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변비와 우울증, 목디스크에서 새 삶을 찾은 선생님의 허리펴(키커) 체험기
가지고 있을 때는 모르다가, 잃어버리면 그것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를 깨닫곤 한다.
그 아가씨도 그랬다.
똥을 날마다 싸는 것이 그렇게 값진 것인 줄 옛날에는 몰랐다 한다.
그러다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게 되면서부터 똥 싸는 것이 힘들어졌는 데, 그것이 오래가자 마음의 탈(우울증)까지 생겼다고 한다.
게다가, 목디스크까지 겹쳐 아이들 가르치는 것이 너무 힘들어 쉬고 있다며, 얼굴에 그림자가 가득하였다.
마음의 탈(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고, 웃지 않으며, 웃기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옛날에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으면 안 된다는 말이 있었다.
그만큼, 스승은 삶의 길잡이요, 하늘과 같았다.
그런데, 요즘은 스승을 길가의 돌만큼도 여기지 않는 천박하고 사악한 아이들이 참 많다.
스승의 가르침을 받아 사람다운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바라는 사람들보다는, 돈 잘 버는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는 천박하고 사악한 엄마아빠들 때문이리라.
그런 천박하고 사악한 아이들에게 시달리다 보니 창자가 굳고, 마음의 탈(우울증)이 생긴 것이리라.
마음의 탈이 있는 사람들은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으니, 늘 고개를 떨구고 살게 되고, 그것이 오래되면 목이 바로서면서 뻣뻣해진다.(목디스크)
그 아가씨가 앓고 있는 모든 것이 마음의 탈에서 비롯된 것이다.
머리에서 나온 신경은 거의 창자와 이어져 있으니, 마음의 탈이 생기면 창자가 굳거나 힘을 잃으며, 창자가 제구실을 하지 못하면 머리로 가는 신경의 흐름이 나빠지는 것이 되풀이된다.
게다가, 그 길목에 있는 뼈기둥(척주)까지 탈이 나 있다면, 불난 데 부채질하는 꼴이 아닐 수 없다.
위와 같은 것을 알려주고, “세 가지는 모두 이어져 있으니, 내가 하라는 데로만 하면 빠르면 석 달, 늦어도 다섯 달이면 거뜬히 벗어날 수 있다”고 하였더니, “쉬고 있어서(휴직) 여섯 달 동안은 교수님 시키는 데로 할 수 있다”고 하였다.
사랑지기 쉼터의 뒷길을 오르게 하고, 사랑지기 텃밭을 맨발로 걷게 하면서, 허리펴(키커)를 하루 두세 차례에서 서너 차례로 늘려갔더니, 닷새쯤 지났을 무렵 “목이 한결 부드러워졌다”며, “사는 것이 재미도 없고 너무 힘들어 죽을까도 생각했는데, 안 죽기를 너무 잘한 것 같다”며 생긋 웃는다.
“내끼~, 젊은 것이 어른 앞에서 못하는 말이 없다”며 귀여워 등을 두드려주자, “꼭 아빠같다”며 안겨온다.
그렇게 보름쯤 지나자 “여기서 살면서 교수님 가르침을 받으면 다 나을 것 같지만, 그동안 몸이 아파 여기저기 다니며 돈을 너무 많이 써서 더는 여기 오래 있을 수 없다”며, “교수님 가르침을 따라 집에서 하고 싶다”고 하였다.
“돈 생각하지 말고 그냥 나을 때가지 있어라”고 하자, “사모님 눈치도 보아야 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느냐?”며, “마음만 받겠다”고 하며 되돌아갔다.
그 뒤로도 자주 이 이야기 저 이야기를 들려주며, 좋아지고 있음을 알려주는 그 아가씨를 보며, “저렇게 잘 살아갈 아이가 그랬구나”하는 생각에 기쁘면서도 안타까웠다.
그렇게 다섯 달이 흘렀을 무렵, “교수님, 저 다 나았어요” “다음 달이면 아이들 앞에 다시 서게 될텐 데, 다시 안좋아질까봐 걱정이에요.”한다.
“구렁으로 다시 들어가면 너의 여린 마음으로는 이겨내기 힘들거니, 다른 일을 찾으면 좋겠다”며 말은 하였지만, 일자리 찾기가 쉽지 않은 요즘을 생각하니, 새 일자리를 찾아주지도 못하면서 말만 그렇게 한 것이 못내 미안했다.
자연치유학교수 김재춘(이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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