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가 끝났다. 그렇다면 무엇을 남겼나 / 장자방

작성자산골청년|작성시간26.06.07|조회수13 목록 댓글 0

6.3 지방선거가 끝났다. 그렇다면 무엇을 남겼나

                                                                                                                                       장자방

6.3 지방선거가 끝났다외형상 수적으로 보면 민주당의 승리다그렇다고 민주당이 웃고 있나아니다 결코 웃을 수가 없다어정쩡한 승리이기 때문이다민주당은 한 나라의 얼굴인 수도 서울에서 졌고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도 본래의 의석수를 지키지 못했다

이번 선거는 출발부터 국민의힘으로선 절대적으로 불리한 선거였다정권 출범 1년 만에 실시하는 선거에다 이재명의 지지율은 믿거나 말거나 60%대를 오락가락했고탄핵 여파에 따른 국민의힘은 극도로 분열된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서울시장을 국민의힘이 승리한 것그리고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민주당 지역이었던 울산 남구갑평택시을공주 부여 청양부산 북구갑 등 4석을 빼앗아 온 것은 사실상 민주당에 판정패를 안겨준 것은 대단한 성과였다.

 
이와 같은 결과로 민주당은 이겨도 확실하게 이겼다고 말을 하지 못하고 이재명은 침묵으로정청래는 책임지라는 소음에 시달리게 되었다국민의힘은 인구 40만도 안되는 세종시와 인구 65만 여명의 제주도는 제외하더라도 외형상 다수의 광역단체장을 잃었다.


특히 절대 져서는 안 될 부산과 울산강원충남의 패배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패배였다이들 지역 모두 매우 근소한 차이로 졌기 때문이다

울산은 야권 단일화가 성공한 데 반해보수 후보의 무소속 출마로 인한 보수표 분산이 근소한 패배를 가져왔고부산은 박형준 캠프에서 활동한 정체가 불분명한 사람들의 움직임그리고 장애인을 비하한 적이 있는 모 여성 유튜버가 주변에서 활동한 것등 전략적 실패가 근소한 차이로 패배하는데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위에 거론한 부산울산강원충남 지역에서 근소한 표 차이로 졌다는 것은 만약 투표율이 몇 %만 더 높았으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대단히 아쉬운 패배가 아닐 수 없다그러나 전체 표심을 분석하면 국민의힘은 졌지만 비교적 잘 싸운 것으로 평가해도 무방하다

왜냐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실시된 제7대 지방 선거 때와는 확실하게 비교되기 때문이다박근혜 탄핵 이후에 실시된 7대 지방 선거에서 당시 자유한국당은 엄청난 표 차이로 인해 거의 궤멸에 가까운 대참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그 당시 승리한 지역은 대구와 경북뿐이었다당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는 박원순 후보에 146만표 차이로 졌고경기도는 125만 표 차이로 졌으며 부산을 비롯한 그외 지역은 20~30만 표 차이로 졌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패한 일부 지역은 불과 1~2만표 차이였고차이가 많은 곳이라고 해도 4~5만표 차이밖에 나지 않았으니 환경이 비슷했던 7대 지방선거에 비하면 국민의힘이 상당히 선전했음을 알 수 있다.


경기도에서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 많았다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졌지만좌파의 텃밭이라는 안산시성남시용인시하남시 등에서 국민의힘 소속 기초단체장을 비롯하여 12곳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승리했기 때문이다

이보다 더욱더 놀라운 것은 세대 간 표심의 변화였다방송 3사가 출구조사를 통해 분석한 세대 간 투표 성향에서 2030의 자생적 보수화가 진행 중임이 확인되었다는 점은 자유 우파 진영 입장에선 대단한 소득이 아닐 수 없다.


방송 3사의 발표를 보면, 20대는 국민의힘에 56.8%가 투표했고민주당에는 35.4%가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에서는 국민의힘에 59.7% 투표했고민주당에는 36.7%였다그 반면 4050의 민주당 지지는 거의 절대적이었다.

4050
은 투표 참여율도 높을 뿐 아니라 민주당 지지는 마치 철옹성과 같아 이 세대의 민주당 지지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렇다면 2년 후에 있을 총선에서도 세대 포위가 이루어질지 지켜볼 대목이지만 2030의 보수화는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 현상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차기 총선이 기다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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