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3장
천국비유설교: 악을 이기고 승리하는 천국 말씀에 순종하자
(찬송 446장)
2023-12-13, 수
맥락과 의미
마태복음에는 예수님의 5개의 설교 모음집이 있습니다. 그 중 3번째 설교모음이 13장입니다. 천국이 반대 가운데서도 어떻게 자라는가에 대한 설교입니다. 5-7장 산상수훈은 제자(교회)의 생활에 대해, 10장은 제자(교회)의 복음 전도 사역에 대해 설교했습니다.
11,12장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13장은 비유를 통해 설명하고 분석합니다. 앞서 11, 12장에서는 예수님께서 이뤄가시는 천국에 대한 저항들이 있었습니다. 13장은 천국과 천국 백성은 작아 보여도 힘있게 자라고 많아진다고 말씀하십니다.
11,12장에서 짧은 기간에 일어난 반대 가운데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기적을 행하고 가르치기를 계속하셨습니다. 13장은 반대 가운데 승리하는 하나님 나라가 세상 끝날까지 긴 시간 가운데서 이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13장 1-21절에는 7개의 비유가 나옵니다. 천국 말씀이 사단과 인간과 세상의 방해 가운데서도 강력하게 자라 성장하고 열매 맺는 내용입니다. 아버지 하나님과 아들 하나님이 말씀을 통해 이 땅에서 천국이 자라게 하십니다.
7개의 천국 비유에 이어서 복음 전파자가 열심으로 가르쳐야 함을 설명합니다(52절).
53-58절, 하지만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을 배척합니다(57절). 말씀 자체에 집중하지 않고 말씀을 전하는 사람의 겉모습만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들은 자는 말씀 자체에 믿음으로 반응하도록 힘써야 합니다(58절).
말씀을 전파하고 사람들이 들을 때 두 가지 반응과 현상이 일어납니다. 말씀을 들어도 불순종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은 깨닫지 못하고 말씀 선포는 그들에게 심판이 됩니다. 반면에 아주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말씀을 듣고 깨닫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은 천국 백성이 될 자들입니다.
1. 씨 뿌리는 자의 비유: 말씀에 대한 반응과 자라는 천국(1-23절)
2. 곡식과 가라지 비유: 함께 자라고 분리(24-30,34-43절)
3. 겨자씨 비유와 누룩 비유: 자라는 천국(31-33절)
4. 보석과 진주를 구하는 사람의 비유: 천국에 대한 반응(44-46절)
5. 그물에서 고기를 골라내는 비유: 심판(47-50절)
6. 천국의 제자들인 서기관: 영적 양식을 공급(51-52절)
7. 제자들을 천국의 직분자로 알고 말씀을 귀하게 받으라(53-58절)
1. 씨 뿌리는 자의 비유: 말씀에 대한 반응과 자라는 천국(1-23절)
1) 구원받지 못하는 세 가지 마음, 구원을 얻어 열매를 맺는 좋은 마음
첫째 비유는 “씨 부리는 자의 비유”(3절)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말씀의 씨를 뿌리십니다. 이어서 사도와 교회의 말씀 사역자들이 복음의 씨를 뿌립니다. 말씀에 반응하는 네 가지 마음 밭이 있습니다. 먼저 세 경우는 말씀을 듣지만 구원받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a) 길가: 어떤 사람에게는 말씀은 길바닥에 떨어진 씨와 같습니다. 그들은 귀로는 말씀을 듣습니다. 그러나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마귀가 빼앗아갑니다.
b) 돌밭: 어떤 사람에게는 말씀은 길가에 떨어진 씨와 같습니다. 그들은 말씀을 기쁨으로 받습니다. 그러나 말씀으로 인한 핍박 때문에 실족해 넘어집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말씀에 대한 지식을 쌓고 끝나지 않습니다. 세상 나라와 다르게 살아갑니다. 의롭게 살아갑니다. 타락한 세상 가운데서 고난을 당하지만 순종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c) 가시떨기: 어떤 사람에게 말씀은 길가에 떨어진 씨와 같습니다. 그들은 복음을 듣고 마음에 받아들입니다. 바깥에서 오는 고난도 싸워 이깁니다. 그러나 마음 속에 염려가 가득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어떤 사람은 탐욕이 가득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의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그런데 염려와 탐욕은 같은 마음 바탕입니다(6:19-13). 말씀과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의지하기 때문에 염려도 생기고 탐욕도 생깁니다.
