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에 찾아온 노란 손님
12월초
치악교 입구
한무리 달빛이 마실 가려는 듯
때 아니게 시선을 멈칫하게 하는 진풍경
달맞이꽃이 그리운걸까
노란 버스에 탄
어린이들이 부러운걸까?
철 지나
철 없는 일탈
나리 나리 신나리
나리 나리 달나리
나리 나리 개나리
내 마음 훔친
노오란 미소
내 겨드랑이에도 서너개 꽃이
간질간질 웃자라나며
꿈길에 젖는 초저녁 노을
낡은 차장에서 바라본
찰라에 스치고간
눈맞춤
꾸밈없는 노란 꽃의 추임새
눈에 밝히는 풍경
한아름 담고
노을의 끝자락처럼
머물다 가는 긴 여운
2026년6월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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