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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팀에 대하여

작성자주의성실|작성시간08.06.02|조회수444 목록 댓글 0

찬양팀에 대하여


1. 찬양팀의 정체성과 우리가 해야 할 일

찬양팀은 찬양을 인도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임이고 조직이다. 찬양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찬양하는 모임이나 여러 음악적인 기술을 배우고 드러내기 위해서 만들어진 모임이 아니다. 즉, 이러한 것들이 우리팀의 목적이 될 수 없다. 그러면 찬양은 인도하는 자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1) 찬양은 그 자체가 예배이다.

이는 모든 찬양팀원들이 주지하는 바이지만, 이것은 주일예배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위치를 따질 때 가지는 생각이고 평소에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찬양이 예배라면 평소에 드리는 찬양도 예배이고 또 마땅히 그래야 한다. 그러나 앞에서 인도할 때 외에는 찬양은 우리의 여러 다른 생각과 공존하는 하나의 노래에 불과할 때가 많다.

우리는 평소에 찬양할 때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고 그분의 놀라운 사랑에 감격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다른 사람앞에 서서 찬양을 인도하고 분위기를 이끌어내야 하므로 연기하듯 찬양하는 것은 누구나 다 가식이라고 인정할 것이다. 물론 앞에서 연기하듯 해야 할 필요도 있다. 우리가 지금껏 찬양하면서 하지 못한 것 - 예를 들면, 손을 위로 들고 크게 박수치는 것, '우후'라고 환호하는 것 -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어색함의 장벽을 깨야 할 때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동작들을 자연스럽게 나오게 하자. 자연스럽게 손을 들고, 자연스럽게 박수치고, 자연스럽게 감격하는 모습은 평소에 찬양을 통해 흘러나오지 않으면 어려운 것이다.

(2) 프로의식을 가지자.

프로는 자신의 일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대충대충하지 않는다. 우리는 아직 고등학생이고 전문적으로 찬양사역을 하는 팀도 아니다. 성악을 하거나, 각 악기를 전공했거나, 워십을 체계적으로 배운 일도 없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의 태도이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크게 달라지는 것은 많다. '이 정도면 충분해'라고 생각이 들 때 다시 한번 점검해 보면서 부족한 부분이 없는 지를 생각하는 태도. 자신의 능력밖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한번 끝까지 해보는 자세.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한 것이다. 악기팀, 싱어팀, 워십팀은 주일만 연습하지 말고 평소에 자기가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자신을 훈련하자. 평소의 관심은 자신의 분야에서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3) 찬양을 생활화하자.

찬양팀이라고 하면서 찬양테이프는 별로 없고 대중가요테이프는 잔뜩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 대중가요는 익숙하면서 찬양은 왠지 어색한 사람, 대중가요는 가수·가사 모두 꿰면서 찬양은 그저 자기가 알고 있는 곡에 만족하고 새로운 노래는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 음악에 별로 관심도 없는 사람(혹시 없겠지?), 찬양을 아무런 의미없이 듣거나 부르는 것만 좋아하는 사람 등은 찬양팀에 적합하지 않다. 찬양팀은 선별된 사람이다. 찬양을 인도하기 위해 선별된 사람인데 찬양이 살아있지 않으면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격이다.

찬양을 생활화한다는 말은 또한 찬양의 의미를 평소에 깊이 생각하고 묵상하자는 말이다. 서론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찬양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나에게 어떤 일을 행하시는지, 그분의 사랑과 은혜를 묵상하며 내가 해야 할 일을 결단하는 고백이 담겨있어야 한다. 즉, 생활속에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는 말이다. 찬양을 통해 삶이 변화되는 것이 우리의 진정한 목표이다.

2. 공동체로서의 찬양팀

예수님과 그의 열두 제자는 작은 공동체였다. 초대교회는 서로 떡을 떼며 자신의 것을 아낌없이 나눠주는 공동체였다. 예루살렘에서 거대한 핍박이 일어나고 각 지방으로 흩어진 성도들은 거기에서 공동체를 이루었다.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은 일하신다. 서로간의 차이점을 통해 우리는 혼자서는 해낼 수 없는 일을 해낼 수 있고 엄청난 원동력을 얻을 수 있다. 공동체를 통해 우리는 성장한다. 서로간의 갈등도 그런 면에서 우리에게 성장의 요소인 셈이다. 사실, 갈등이 없는 공동체는 좋은 공동체가 아니다. 피상적인 만남이기 때문이다. 공동체로써의 찬양팀은 어떻게 하면 좋은 공동체를 이룰 수 있을까?

(1) 자신보다 남에게 더 많은 관심을 두자.

인간관계의 초점이 자신에게 있으면 더 외로움을 느끼고, 더 받고 싶어하고, 이기적이 되어간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초점이 있으면 누가 힘든지 발견할 수 있고, 어떻게 도움을 줄 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작은 도움으로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사랑은 주는 데서 배가되는 법이다.

(2) 리더를 중심으로 뭉치자.

리더는 그룹의 대표이고 책임자이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 일을 책임지고 해결할 임무가 있는 사람이다. 따라서 리더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어야 리더는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리더를 세워주자. 리더의 결정에 흠잡으려 하지 말고 따르자. 물론 리더는 언제나 단독으로만 결정을 내리면 안된다. 하지만, 단독결정이라도 따라주어야 공동체가 설 수 있다. 리더를 위해 기도해주자. 이것은 내가 직접 해결하려는 자세를 버리고 하나님께 맡기고 의지하는 자세이다.

(3) 주인의식을 갖자.

주인의식이란 자신이 그 공동체의 주인이란 마음가짐을 말한다. 주인의식은 적극적인 자세를 의미하며 문제가 생겼을 때 회피하지 않고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자세를 말한다.

손님은 그냥 보고만 있거나 문제의 원인을 찾아 비난한다. 자신은 책임을 조금도 지려하지 않는다. 소속감이 별로 없기 때문에 그 공동체의 결정을 잘 따르지 않는다. 자신의 의견이 관철되지 않으면 공동체를 탈퇴하려고 한다. 그러나, 주인은 자신의 일,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비판만 하지 않는다. 대안을 내놓으려고 애쓰고 어떻게든 그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며 노력한다. 내 공동체,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분투한다. 손님이 되지 말고 주인이 되자.

(4) 남의 이야기를 함부로 말하지 말자.

둘만 모이면 흔히 하는 이야기는 누가 어떻고 저떻고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데 어쩌고 저쩌고. 자신의 이야기는 솔직하게 이야기하지 못하고 감추려 하면서 남의 이야기는 덧붙이면서까지 장황하게 늘어놓는다. 공동체를 해치는 가장 큰 무기는 비방과 험담이다. 남의 이야기를 쑥덕대며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자신의 이야기가 와전돼서 전혀 엉뚱한 이야기로 나에게 돌아왔다고 가정해보자. 분노와 배신감으로 치를 떨게 된다. 남의 이야기를 함부로 하면 이간질시키는 것이고 분열을 조장해서 공동체를 파괴시키는 행위임을 명심하자. 그런 행위는 사탄의 도구로 사용되는 것임을 기억하자.

찬양팀을 세우시고 인도해 가시며 머리이자 주인되신 하나님을 온전히 찬양하자. 그 찬양속에 내 삶을 드리고 찬양속에 마음뿐 아니라 온 몸을 다 드리자. 그래서 우리로 하여금 찬양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자들이 많아지도록 기도하자. 우리가 주인이 되어서 사랑의 공동체를 형성하자. 서로를 위한 관심과 격려를 배우고 갈등을 극복하고 연합하는 법을 배워서 하나님의 일이 우리를 통해 일어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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