d) 좋은 밭의 열매: 어떤 사람에게 말씀은 좋은 밭에 떨어진 씨와 같습니다. 그들은 말씀을 깨닫고 듣고 결실합니다. 고난 가운데서 말씀을 붙들고 살아갑니다. 염려와 탐심의 유혹이 있어도 말씀에 순종하여 마음이 헌신 되어 있습니다. 천국 백성의 삶에서 열매가 나옵니다.
여기서 말하는 열매는 첫째, 사랑, 평화, 기쁨이 마음에 가득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그렇게 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얻은 이 영적 복이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타나야 열매라 할 수 있습니다.
둘째, 열매는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자기의 은사로서 구체적으로 성취하는 것입니다.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 수입을 얻는 것,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것, 헌금, 힘든 성도에게 시간을 내어 위로하는 것. 자매들이 집안일을 기쁨으로 하는 것, 자녀들을 사랑으로 대하는 것, 이것들이 좋은 밭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 맺는 열매입니다.
셋째, 가장 중요한 열매는 사람입니다. 우리를 통해 불신자들이 전도를 받아 교회로 오는 것입니다. 자녀를 출산하고 말씀으로 잘 가르쳐 언약 백성의 수가 많아지게 하는 것이 열매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땅에 계실 때 많은 사람에게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신 지금은 복음을 전하는 성도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말씀을 듣게 하십니다. 그러나 오직 하나님이 선택한 사람만 깨닫고 열매를 맺습니다. 100배나 풍성하게 열매를 맺습니다.
사람은 말씀에 대해 다양하게 반응합니다. 그 반응에 따라 삶이 결정됩니다. 사람의 반응이나 의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서 일하시기 때문에 우리 삶에 열매가 나옵니다.
말씀과 함께 일하시는 성령님을 의지하여 단순하게 복종합시다. 말씀 때문에 핍박이 오더라도 순종할 때 말씀이 그 어려움을 이기게 합니다. 유혹과 염려가 오더라도 말씀에 순종해 나갈 때 하나님께서 그것들을 극복하게 하십니다.
2) 제자들에게는 천국의 비밀을 허락, 다른 사람에게는 감춤(10-17절)
씨뿌리는 자의 비유(2-9절)와 그것에 대한 해설(18-23절) 사이에 예수님께서는 왜 비유로 말씀하셨는지를 설명하십니다.
비유로 말씀하시는 이유는 제자들만 천국 비밀을 알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자들만 복음을 깨닫고 천국에 들어옵니다. 천국 비밀의 말씀을 받은 제자들은 계속 넉넉하게 천국 말씀을 깨닫고 천국을 누릴 것입니다.
하나님과 그리스도께서는 어떤 자에게는 말씀을 깨닫게 해주시고 어떤 자에는 닫아버리십니다.
첫째로, 마음이 완악하여 이 비밀을 알지 못하는 자들이 있습니다(10-16절). 그들은 보기는 보아도 깨닫지 못합니다. 그들의 책임입니다. 마음이 완악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마음으로 깨닫지 못하도록 심판을 내리십니다.
이것은 이미 구약 선지자에게 예언하셔서 계속되는 일입니다. 14-15절은 이사야 6장의 인용입니다(사 6:9,10). 하나님께서 이사야를 선지자로 부르시며 하신 말씀입니다. 이스라엘백성은 이사야의 말씀을 들어도 깨닫지 못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외국에 의해 멸망할 것입니다. 이사야는 그렇게 불순종하여 멸망하는 백성에게 말씀을 전해야 했습니다.
둘째로, 구약의 선지자들과 의인이 있었습니다(16-17절). 그들은 예수님이 오셔서 천국에 대해 가르치고 천국을 자라게 하실 날을 간절히 열망했습니다. 천국에 대해 듣고 천국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보고 있는 제자들은 복됩니다.
