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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時事: 셰일(SHALE)혁명

작성자묵은지|작성시간15.02.05|조회수148 목록 댓글 0

SHALE혁명,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오나?

                                                                                                                                           글,편집: 묵은지

최근에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미

에서부터 불어온 '셰일 혁명'의 폭풍같은 바람 때문입니다. 셰일 혁명의 여파로

연일 계속 오일가가 내리막을 걷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도 그 여파로 주유소

마다 기름값 내리기가 한창입니다.  이렇게 되니 오일 달러로 먹고 사는 국가들이

비상이 걸리지 않을 수가 없지요.

더군다나 OPEC의 가격 결정력도 떨어졌습니다.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제

유가의 급변동을 막는 스펀지 역할을 해왔는데요. 과거 이라크전 이후 유가가 배

럴당 100달러 선을 훌쩍 뛰어넘는 등 세계 경제가 요동을 칠때 사우디는 완충역

을 제대로 하지 했습니다. 최근에도 끝없이 추락하는 유가를 잡지 못하는 것은

이제 사우디가 그 역할을 감당하기에는 한계점이 오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에너지의 흐름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

실입니다.  에너지 중심국가이며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OPEC국가에서 중

심에 섰던 에너지의 파워가 차츰 미국이중국, 러시아,캐나다 등 중동 밖의 나라

들로 비중있게 옮겨가며 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계 너지 시장의 판도를 뒤

집어 놓은 존재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다름아닌 바로 '셰일(Shale,혈암층)'이라는 

암석층의 존재입니다.  이 혈암층이라는 암석층에는 무궁무진하게 '셰일가스'와

'셰일오일'이 넓게 깔려 있습니다.

                             

                           셰일가스 생산과정(왼쪽시추관)과 기존의 가스및 오일 생산과정(오른쪽시추관)

'셰일가스'는 바다 밑 진흙이 퇴적돼 굳어진 암석층, 즉 혈암층에 들어 있는 천연

가스를 말합니다. 과거에는 넓은 지역에 얇게 퍼져 있어서 경제가치가 떨어져 쓸

모가 없다하여 외면하고 버려진 암석층입니다. 

하지만 1990년대에 미국 텍사스의 석유 재벌인 '조지 미첼'이 새로운 시추방법인

'수평시추기술'과 '수압파쇄(Fracking)기법'을 개발하면서 셰일 혁명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입니다.

처음 포트워트의 '바넷 셰일유전'에서 시작된 프래킹 기술은 나중에 북미 등 셰일

업계로 순식간에 퍼져나갔습니다.  셰일가스를 추출하는 기술인 '수평시추기술'

은 종전의 수직식 시추관이 아닌 셰일층에 수평으로 시추관을 집어 넣은뒤 물, 모

래, 화학 약품 혼액을 '수압파쇄공법'의 고압으로 뿜어내 암석을 깨뜨리고 바위

를 뚫은 뒤 가스를 밀어내어 뽑아내는 기술방식으로 고유가가 지속되는한 이러한

추출방식은 경제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셰일가스'라 하면 셰일에 존재하는 유기물, 진흙이 수평으로 퇴적하여 만들어진

비전통 천연가스를 말합니다. '셰일오일'은 셰일가스가 발견되는 셰일 층에 매장

되어 있는 유로 탄소 함유량이 많고 황 함량이 낮은 경질유 분을 말합니다. 

이런 에너지가 과거는 비효율성과 비경제성으로 외면 받아온게 사실입니다. 하

지만 추출하는 기술의 개로 경제성까지 갖추다보니 이 상황을 '셰일혁명'으로까

지 불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 셰일의 개발을 지금은 미국이 주도를 하고 있다지만 추출기술이 보급되어 앞으

로는 매장량이 많은 중국이나 러시아,캐나다 등 많은 나라들의 경쟁이 예상됩니다.

사실 셰일가스를 생산해 내는 것도 2000년 전후의 과거에는 채산성이 떨어져 크

게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며 이라크 전쟁을 깃점으로

기존의 오일이 고유가 행진을 하는 바람에 셰일가스 생산에 채산성이 맞게되고 셰

일가스의 개발이 급속도의 탄력을 받게되었지요.

셰일 혁명은 자원과 인프라 등이 기술개발과 어우러져 생각보다 그 여파가 엄청납

니다.

                                                     세계 원유 생산량중 셰일오일 비중(하루당 만배럴)

                               기타 비전통 석유는 오일샌드,액화석탄,액화가스를 포함,2015,2020년은 전망치

얼마전 국제에너지기구의 발표에서 미국은 이미 과거 최대 산유국이었던 사우

아라비아보다 많은 에너지 생산국이 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영국의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도 이를 가리켜 '사우디아메리카(Saudi America)'라는

현을 썼습니다. 이렇게 미국이 최대의 산유량국가가 된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셰

일 혁명'의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대의 천연가스(LNG) 수입국이었던 미국이 셰일가스의 개발로 2016년 이후

도리어 LNG수출국으로 전환할 예정이며 유럽 또한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 축소

를 목표로 미국산 LNG도입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더불어 유가연동제로 인해 시가

보다 비싸게 LNG를 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LNG 도입의 유연성을 높이고 저렴

하게 현물을 도입할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미국이 자체 에너지 생산량을 늘려감에 따라 원유와 천연가

의 거래량이 감소할 수 밖에 없게 되었고 이에 러시아나 중동 등 기존 에너지 주

도국의 입지가 약해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전세계적인 에너지 시장은 엄청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휩싸여 있습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정부는 에너지를 안전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

든 행동을 취할 것이다." 라고 호언 장담하였습니다. 미국의 대통령이 직접나서서 

에너지 대변혁을 예고한 것입니다. 

