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026년 상반기 전람회를 지켜보며 느낀 점을 조심스럽게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부족한 의견일 수 있으나, 진도개를 사랑하는 한 사람의 생각으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째, 각 협회의 심사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둘째, 상보와 속보에 대한 평가 기준과 의미가 무엇인지 명확히 알기 어렵습니다.
셋째, 각 협회가 어떤 유형의 개를 우수 진도개로 선발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기준이 참가자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가자의 입장에서 볼 때, 우선 각 협회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진도개의 기준을 보다 명확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기준은 천연기념물 제53호 진도개의 특성과 표준에 부합하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상보와 속보에 대한 심사 개념 역시 보다 명확하게 정립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도개는 자연 견종으로서 체고와 체장의 비율이 일반적으로 100 : 115~120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일부 테리어 계열 견종처럼 100 : 100~105의 비율로 바라보는 것은 진도개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론과 실제 심사에서 적용되는 기준이 다르게 느껴진다면 참가자들은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전람회를 보다 보면 "저 개는 어느 협회에서 어떤 상을 받았고, 이 개는 어느 협회에서 어떤 상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오가고, 많은 분들이 그 결과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반대로 그런 개들이 상위권에 들지 못하면 의아해하는 반응도 나타납니다.
하지만 심사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과거 수상 경력이나 인지도가 아니라, 해당 개가 천연기념물 진도개로서 갖추어야 할 특성과 자질을 얼마나 충실히 갖추고 있는가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결론은 심사가 개인의 욕심이나 선입견이 아닌, 천연기념물 진도개의 보존과 발전이라는 목적 아래 객관적인 기준과 개의 실질적인 우수성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족한 생각일 수 있습니다만, 진도개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드리는 의견이니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