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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지5편

작성자소예 박영화|작성시간26.06.12|조회수19 목록 댓글 2

 

찔레꽃

 

남쪽이 아니어도

산책길 풍기는 향

 

장미 향 사과꽃향

어떤 걸 닮았을까

 

어릴 적 고향 냄새야

앙 가슴이 찌르르

 

 

산골짜기

 

꽃분홍 저고리에

다림질 곱게 하고

 

얼굴에 곤지 찍은

수줍은 새댁모습

 

그 눈길 산 밑에 두고

해를 넘겨 보낸다

 

찬바람 심술부채

앞장서 살랑일 때

 

바스락 낙엽 소리

행여나 임인가 해

 

치마도 입지 못한 채

발그레한 진달래  

 

 

반쪽

 

여기는 어디일까

멈춰 선 발이 아파

 

기다림 습관처럼

한 없이 불빛 보고

 

언제나 허수아비야

바람소리 흔들려

 

허기진 눈망울로

빈차를 기다리면

 

온 세상 빛을 잃고

반쪽만 남은 심상

 

비익조 되어 사느니

남은 날개 꺾는다

 

-시작 노트-

2026 청풍명월 시조문학회 소리백일장

돌아오지 못할 사람을 한없이 기다리는듯한 영상을 보고

 

 

 

바람

 

언제나 오솔길로

오던 이 기다리네

 

나뭇잎 흔들흔들

앞서서 설레이면

 

그 길목 노을빛 따라

서성이는 사람아

 

 

 

부모님

 

어느덧 살다 보니

해저문 들녘인데

 

그립다 말 못 했던

많은 날 침묵의 꽃

 

빈 마루 스친 바람은

읊조린 그 옹알이

 

 

 

 소예박영화

4회 수안보 온천 시조 백일장 금상 수상 (2017)

문학의 봄 수필 신인상 (2018)

현대 문학사조 시조 신인상 (2018)

정혜 작가상 수상 (2023)

청풍명월 정격 시조 문학회, 현대사조, 문학의 봄 회원

e-메일 pyw3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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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고운내 | 작성시간 26.06.12 찔레꽃은 엄마의 품속 같은 향기를 지녔지요. 그래서 고향 같은 꽃!
    프로필도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작성자소예 | 작성시간 26.06.13 알겠습니다
    사진이 같이 안가져서 뜸들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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