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절 논란에 휩싸인 신인밴드 씨엔블루와 가수 김종국. ⓒ 데일리안, MBC |
연초부터 가요계가 잇단 표절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신인밴드 씨엔블루의 데뷔곡 '외톨이야'가 국내 인디밴드 와이낫의 '파랑새'와 표절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가수 김종국의 6집 수록곡 '못 잊어' 또한 표절 시비가 불거진 것.
음악 팬들은 '못 잊어'가 팝스타 어셔가 2008년 발매한 '러브 인 디스 클럽'의 도입부와 유사하다며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더욱이 '외톨이야'와 '못 잊어' 모두 김도훈 작곡가가 공동으로 곡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져 네티즌들의 의심은 극에 달한 상황.
김도훈 작곡가는 이승기의 '우리 헤어지자', SG 워너비의 '죄와 벌', 다비치의 '8282'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지만 곡 발표 때마다 수차례 표절 혐의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나오는 곡마다 표절 논란에 휩싸인다는 건 작곡가에게 분명 문제가 있다"며 "이런 짜깁기 음악 때문에 한국 음악이 멍들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아울러 신해철 등 일부에서는 비난의 화살을 작곡가 뿐만 아니라 해당 가수에게로 돌려 인신공격에 가까운 독설을 퍼붓고 있어 또다른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씨엔블루 측은 "음악을 사랑하는 인디밴드 여러분의 마음을 다치게 했다면 깊이 사과드린다"면서도 "이번 일은 노래를 만든 저작자 간의 문제다. 마치 씨엔블루가 잘못한 것처럼 몰아가는 여론 몰이에 유감을 표한다"고 답답한 속내를 전했다.
한편, 한달 새 두 곡이 표절 의혹을 받으며 명예를 실추한 김도훈 작곡가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현재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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