그런데 이사야 6장의 마지막(6:13)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자들을 그루터기 같이 남겨두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백성 가운데 남겨두신 그루터기가 바로 예수님의 제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온 세상에 전파되어 100배의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기 전에 천국에 대해 가르치는 것을 들었기에 복되었습니다. 승천하신 예수님은 사도들을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셔서 계시의 말을 계속 전하고 쓰게 하셨습니다(신약성경). 온 세상에 교회를 확장했습니다.
우리는 제자들보다 더 복됩니다. 제자들은 계시의 말씀을 조금씩 더 알아갔습니다. 우리는 완성된 계시의 말씀인 신약 성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온 세상에 더 발전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주님은 하늘에서 왕으로서 다스리시면서 우리를 성령님을 통해 인도하시고 있습니다.
2. 곡식과 가라지 비유: 함께 자라고 분리(24-30,34-43절)
1) 곡식과 가라지 비유와 집 안에서 해설(24-30, 36-43절)
(1) 비유
두 번째 비유(24-30절)와 그것에 대한 예수님의 설명(36-43절) 사이에 비유로 말씀하시는 이유(34-35절)을 말합니다. 그 사이에 다른 작은 비유 두 개(31-33절)가 들어 있습니다.
“천국은 좋은 씨를 밭에 뿌린 사람”과 같습니다. 천국은 “인자”(사람의 아들, 37절)이신 예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밭에 곡식을 뿌렸습니다. 세상이라는 밭에 천국의 사람을 뿌렸습니다. 그러나 마귀가 이 세상 가운데 가라지(잡초)와 같은 사람들을 뿌렸습니다.
곡식과 가라지는 섞여 자랍니다. 원래 들판에서 자라는 가라지는 어릴 때는 곡식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점점 자라 추수할 때가 되었을 때 둘 사이에 구별이 생깁니다. 일꾼들은 주인에게 묻습니다. “가라지를 뽑아 버릴까요?” 주인은 대답합니다. “추수 때까지 두어라. 그때 가라지는 묶어서 불사르겠다. 곡식은 곡간에 들이겠다.”
곡식과 같은 하나님의 백성과 가라지와 같은 사단의 백성은 세상 가운데 섞여 있습니다. 교회 안에도 섞여 있습니다. 둘 다 섞여서 자랍니다. 사람이 볼 때 잘 구분되지 않습니다.
(2) 가라지(악한 자)를 완전히 제거하면 곡식(참 성도)도 상처받음
그런데 가라지를 완전히 뽑아버리려 한다면 곡식이 다칩니다. 사회 안에 있는 악을 완전히 뽑으려 하면 사람을 다치게 합니다. 이상사회를 건설하려고 공산주의 혁명을 했던 러시아는 수천만 명을 죽였습니다.
한 교회 안에도 가라지와 같은 교인, 한국 교회 안에도 가라지와 같은 교회들이 있습니다. 그런 교인을 다 쫓아내려 하면 밀과 같은 성도가 상합니다. 그런 교회들을 다 정죄하려고 하면 교회 전체가 상합니다.
우리는 세상과 성도, 교회를 정결하게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 가운데 정의를 이루기 위해 정치에도 참여합니다. 기업과 직장 생활에서 의롭게 살아갑니다. 교회는 권징을 통해 교회 안에 있는 악을 제거합니다.
동시에 아무리 수고해도 세상의 악을 다 바꿀 수는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교회를 완전히 정화하지 못합니다. 완전히 깨끗한 사회, 거룩한 교회를 이루지 못한다고 해도 실망하지 맙시다.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간 곡식, 곧 의인들은 천국에서 해와 같이 빛날 것입니다(43절). 그래서 그날을 바라보며 고난과 핍박 중에서도 인내해야 합니다.
(3) 마지막 날의 심판을 바라보며 소망 가운데 순종
가라지를 뽑다가 밀까지 뽑을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추수(마지막 날) 때에 분리하여 심판합니다. 완전한 정의를 이루는 일은 주님께 맡겨드립시다. 마지막 날에 천사를 보내 심판하십니다.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승리가 있습니다.
