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편한 글쓰기

마른 장작이 화력이 세고 작은 고추가 맵다

작성자자연인|작성시간09.08.22|조회수131 목록 댓글 0

우리말에 마른 장작이 화력이 세다는 말이 있는데, 마른 장작이라 표현 하는 것은 장작이 말라서 물기가 없으니까 젖은 장작에 비하면 불이 쉽게 붙고 잘 타니까 화력이 세다는 것이지요. 오늘은 이와 관련하여 음양에 관하여 글을 올릴까 합니다.

 

정력에 관하여 얘기 할 때 자주 등장하는 말로 마른 사람이 정력이 세다고 하는 데 과연 맞는 말일까요? 음양으로 얘기하자면, 마른장작은 물기가 없이 마른 상태 즉 음이 허한 상태(음허)를 얘기 하는 것이지요. 음양의 개념으로 보면 음 虛하다는 얘기는 거꾸로 양 實하다는 얘기와 상통하고, 양 虛하다는 얘기는 음 實하다는 얘기와 상통하겠지요. 음은 미(味)를 양은 기(氣)라 할 수 있는데, 음은 보이는 물질적인 것을 양은 안 보이는 기운을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른 장작과 같이 음허 한 경우 양실(陽實, 양기가 세다)하니 기운이 좋다 할 수 있으나 그렇다고 일반적으로 퉁퉁한 사람보다 마른사람이 정력이 세다는 말이 성립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일부 맞는 말로 실제로 꼭 그렇지는 않은 것이지요. 장작의 종류에 따라 화력의 차이가 나듯, 마른 정도만 가지고 정력이 세다 이렇게 결정하는 데는 다소 무리가 있다 하겠지요. 물론 마른 장작이 초기에 잘 타니까 화력이 세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그 변수가 많다 하겠지요.

 

음양의 개념을 얘기하는 한 방편으로 마른장작을 예로 들었는데, 마른장작은 음허라고 표현 할 수 있는데, 이는 표준 상태의 장작에 비해 물기가 적은 마른상태로 陰이 부족 하니까 음양이 균형 잡힌 상태를 벗어나 상대적으로 陽이 많다고 하겠지요. 그래 양실(陽實)하다 할 수 있는 거지요. 마른사람(음허)이  몸이 빠르니 더 양적이라 할 수 있으니 양실(陽實)하다고 표현하고(흔히 얘기하는 말로 양기가 좋다(정력이 좋다)) 또한 뚱뚱한 사람이 암만해도 몸이 느려 음적이니까 음실(양허) 하다고 표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말 중에 ‘물러 터졌다는 사람’ 있는데, 물살이 쪄서 체중 많이 나가고 느리고 빠리빠리 하지 못하고 등등 음이 실하고 양이 허하다고 할 수 있지요. 마른 장작이라고 하는 사람과 반대 개념을 가진 사람이라 하겠지요.

 

음양의 균형, 불균형 상태를 보아 음양의 허실을 논할 수 있지만, 여기에서 이들 음, 양의 절대적 양(量)을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 입니다. 예를 들자면 1) 음: 양이 80 : 100의 경우, 2) 음: 양이 40 : 100 의 경우, 3) 음; 양이 20 : 30의 경우에 모두 음허라고 표현 할 수 있으나 차이가 있는 것이지요. 우리 몸을 음양, 허실, 한열, 표리 팔강으로 변증할 때 이들이 독립된 개념으로 따로 구분 할 수 있는지 모르나 구분이 모호할 경우도 많지요( 8강으로 판단 하지만 크게 보면 모두 음양이라 할 수 있으니까요)

 

위 1) 2) 3)의 경우 모두 음허라 표현 하지만 그 허한 정도까지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죠. 즉 음양의 절대적 量의 차이가 클수록 그 허한 상태가 심하다(음양의 편중이 심하다) 하겠으니, 양쪽(음, 양)의 절대적 크기도 감안해야 하는 것입니다. 양(量)적으로도 따져야 한다는 것이지요.

 

마른 장작이 화력이 세니까 마른 사람이 정력이 세다는 의미가 되지만 위처럼 그 정도가 다르다면 마른 사람이 무조건 정력이 세다고 할 수는 없겠지요.  음양의 절대량이 부족한 경우 쉽게 상태가 변할 수 있으니까요. 냄비에 물이 적게 들어 있을 경우 열을 가하면 쉽게 끓고 쉽게 식지만, 냄비에 물이 많이 들어 있을 경우 열을 가하면 더디 끓고 더디 식지요. 그 양이 적은 경우 음양의 변화가 더 쉽게 일어나니까요. 그러니 정력이 센 것 같이 보일 수 있으나 절대량이 부족 할 경우 곧 고갈 되니까 지속적이지 못하니 꼭 세다고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음양이 각 40/40으로 균형 잡혀 있으면 현재 병은 없지만 조그만 자극에도 그 균형이 흐트러져 병이 생겨 아프니 골골 80년이라고 할까요. (잔병 치례를 하지만 오래 사는 경우 골골 80년이라는 소리를 하지요) 외부 환경에 변화에 민감하게 몸이 작동하여 쉽게 그 불편함을 느끼니까 골골 하지만 그러기에 미리미리 대비하여 큰 병에 이르지 않으니까 80세까지 산다는 의미라 하겠지요. 그러나 음양의 기운이 좋아 90/90으로 균형이 잡혀 있는 경우(통뼈라고 표현 하는 경우) 어지간한 자극에도 몸이 느끼지 못하니까 누적 되어 크게 어긋날 경우 병이 나는데 그래서 큰 병으로 고생 할 수 있지요. 휘어졌다 원위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부러지는 것이지요.

