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세상에
그 무엇이
변하지 않으리오
하늘도
웃고 울고
이 땅도 엎고 덮어
세상사
책 속의 글자
승리한 자 기록물
얼굴
이 거리
소꿉동무
저거리 어깨동무
각거리
내 동무야
그리워 불러본다
술잔에
아롱지는 너
어이 저어 비우리
산길
아버지
터벅걸음
그때나 다녔을까
산중에
좁다란 길
거기에 꽃대 하나
진노랑
날개를 펴고
웃음 짓는 나리꽃
장마
빗소리
굵어지니
도랑물 불어난다
삐그덕
지겠다리
담벼락 기대서서
마당에
어슬렁대는
두꺼비를 쫓는다
외꽃버섯
송이가
당당하니
능이는 질투하네
능이와
송이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내 눈에
들어온 외꽃
이름처럼 예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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