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척(盜跖)의 오덕(五德) 🍒
춘추전국시대 유명한 도둑인 도척(盜跖)의 오덕(五德)을 도척지도(盜跖之道)라 한다.
도척은 동양 도적 세계의 역사에서 첫번째로 손꼽는 인물이며
공자(孔子)가 천하를 주유하며 인의(仁義)와 덕치(德治)를 주장하고 다닐 때
반대로 천하를 횡행하며 악명을 떨쳤던 도적이다.
그는 노(魯)나라의 대학자며 현자인 유하혜(柳下惠)의 친동생이었다.
그는 춘추시대에 존재하던 단순하고 포악한 도적두목이 아니고
뛰어난 용력과 배포를 가졌고 도적답지 않게 학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달변가였다.
유하혜가 악에 물든 동생 때문에 고민했는데,
그의 친구 공자가 친구 유하혜를 위해 도척을 교화시키러 갔다가
되레 면박을 당하고 쫓겨난 경우도 있었다.
공자를 무력이 아닌 논리정연한 말로써 이긴 도척은 분명 대단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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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도척에게 어느 날 졸개가 질문을 했다.
"도둑에게도 도道가 있습니까?" (盜亦有道乎)
도척은 "어디엔들 도가 없겠느냐."(何適而無有道耶)라면서
도둑의 도에 대해서 설명했다.
"성, 용, 의, 지, 인(聖, 勇, 義, 知, 仁)은 도둑의 다섯 가지 덕목이며,
털려는 집에 훔칠 게 뭐가 있는지 잽싸게 알아채는 성(聖),
훔칠 때 앞장서 들어가는 용(勇),
나올 때 맨 뒤에 나오는 의(義),
도둑질 성공 여부를 종합 판단하는 지(智),
훔친 걸 공평하게 나누는 인(仁)이 그것이다."
이 내용은 ‘장자(莊子)’ ‘거협편(胠篋篇)’에 실린 ‘도척의 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