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
태어나 끈과 끈이 서로를 이었으니
보이지 않는 끈에 한생애 버거워서
가슴 끈 열어 젖히고 도는 젓살 물린다
묶었다 묶인건가 끊겼다 끝난건가
말없는 눈동자로 시간을 순산하니
가족들 생생한 끈이 포물선을 만든다
몸 아닌 삶의 숨결 수많은 끈에 묶여
아픈살 감싸주고 허물은 텊어주나
묶이면 가족이라는 끈 하나로 버틴다
청풍명월
밝은 달 은빛 물결
한자락 맑은 정취
스치는 바람결에
시름을 씻어내니
자연과 한 몸이 된 나
청풍명월 맞는다
오늘은 고요한 밤
마음을 다스리나
세상사 부귀영화
눈 녹듯 사라지고
산마루 걸린 달빛만
솔향기에 잠든다
약력
최운선
제 2회 전국시조백일장 금상 수상
제3회 수안보온천 시조문학상 본상 수상
제16회 부천신인문학상 ㅅ동시부문 당선
제18회 부천신인문학상 시부문 당선
제8회 청명시조문학상 금상 수상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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