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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와 묵상]]2026년 6월 14일 주일 [(녹) 연중 제11주일]

작성자빛의향기|작성시간26.06.15|조회수2 목록 댓글 0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26년 6월 14일 주일 [(녹) 연중 제11주일]

 


▦ 오늘 전례

오늘은 연중 제11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파견하신 제자들이 할 일은 하느님의 능력을 드러내는 것이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도 많은 일을 하셨습니다. 오늘의 우리 삶을 있게 하신 분은 
바로 주님이십니다. 주님께서 내려 주신 은총을 기억하며 미사를 봉헌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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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기도

하느님, 하느님께 바라는 모든 이에게 힘을 주시니
자비로이 저희 기도를 들으시어
하느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저희가
거룩한 은총의 도움으로 계명을 지키며
마음과 행동으로 하느님을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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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성체 후 묵상

제자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전하면서 스스로 변화되어 갔습니다. 
그리고 저마다 자신의 변화를 사람들에게 알렸습니다. 이것이 선교입니다. 
우리도 주님께서 하신 일을 증언해야 합니다. 그분께서 우리의 삶을 
바꾸어 주신 것을 드러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비로소 주님의 제자가 됩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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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거룩한 잔치에서 성체를 받아 모셨으니
저희가 주님의 사랑으로 친교를 이루어
주님의 교회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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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군중을 보시고”(마태 9,36)
라는 구절로 시작합니다. 

이 구절은 예수님의 
시선이 언제나 사람들에게 
머물러 있음을 떠올리게 합니다(5,1 참조). 

이들은 고통과 질병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밀려난 이들이며
(4,24–25 참조), 

시대와 사회의 
상처가 만들어 낸 불의이고 불행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습니]다”(9,36). 

여기에 쓰인 그리스 말은 
‘애가 탄다, 애간장이 녹는다’ 
정도의 의미로, 

다른 이의 처지를 자기 안에 끌고 와 
그 고통과 불행에 함께하는 깊은 자비를 뜻합니다. 

마태오 복음서에서 
이 자비는 대개 인간의 
육체적 어려움과 고통을 향합니다. 

이는 곧 제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복음을 
전할지 미리 밝힙니다. 

교회의 첫 선포는 논리적 
설명이나 사변적 논쟁이 아닌, 
구체적 치유와 돌봄이었습니다.

군중의 처지를 묘사할 때, 
‘시달리다’로 옮긴 그리스 말은 
‘가죽을 벗기다’라는 뜻입니다. 

이는 “목자 없는 양”
(민수 27,17; 참조: 에제 34장)의 

심상과 연결되며, 
마태오 복음사가가 유다 지도자들에게 
던지는 조용한 비판이기도 합니다. 

목자의 자리, 곧 돌봄과 
보호가 있어야 할 자리에 제도와 율법, 

그에 따른 심판만 남아 있지는 
않은지 오늘 복음은 묻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구실을 충실히 
하지 못하는 목자들을 대신하여 
제자들을 파견하십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마태 9,37). 

여기서 추수는 심판의 상징이라기보다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불러 모으시는 
종말론적 부르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삶의 의미를 잃어 가는 
이들이 예수님께 몰려오는 모습은 
그 자체로 종말이 다가왔음을 보여 줍니다. 

내 삶의 한 조각으로 이웃의 조각난 삶을 
이어 붙일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종말이고 
구원이겠지요.

(박병규 요한 보스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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