그동안 환경을 해친다는 이유로 셰일가스 개발에 소극적이었던 유럽도 이제는 경

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을 했습니다.  특히 영국은 캐머런

리가 셰일가스 개발 회사및 채굴회사에 세금 감면 혜택을 부여하고 채굴허용 지자

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를 도입하도록 하였습니다. 

폴란드,불가리아,루마니아 등에서도 이미 시험 채굴이 이뤄졌으며 독일 또한 상당

한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습니다.   

러시아도 한 때는 미국의 셰일 혁명을 가리켜 '할리우드 특수효과'라며 과소평가

지만 지금은 도리어 셰일혁명에 대한 대응책으로 분주하다고 합니다.

특히 과거 큰소리 치며 장사를 해왔던 에너지 보유국에서 이젠 판로를 걱정해야

는 입장으로 바뀌게 되어 그 입지가 좁아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러시아도 적극

적으로 시베리아산 가스의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기 위해 에너지 대소비국인

국에도 유혹의 손짓을 하고 있는데요.

이미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북한을 경유하는 '파이프 라인' 건설 프로젝트도 그

선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또한 서시베리아의 오지에 많이 묻혀있는 셰일

개발하기 위해서 러시아는 다국적 메이저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다. 

세계가 이렇게 발빠른 에너지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의 LNG 수입국

인 일본의 대외적인 정책적 대응이 대책이라고는 전무 하다시피한 우리나라에도

시사하가 있다고 봅니다. 

일본은 셰일가스 개발을 기회로 보고 수입 LNG의 경제성 확보극적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 에너지 동향을 정확히 분석하고 준비하는 일본을 볼때에

과연 경제대국이 거저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절실히 느낍니다.

                                셰일가스 주요 매장국과 추정 매장량(단위:억t) 자료: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이 도표에서 눈여겨 볼 것은 같은 조사기관이라도 해마다 추정하는 추정량이 현격하게 다르게 발표되고 있다.

                                             그많큼 셰일층에 분포된 매장량은 방대하다고 여겨진다.

앞으로 셰일가스로 인해 파생되는 생산활동도 상당히 기대되는데요. 셰일가스안

에는 메탄(CH4), 에탄(C2H6), 프로판(C3H8), 부탄(C4H10)이 약 80%(나머지 20%는

천연가솔린 성분)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 중 에탄과 프로판을 석유화학의 원

투입 할 수 있으며 만약 셰일가스에서 '에틸렌'과 '프로필렌'의 추출이 보편화

미국은 저가 원료로 제품 기술력 및 글로벌 마케팅 등으로 다양한 고부가 가치

제품수 있게 됩니다. 미국으로서는 상당한 대외적 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에너지의 혁명을 일으킨 셰일 혁명은 우리가 미처 생각지도 못한 또다른

곳에서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막대한 에너지의 공급량으로 인해 속수무책으

떨어지는 유가는 에너지 시장을 탈선의 위기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이른바 장기 저유가 국면에 들어선 세계 에너지 시장은 급기야 에너지 채굴 비용

효율성으로 나타나 또다시 경제성이 떨어져 굳이 에너지를 개발할 이유가

없어지게 되는 겁니다. 아이러니컬 하게도 셰일 혁명이 자신들의 숨통을 조이는

'부메랑'의 결과로 되돌아오는 묘한 상황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니다.

                                                       세계 에너지 사용비중 (자료: 미국 에너지정보청)

우리나라 역시 천연가스보다 최대 30% 이상 원가가 저렴한 셰일가스의 개발로 에

지 혁명이 도래하고 있다는 평가 속에 우리나라 산업계에도 별다른 혜택이 없거

나 오히려 반사적 손해가 발생 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셰일혁명이 우리 산업계에 미칠 영향과 정책 대응과제' 연구보

서를 발표하면서 한국경제는 제조업 생산기반 약화와 화학,철강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분석했습니다.

                                        황금 가스시대가 달가울 수만 없는 이유 4가지(출처: 대한상공회의소)

우리나라의 예를 보면 일단 에너지 소비자들에게는 크나큰 수혜인 것은 사실입니

다. 하지만 국제적인 우리나라의 경제적 어려움의 파급 효과는 여러 요소에서 찾

아볼 수 있습니다. 우선 중동은 부진한 오일 판매로 인해 심각한 자금난에 부닥치

게 됩니다. 국내 건설사의 중동지역에서의 건설수주의 부진은 당연하고 원유 수출

의 부진은 선을 제조하는 조선업에도 심대한 피해를 주게됩니다. 결국 셰일혁명

은 우리나라에 익된 요소도 있지만 손실을 끼칠 요소 또한 다분하다고 하겠습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셰일혁명, 이 셰일혁명은 '미국의 잔치'이상의 파장으로 각국

의 이해 타산이 분분하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에 보다 철저한 중장단기 분석과 대비를 하여 위기를 기회로 승화하

는 지혜를 보여야 할 것입니다.                                      -묵은지-

 

                                                       급증하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단위:백만배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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