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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드리다' 가 맞는가? '예배하다'가 맞는가?

작성자박대산|작성시간04.05.03|조회수85 목록 댓글 0
[교회용어 맞게 씁시다] ‘예배드리다’뜻, 중복 ‘예배하다’가 맞아
○…‘바로’는 이집트의 왕을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원래 헬라어로는 ‘파라오’라고 합니다. ‘바로’는 사람 이름이 아니라 직책 이름입니다. ‘대왕’이나 ‘임금’이란 뜻이지요. 그러니 ‘바로왕’이라고 하지 말고 그냥 ‘바로’라고 해야 합니다.

○…‘예배하다’인가,‘예배 드리다’인가? ‘예배하다’보다는 ‘예배 드리다’가 겸손한 느낌을 줍니다. 그러나 ‘예배 드리다’는 뜻이 중복되므로 어법상으로는 ‘예배하다’가 좋은 표현입니다. 마찬가지로 ‘축하 드리다’‘찬송 드리다’‘기도 드리다’도 ‘축하하다’‘찬송하다’‘기도하다’로 고쳐 쓰면 좋겠습니다.

○…목회자들이 무심코 ‘내가 세운 장로’‘내가 세운 권사’라는 말을 쓰곤 합니다. 자신이 목회하는 동안에 세운 직분자라는 뜻으로 하는 말이겠지만 듣기에 따라서는 자신이 임직시켰다는 뜻으로 잘못 이해될 수도 있습니다. ‘내가 세운 장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신 장로’입니다.

○…주일 예배는 ‘예배에의 부름’이라는 순서로 시작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예배에 초대하심을 뜻합니다. ‘Call to worship’입니다. 그런데 ’예배로의 부름‘이나 ’예배에의 부름‘은 일본식 표현으로 우리 어법에 맞지 않습니다. ’부름‘보다는 ’부르심‘이 더 정중한 표현입니다. ’예배로 부르심‘이라고 하면 어떨까요?

○…“하나님,우리 제단을 축복하소서.” 하나님께서는 주님의 백성들에게 복을 주십니다. 그러니 여기에서 ’제단‘은 ’교회‘라고 바꾸는 게 좋습니다. 또 ’우리‘는 ’저희‘로,’축복‘은 ’복을 내려주소서‘로 바꾸는 게 적합합니다. “하나님,저희 교회에 복을 내려주소서.”

<이의용 교회문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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