악을 다 뽑아 없애려는 일에 생각을 빼앗기면 낙담하기 쉽습니다. 우선은 우리가 영향을 주어 변화시킬 수 있는 부분에 힘을 씁시다. 우리의 가정, 일터, 직분의 자리에서 순종하여 성장하는 일에 더 헌신합시다. 악과 선이 함께 있는 이 사회, 이런 교회 안에서 주님을 의지하여 조금씩이라도 바꾸어갑시다.
2) 비유로 말하시는 이유(34-35절, 시편 78:2)
비유(24-30절)와 그 설명(36-43절) 사이에 비유로 말씀하시는 이유(34-35절)와 두 개의 다른 작은 비유(31-33절)가 들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하시는 이유를 앞에서 10-17절에서 예수님 자신이 말씀했습니다. 완악한 자는 깨닫지 못하고, 멸망하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제자들과 성도들에게만 진리를 알게 하시 위해서였습니다.
지금 이 부분은 예수님께서 직접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마태복음의 저자(마태, 성령님)의 설명입니다. 창세로부터 감춰진 계시의 진리를 드러내기에는 비유가 적절하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35절, 시편 78:2 성취). 하나님께서 선택한 백성에게는 비유를 해석해주시면서 더 특별한 은혜를 주십니다.
3. 겨자씨 비유와 누룩 비유: 자라는 천국(31-33절)
31-33절은 셋째, 넷째 비유입니다.
성장하는 겨자씨(31-32절): 밀과 가라지 비유와 그 해설 사이에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천국은 남자들이 들판에 심은 겨자씨 같이 작습니다. 그러나 겨자씨는 자라 나무가 되고 나중에 많은 새들이 깃들입니다.
천국은 작고 약하게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갈릴리의 초라한 사람들로 작은 공동체를 이루셨습니다. 그러나 자라서 힘이 있고 결국은 승리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불러주신 새로운 공동체 교회는 이렇게 생육하고 번성합니다.
빵을 부풀게 하는 반죽(33절): 천국은 여자들이 반죽 속에 넣은 효모와 같습니다. 빵 덩이 전체를 변화시킵니다. 죄인들 가운데 우리를 교회와 성도로 불러내신 우리 주님은 우리를 천국에 속한 자들로 거룩하게 변화시켜 가십니다. 말씀을 사용하십니다.
말씀은 빵 위쪽을 덮기만 하는 크림이 아닙니다. 밀가루 덩이 전체를 변화시켜 버리는 누룩입니다. 말씀은 우리의 모든 존재, 모든 삶의 영역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4. 보석과 진주를 구하는 사람의 비유: 천국에 대한 반응(44-46절)
44-46절은 다섯째, 여섯째 비유입니다.
천국은 밭에 감춰진 보화를 찾은 농부와 같습니다. 좋은 진주를 사기 위해 찾아다니는 상인과 같습니다. 그들은 자기의 모든 소유를 팔아서 그 보물을 삽니다. 마찬가지로 천국의 백성은 모든 것을 팔아 천국을 삽니다.
우리가 천국을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는 것보다 하나님께서 먼저 하신 일이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다 바칠 가치가 있는 그 나라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좋은 보물이 있으면 모든 것을 팔아 사듯이 우리는 모든 삶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의로운 삶에 헌신합니다. 완전히 이루어질 그 천국에 들어가기에 합당한 사람으로 살아갑니다. 우리를 다 바칠 때 열매를 우리에게 주십니다.
5. 그물에서 고기를 골라내는 비유: 심판(47-50절)
47-50절은 일곱 번째 비유입니다.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으는 그물”과 같습니다. 어부는 일단 고기를 잡은 다음 좋지 않은 고기를 바닷가에 버립니다. 세상 끝에도 의인 중에서 악인을 골라냅니다. 마지막 날에 곡식과 가라지를 구별해내는 것과 같습니다. 천국은 복이지만 심판입니다.
해변가에 앉아서 물고기를 골라낸다고 말합니다(48절). 1-2절에, 그리스도께서는 해변가에 앉아 있고, 무리는 서 있는 모습과 연결됩니다. 의인 중에서 악인을 골라내는 어부는 바로 예수님입니다.
