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곳으로 / 이정하

작성자봉룡|작성시간26.06.17|조회수0 목록 댓글 0

 

 

 


낮은 곳에 있고 싶었다.
낮은 곳이라면 지상의 
그 어디라도 좋다.

​찰랑 찰랑 고여들 네 사랑을
온몸으로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한방울도 헛되이 
새어 나가지 않게 할수 있다면.

그래, 내가
낮은 곳에 있겠다는건
너를 위해 나를
온전히 비우겠다는 뜻이다.
나의 존재마저 너에게 
흠뻑주고 싶다는 뜻이다.

​잠겨 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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