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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는 말했다

작성자다올(대구)|작성시간26.06.18|조회수15 목록 댓글 0

니체는 말했다.

“명랑하게 살아라. 인간은 모두 죽는다.”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는 어딘가 냉정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오래 곱씹어 보면, 이보다 더 따뜻한 위로도 드물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너무 많은 시간을 걱정하며 살아간다.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을 두려워하고, 이미 지나간 어제를 후회한다.
혹시 실패할까 불안해하고,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마음을 졸인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정작 오늘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놓치고 만다.

하지만 인생은 생각보다 길지 않다.

봄이 오면 꽃은 피고, 여름이 지나면 낙엽은 떨어진다. 우리의 삶도 그와 다르지 않다. 영원할 것 같던 젊음도,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슬픔도 결국은 흘러간다. 누구도 시간을 붙잡을 수 없고, 누구도 죽음을 피해 갈 수 없다.

그래서 니체는 말했던 것인지 모른다.

어차피 끝이 정해져 있다면 두려움 속에 자신을 가두지 말라고. 걱정 때문에 오늘의 웃음을 미루지 말라고. 언젠가 떠나야 할 세상이라면 조금 더 사랑하고, 조금 더 웃고, 조금 더 감사하며 살라고.

명랑함이란 현실을 모르는 사람의 가벼움이 아니다. 삶의 무게를 알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용기다. 상처를 안고도 다시 걸어가는 힘이며, 눈물을 흘린 뒤에도 햇살을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이다.

오늘도 우리는 수많은 고민 속에 살아간다. 그러나 모든 걱정을 다 해결한 뒤에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행복은 문제 없는 삶이 아니라, 문제 속에서도 웃을 수 있는 삶에 더 가깝다.

창문 너머로 스며드는 바람을 느끼고,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사랑하는 사람의 안부를 묻는 평범한 순간들. 어쩌면 행복은 늘 우리 곁에 있었는지도 모른다.

언젠가 우리 모두는 이 세상을 떠난다.

그렇기에 더욱 명랑하게 살아야 한다. 인생은 걱정으로 낭비하기에는 너무 짧고, 사랑하며 살아가기에도 충분히 짧기 때문이다.

오늘 하루만큼은 마음의 짐을 조금 내려놓자. 그리고 살아 있음에 감사하며, 환하게 웃어보자. 그것이 유한한 삶을 대하는 가장 아름다운 태도일지도 모른다.

* 이미지 출처-p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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