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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머 엽기방 】

어느 택시 기사와 딸

작성자강형구|작성시간26.06.20|조회수21 목록 댓글 0
어느 택시 기사와 딸

어느 날 밤 한 택시기사가 
젊은 여자 손님을 태우게 됐다.
그 여자는 집으로 가는 내내
창백한 얼굴로 멍하니 앞만 바라보고 있어
택시기사는 좀 이상한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계속 갔다.
 
이윽고 여자의 집에 
도착하자
이 여자는 지금 돈이 없으니
집에 가서 가져오겠다고 하고선 들어갔다.
 
그런데 한참을 기다려도

여자가 나오지 않는 것이 아닌가! 
화가 난 택시기사는 그 집 문을 두드렸다.
잠시 후 안에서 중년의 남자가 나왔다.
 
택시기사는 자초지종을

얘기하며 남자에게 택시비를 달라고 했다.
그러자 남자는 깜짝 놀라며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선
안으로 들어갔다가 사진 한 장을 들고나와 택시기사한테 물었다. 


혹시 그 여자가 이 아이였소?
택시기사는 
사진을 보더니 그렇다고 했다.
대답을 듣자마자 남자는 대성통곡을 하며 말했다. 

아이고, 얘야

오늘이 어떻게 네 제삿날인 줄 알고 왔느냐!
 
이 말을 들은 택시기사는 
등골이 오싹해져
택시비고 뭐고 다 집어치우고 얼른 택시를 몰고
꽁지가 빠지도록 도망했다.
 
그 순간 집 문 안에서 이런 얘기가 흘러나왔다.
 
아빠, 나 잘했지?

오냐, 그런데 다음부터는
밤늦게 다니면 위험하니까 모범택시를 골라서 타도록 해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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