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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의사

작성자Jote|작성시간26.06.21|조회수3 목록 댓글 0

질문자님의 글을 읽으니, 그런 이야기를 들으셨을 때 느끼셨을 씁쓸함과 실망감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병원과, 영혼을 돌보는 교회에서 정말 인간을 돈으로 계산한단 말인가?" 하는 의구심과 함께 깊은 회의감이 드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일부 그런 비뚤어진 인식을 가진 이들이 있을지언정, 결코 그것이 보편적인 진실이 되어서도 안 되고, 절대로 '그래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질문에 대해 두 가지 측면에서 솔직하고 담백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 실제로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가? (현실의 씁쓸한 단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오늘날 일부 대형화된 병원이나 기업화된 교회 중에서 **'자본주의적 논리'**에 물든 이들이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일부 병원의 경우: 의료가 공공재가 아닌 수익 사업처럼 변질되면서, 환자를 '치료해야 할 대상'보다 '병실 가동률과 비급여 진료비를 높여줄 고객'으로 바라보는 상업주의 의사들이 언론이나 고발 프로그램에 등장하곤 합니다.

​일부 교회의 경우: 교회의 외형적 성장이나 재정 확장에 집착하는 일부 목회자들이 새로 온 교인의 직업, 재산 정도, 사회적 지위를 보고 '십일조나 건축 헌금을 많이 낼 사람인가'를 은연중에 따지는 일들이 실제로 벌어지기도 합니다.

​종교계 내부에서도 이를 **'기복주의'**나 **'교회의 기업화'**라 부르며 스스로 부끄러워하고 강하게 비판하는 대목입니다. 그런 소문이나 말들이 나오는 이유도 결국 이러한 부끄러운 현실을 목격한 사람들의 실망감이 반영되었기 때문입니다.

​2. 그래도 되는 건가요? (본질과 당위의 문제)

​절대로 그러면 안 됩니다. 이는 의학의 본질과 종교의 교리 모두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행위입니다.

​의사의 본분: 의사는 환자의 경제적 능력과 관계없이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합니다. 환자를 돈으로 계산하는 순간, 그것은 인술(仁術)이 아니라 상술(商術)에 불과합니다.

​목회자의 본분: 성경 어디에도 사람을 재물로 평가하라는 가르침은 없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은 부자들의 많은 헌금보다 가난한 과부의 전 재산이었던 '두 렙돈(아주 작은 동전)'을 더 값지게 여겼습니다. 진정한 목자라면 영혼의 상처를 돌봐야지, 지갑의 두께를 계산해서는 안 됩니다.

​💡 맺으며

​"물이 깊을수록 소리가 없다"는 말처럼, 묵묵히 자신의 본분을 다하는 의사들과 진심으로 성도들을 사랑하는 목회자들은 여전히 훨씬 더 많습니다.

​돈을 좇아 소란을 피우는 일부 몰지각한 이들의 행태가 워낙 자극적이다 보니, "다들 저렇다더라" 하는 식으로 세상에 더 크게 알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비록 현실 세상이 자본의 논리에 따라 팍팍하게 돌아갈지언정, 인간의 생명과 영혼만큼은 결코 '얼마짜리'라는 가격표가 붙을 수 없는 고귀한 것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슴 답답한 이야기를 들으셨을 때, 이 당연한 상식이 질문자님의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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