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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마태 10,8)

작성자tina-55|작성시간26.06.12|조회수10 목록 댓글 0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마태 10,8)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당신 권한을 나누어 주시고 파견하시며,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파견받은 제자들이 거저 받은 것은 무엇일까요?  우선 제자들은 예수님의 권한을 거저 받았습니다.

그들이 무엇을 잘해서 받은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거저 주신 것입니다.

그러니 그들은 그들이 받은 예수님의 권한을 사람들에게 거저 베풀어 주어야 합니다.

 

또 그들이 거저 받은 것은 무엇입니까? 제자들은 권한만을 받은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전해주신 복음을, 구원의 기쁜 소식을 거저 받았습니다.

그러니 그들은 복음을 거저 전해 주어야 했고, 그들에게, 우리에게 전해준 복음도 

우리가 무엇을 잘해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거저 주어진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받은 복음, 구원의 기쁜 소식도 거저 전해 주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고 하시며 제자들을 파견하시는 것은 당신께로 오는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들어 파견하신 것입니다.

당신께로 오신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들의 표정이, 그들의 모습이, 그들의 구성이, 그들의 어떤 점이 예수님의 눈에 가엾이 보였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복음은 군중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다고만 전합니다.

 

어떤 점에서 가엾게 여기게 되셨는지 알 수는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들의 모습이 어떠했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의 도움을 먼저 주셨을 것이라는 점 입니다. 

왜냐하면  제자들에게 거저 주시어 파견하시는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늘 우리에게 먼저 주시고 

거저 주시기 대문입니다.

 

세상의 창조도, 우리에게 생명과 삶을 주신 것도, 우리의 구원을 위해 오신 것도

늘 당신께서 먼저 주셨고, 거저 주셨습니다. 그러니 당신께로 오는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신 것도

당신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해 주셨기 때문이고, 거저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먼저 주시고, 거저 주시는 예수님께서 일꾼을 청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청하라 하신 일꾼은 누구일까요? 먼저 주시고 거저 주신 예수님께서 청하라 하신 일꾼은

다른 이들이 아닌 거저 받은 우리입니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은총을, 구원을, 복음을, 사랑을

거저 받은 우리가 부르심에 응답해야 할 일꾼입니다.

 

우리는 거저 받은 존재입니다.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야 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몫입니다.

우리가 받은 은총을, 사랑을, 복음을 거저 주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며, 

하느님의 부르심에 온전히 응답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대전 주보 -   연중 제 11주일  - "말씀의 향기편"에 올려 주신

천안봉명동 주임이신 안두현미카엘  신부님의 글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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