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순결한 너의 넋이 여름을 마중 왔네
졸졸졸 산길 따라 흐르던 냇물처럼
그 옛날 처음 사랑은 네 향기로 녹던 날
반려닭
한 달도 채 안되는 명줄을 늘였더니
외출은 애견처럼 하네스 하고간다
운명을 바꾸었더니 감내할게 참 많다
가을 소풍
인생은 잠시나 온 가을날 소풍 같다
엄마표 김밥에다 솔밭에 보물찾기
가방 안 빈 도시락이 아쉬운 듯 흔들려
청연 김경자
문학의 봄 신인상(2017)
청명시조문학상 정혜작가상(2019)
문학의봄작가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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