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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조님 원고입니다.

작성자예송(叡松)|작성시간26.06.15|조회수8 목록 댓글 1

이별

김영조

간다고 하고서는 왜 아니 가는 거요
떠난 줄 알면서도 아직도 못 믿겠소
갔어도 보이는 것을 내 어쩌란 말이오




가방 끈 긴 놈들이 먹는 건 더 밝힌다
짧은 분 드셔 봤자 좀도둑 불과하고
긴 놈이 처먹고 나면 나라 기둥 기운다


세월

아직은 살아있다 돌 판넬 번쩍 들어
이저리 옮겨 쌓고 흐뭇해 한 지난 해
애걔걔 한 해 지나니 꿈쩍 않는 돌 판넬

산 살이

여명의 산새들은
단잠을 시샘하고

한낮의 뭇짐승들
손발을 재촉한다

깊은 밤 달별 속삭임 나의 영혼 깨운다


벌 나비 뭇새들이
손 되어 드나드니

꿈인가 생시인가
도원경 따로 없다

때로는 내가 벌 나비 온 세상을 품는다



그리움

잎새들 구르기에
갈바람 오시려나

바람은 간 데 없고
세월이 다가선다

한세월 가는 소린 줄 바야흐로 알겠다



갈바람 건듯 부니
갈 향기 그윽하다

상큼한 국화 향기
그리움 불러낸다

그리움 움켜줘 보니 눈물 되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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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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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고운내 | 작성시간 26.06.16 기한을 지켜서 원고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신 올려주신 예송 자문위원님도 수고 많으셨구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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