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종비
옹알이 하고 싶어 흙이불 들춘 아기
젖 물린 요람에서 초록 웃음 짓고 있다
귓가엔 실로폰 소리 춤을 추는 밭이랑
자식의 길
반려건 애지 중지
늘 곁을 지키면서
하물며 만물영장
은혜를 저버리고
부모 숨 끊긴 뒤 눈물
흙잠마저 못 덥혀
자식 걱정
첫걸음 아장아장
난 두 손 잡아줬지
늦도록 현관 불빛
들뜬 밤 잠 못 이뤄
메나니 한 술 떳는지
달빛 근심 내 심정
고귀한 꽃
처연히 기우는 너 품안에 감긴 이멸
별빛에 기대어서 인연과 울이 되어
진흙속 피어난 연꽃 탐욕조차 떨친다
욕망의 덫
천년을 살것 처럼 욕심을 내보지만
백년도 못사는 생 매사가 허사로다
뉘엿이 내려 놓는 맘 아름다운 뒷모습
인생 메아리
마음의 골짝에서 산정을 울려대며
강 따라 흘러 흘러 인연이 물결 짓고
달빛은 숨죽이면서 노래하는 구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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