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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님 원고입니다.

작성자고운내|작성시간26.06.15|조회수7 목록 댓글 0
내소사 (來蘇寺) 


드높은 하늘아래
유월의 초록 내음
따라간 변산반도
파스칼 산과 바다
천 년의 전나무 흙길
끝에 맺힌 옥구슬


있는 듯 없는 듯이
들꽃과 산새들도
고요를 즐기면서
일 천년 불심이은
자연과 영혼이 얽힌
보물 사찰 미미사(微美寺)


한여름 희생으로 맺힌


하얗게 긴 꽃 수꽃
태양의 에너지를
받으며 야릇 향기
내뿜는 모든 이유
암꽃을 밤톨을 위해
죽음으로 맺힌 꽃


새벽


태양이 마셔버려 어둠이 잠이 들면
고정된 물체 틈새 유한한 꿈을 꾸며
빈 수레 소리 내면서 깔깔대던 그 공간

새벽엔 서로 다른 바람이 인도하려
새로운 생명들을 맞이할 빈 공간에
무한한 꿈을 채우라 텅텅 비운 그 새벽


우리 사이


금처럼 빛나도록  옥이야 보물처럼
키워서 결혼하니 뜸해진 우리 사이
카 톡톡 우표도 없는 카네이션 받았네

자식들 결혼하면 아들은 처가살이

딸들은 아기 맡겨 부모들 골 빼가니
무자식 상 팔자인가 그러해도 내 새끼


다시 봄날은 가고


춘향에 감성 저격 기억이 벌름벌름
첫차와 막차사이 달님은 말이 없고
총총한 별빛 아래에 피어 나는 나비들

미래는 무엇일까 선행의 돛을 달고
조각배 몸 맡기니 순풍이 별을 쫒네
드려 본 기억 낚싯대 월척 꿈만 초연(超然) 해

만나면 헤어지는 초로와 같은 처지

새 봄의 천사들이 이별을 노래하니
버선발 달려 나가네 생지필멸(生者必滅) 거짓말


프로필
아호; 도균  導畇
성명; 이상호
한국 문인협회 회원
바다 문인협회 현 회장
현대 문학 사조 명예회장


저서 : (시집) 달빛 삼킨 돌이 걷는다
        (시조집;) 머그잔 속, 별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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