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와 청양지역으로 발걸음을 잡으려다가 함께 갈 사람도 없고 해서 대청댐을 경유하여 몇 군데를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 지도를 펴 놓고 보면 안 가본 곳이 많은데 시간이 되는 대로 구석구석 다녀 봐야 되겠습니다. 이곳은 젊은 시절 자주 다녀 보았던 곳이었고 낯익은 곳입니다만, 다시금 가보니 새로운 정취가 느껴지고 산천은 변치 않고 그대로 인데 머리에 새치만 늘어가고 있으니 사람만 변해가고 있는 것 같아 인생사의 이미지도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대청댐은 충북 청원군 현도면(賢都面) 하석리(下石里)와 대전 대덕구 신탄진동(新灘津洞) 사이의 금강 본류를 가로질러 막은 댐입니다. 1975년 3월에 공사를 착수하여 1981년 6월 완공되었는데 높이 72m, 길이 495m, 저수면적은 72.8㎢, 체적 123만4천㎥의 중력식 콘크리트댐과 사력댐으로 구성된 복합형 댐으로 금강하구로부터 150㎞ 상류지점인 대전시 동북방 16km, 청주시 남방 16㎞ 지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요시설로는 저수용량 14억9천만㎥의 본 댐과 조정지 댐이 있으며 본 댐 주변에는 저수지내의 물이 다른 지역으로 넘치지 못하도록 해 주는 3개의 보조 댐이 있고 대전광역시와 청주지역으로 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도수로와 시설용량 9만㎾의 수력발전소가 있습니다. 대청댐으로 생긴 대청호는 저수량 기준으로 대한민국에서 소양호와 충주호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호수라고 합니다.
댐건설로 인한 부작용도 있는데요. 연간 안개일수가 증가하였고 가뭄 시에는 호수에 적조 현상이 발생하여 환경이 변했습니다. 대전시의 상수도 공급체계가 대청호로 인하여 변모하게 되었는데 일제 강점기인 1934년 현재의 세천지역 세워진 하루 평균 3400㎥의 수돗물을 생산하는 정수장과 1950~1960년대 건설된 산성취수장, 중리취수장, 신탄진취수장 등이 폐쇄되었고 대청댐에서 공급되는 물을 월평정수장과 회덕정수장에서 정수하여 시내전역에 수돗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한 바퀴 돌고 왔으니 자리에 앉아 이것저것 해 봐야 되겠습니다. 청명한 가을에 금년에 진행 중인 모든 일들 마무리 잘하시기 바라며 다음주에 다른 곳을 올려 보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