 

“마른 장작은 화력이 세다” 그러나 우리 몸은 장작처럼 단순하지 않기 때문에 맞는 것 같기는 하지만 아니다 이렇게 말 할 수 있겠지요. 정력적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음과 양이 뒷받침 되어야 냄비 물 끓듯 순간적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작용 할 것이라 하겠습니다.

 

음이 있어야 양이 나온다고, 물질이 없는데 기가 나올 수 없는 것이지요.

 

 

위와 비슷하다면 비슷한 것이 “ 작은 고추가 맵다” 말이 있습니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의미는 작지만 기(氣)가 세다 이런 의미로 해석 할 수 있겠지요.

 

미국 다녀온 사람이 미국 해바라기가 너무 크고 좋아서 씨를 가져다 자기 정원에 심었는데 미국서 큰 쟁반만한 해바라기 이었는데 첫해 수확하니까 그보다 조금 작아지고 다음해는 더 작아지고, 결국 몇 년 지나니까 우리나라 해바라기나 별 차이가 없어졌다지 뭐예요. 토종화 되었다고 해도 될 만큼 우리나라에 적응 되어 버린 것이지요. 

 

그렇게 된 요인은 토양과 기후이겠지요. 토양이 척박하고 기후가 해바라기가 자라는 환경이 미국과 달라서 그렇다고 볼 수밖에 없지요. 그럼 왜 그러냐는 거지요. 해바라기가 크다는 소리는 음이 많다는 얘기고, 척박한 땅이라는 소리는 음이 부족하다는 소리로 봐도 되겠지요. 즉 음이 부족하고 陽이 큰 (기가 센) 땅이라 해도 맞는 말이 되는 거지요. 음이 부족한 환경에서 자라다 보니 작아 질 수밖에 없지요 

 

기는 뾰족한 곳에 모인다는 데, 그 예가 피뢰침으로, 건물 제일 높은 곳 중 뾰족한 곳에 피뢰침을 세워 번개를 잡아 땅 속으로 잡아들여 벼락 맞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지요. 지구를 둘러보면  뾰족하게 나온 곳이 기가 세다고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대충 반도에 해당 되는 곳입니다. 우리나라, 이태리, 그리스가 그 예라 하겠는데 기가세고 성질이 급한 이태리 사람들이 우리와 기질이 비슷하다지요. 또 한 시대를 풍미 했던 로마가 반도이고 또 유럽대륙의 이베리아반도에 있는 스페인, 포르투갈이 그렇고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바이킹이 그 위세를 떨치지 않았나요.  대륙보다는 반도가 기가 세다 이렇게 말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서양은 음이고 동양은 양인데 반도에 있으니까 우리나라가 기가 더욱 세다 하겠지요. 

 

음식에서도 음양을 볼 수 있는데, 서양이 음이고 동양이 특히 우리나라가 양이라 할 수 있는데, 양식과 한식을 보면 한식이 월등이 국물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지요. 양식이야 스프 조금 나오고 대부분 음적인 고기 덩어리 등으로 국물이 별로 없잖아요. 그런데 한식은 설렁탕, 곰탕 말 안 해도 아시겠지요. 그리고 국물 안 들어 간 것이 비빔밥인데 이건 옆에 국물이 따라 나오지요. 국에 밥을 먹다가 그것도 모자라 밥에 물을 말아 먹는 거는 뭐데요. 서양은 음이라 양을 취하려 하니까 해가 나오면 옷을 벗고 햇빛을 따라 다니고, 우리나라는 陽이라 (기가 센지라) 음을 보충하느라 음의 대표인 물을 많이 먹는 거지요.

 

음이 많은 서양 사람들이 양적인 동양 사람들 보다 큰 게 당연 하겠지요. 기가(陽이) 센 우리나라 사람들이 작은 것이고요. 동양중에서도 대륙의 중국, 섬나라 일본에 비하면 반도인 우리나라가 기가 셀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이런 기가 센 곳에서 자라니까 상대적으로 음이 작아 미국의 큰 해바라기도 작아지듯, 작은 고추가 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작은 고추가 매답는 소리도 나오는 것이지요.

 

우리나라도 정신세계(陽)보다 물질세계(陰)를 중시하는 풍조로 바뀌어 음의 시대로 가고 있으니 요즘 아이들이 훨씬 커진 것이지요. 물론 잘 먹고 육류섭취가 많아 졌으니 당연한 결과라 하겠으나, 물질만능의 음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거지요. 기가 셀수록 우리말로 따글따글 하다고 하는데 요즘은 등치는 커졌는데 퍼석퍼석 하다는 느낌이니까 기가 빠져 약해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지요. 체격은 커졌는데 체력은 저하 되었다는 거지요. 작은 고추가 맵다는 소리가 무색해져가고 있는 것입니다.

 

마른 장작이나, 작은 고추가 꼭 좋은 것은 아니고, 음양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진 불균형의 상태 보다는 균형 잡힌, 음양이 잘 조화된 몸과 마음을 가지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지름길이라 하겠습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