이 걸어 나갑시다. 목사가 바른 말씀을 전해서 교회에 계속해서 예수님의 능력이 임하도록 기도합시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