마지막 날에는 의인으로부터 악인을 분명히 분리하고 심판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그리스도의 말씀을 통해 심판하시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어떤 사람에게는 말씀을 깨닫는 은혜를 주시기 위해 성령을 보내 주십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그런 은혜를 주시지 않습니다.
6. 천국의 제자들인 서기관: 영적 양식을 공급(51-52절)
천국에 대한 7개 비유를 마친 다음에 천국의 제자 된 서기관에 대해 말합니다. 이 비유를 깨달은 제자들을 말합니다. 말씀을 먼저 받은 제자는 성도의 필요에 적절한 말씀을 공급합니다. 52절에 옛날의 것(구약)과 예수님이 새롭게 가르치신 새것을 교회에 공급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씀을 통해 자랍니다. 자기의 좁은 경험의 세계 속에 갇혀 있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의 풍요를 누리지 못합니다. 우리가 말씀을 다 깨닫지 못해도, 그 말씀에 순종하며 나갈 때 말씀과 함께 주시는 풍요를 맛볼 수 있습니다.
7. 제자들을 천국의 직분자로 알고 말씀을 귀하게 받으라(53-58절)
5-7장에서 산상수훈을 말씀하신 후에 사람들은 그분의 권세 있는 가르침에 놀랐습니다(7:28). 10장의 제자 파송 설교 후에 11:1에서 예수님은 다른 곳에 가서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이번 천국 설교의 결과로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은 놀랐습니다. “이 사람의 지혜와 이런 능력이 어디서 났느냐?”(54절). 예수님의 어릴 적 모습과 가족을 잘 알던 그들은 예수님을 자기가 알고 있던 마을 청년 정도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많은 능력을 행하지 않으셨습니다.
복음 말씀은 감춰진 보배와 같기 때문에 말씀 전파자는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초라해 보일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전하는 사람보다 그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간직해야 합니다. 복음 전파자 인간을 보지 말고 그가 하는 직분을 보고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우리 성도도 세상의 기준으로 볼 때 초라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능력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우리 가정과 직장을 통해 그분의 나라를 강력하게 자라게 하고 계십니다. 항상 강하고 담대히 말씀에 순종합시다.
믿고 복종할 일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계획 가운데서 인류의 역사를 이루어 나가십니다. 고통과 죄악의 세상 가운데 우리가 살고 있지만, 하나님은 그 가운데서 하나님 나라가 강력한 힘으로 자라게 하십니다.
말씀을 통해 천국은 자랍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 교회는 아주 약해 보이지만 점차 자랍니다. 복음 말씀을 듣고 의지하는 우리와 교회는 천국에 속한 자로서 생육하고 번성합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자라는 데는 반대가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인 곡식과 함께 잡초가 자라는 것과 같습니다. 그 반대와 역경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나라는 자라고 우리는 예수님의 형상으로 자랍니다.
승리에 대한 소망 가운데 즐거워합시다. 우리의 좁은 생각 때문에 절망하지 맙시다. 하나님의 나라가 온 세상에 자란다는 말씀의 선언을 굳게 붙잡읍시다. 매 순간 우리의 일을 하고 있을 때, 우리 인생은 결국 하나님 나라 안에서 성공합니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13장에서 장소의 변경
집에서 나가 바닷가에 앉아 말씀(해변수훈)을 가르치십니다(1-35절).
36절에 집으로 들어가셔서 계속 가르치십니다(36-52절).
그 지역을 떠나 고향에서 가르치십니다(53-58절).
<참고> 비유로 말씀하신 이유
예수님께서 무리에게 비유로 말하신 이유는, 첫째, 마음이 완악한 자들은 깨닫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말씀 선포가 그들에 대한 심판입니다(13-16절, 이사야 6:8,10 성취).
둘째, 창세로부터 감춰진 계시의 진리를 드러내기에는 비유가 적절했기 때문입니다(35절, 시편 78:2성취). 하나님께서 선택한 백성에게는 비유를 해석해주시면서 더 특별한 은혜를 주십니다.
구약에서 예언하신 것을 예수님께서 이루십니다. 구약과 신약이 연결된 것도 그리스도께서 깨닫게 하시는 자만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