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 오지 덕산기계곡
지난해 9월 갔다가 계곡을 건너지못해
애통하게 돌아왔다. 올해는 장마 전이라
혹시나 하고 갔더니 물이 없어 자동차도 사람도 갈수는 있어 좋았는데
계곡이 너무 말라 비애감마저 들게했다.
흰색 강쥐와 샤스타데이지가 반겨주는 곳 강기희작가는 지병으로 일직 돌아가시고
부인 유진아작가 홀로 숲속책방을 지키고 있다. 문득 무섭지 않을까 한 생각이 멋적어지는 작가의 시~~~^^
사람이 가장 무섭지요
강기희
산중에 사니까
외롭지 않냐
무섭지 않냐
묻는 사람이 많습니다
외롭긴요
외로울 틈이 있어야 외롭고
무서울 틈이 있어야 무섭죠
외롭고 무서운거야
도시 사람들어게나 있지
산중에선 그럴 일이 없습니다
외롭다 싶으면
저녁에 단풍나무와 참나무
초대하여 한잔하면 되고
무섭다 싶으면
산양이나 멧돼지 초대하여
한잔하면 되거든요
외로운 거나 무서운 거나
다 사람으로 인해
생기는 건데
산중에 사람이 없으니
외로울 일도 무서울 일도 생기지 않아요
나무가 사람에게
사기를 치겠습니까
버들치가 지나가는 사람을
먼저 때리겠습니까
지나가던 바람이 뺨을 치겠습니까
우리도 서울살이 해봤잖아요
살아보니 도시가 더 외롭고 거기 사는
사람들이 더 무섭드만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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