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을 여윈 적멸◈
爾時 須菩提 聞說是經
이시 수보리 문설시경
深解義趣 涕淚悲泣 而白佛言
심해의취 체루비읍 이백불언
希有世尊
희유세존
佛說如是 甚深經典
불설여시 심심경전
我從昔來
아종석래
所得慧眼 未曾得聞 如是之經
소득혜안 미증득문 여시지경
그때 수보리가
이 경 말씀하심을 듣고
그 뜻을 깊이 깨달아 알고
눈물을 흘리고 슬피 울며
부처님께 사뢰었다
참으로 희유하시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심히 깊은 경전을 말씀하시오니
제가 옛적 전생으로 오면서
닦아 얻은바 지혜의 눈으로는
일찍이 이와 같은 경을
얻어 듣지 못하였나이다
●[해서]
수보리 존자의 눈물이 무슨 뜻인가
아는 자 만이 아는 것이요
모르는 자는 아무리 더듬어 봐도 모르는 것이다
수보리존자는 성문[聲聞]사과[四果]중에 가장높은 지위[地位]
에 오른 아라한[阿羅漢]이다
그러한 아라한[阿羅漢]의 경지[境地]로 여러번 생을 거치면서
도 처음 듣는 설법[說法]이고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고 했다
온갖 번뇌[煩惱]를 초월[超越]한 성인[聖人]에게 다시 한번
더 깨달음을 줄 수 있는 경[經]이라는 것이다
반야지[般若智]온갖 법[法]의 사리[事理]와 이치[理致]를
관조[觀照]하는 눈으로 5안[五眼]이 있다
이러한 혜안[慧眼]을 얻은 수보리도 이 경[經]의 공덕[功德]
이 한량[限量] 없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했으므로
이 경[經]의 심오[深奧]함이 참으로 깊고
깨달음의 원인이 된다 하겠다
世尊
세존
若復有人 得聞是經 信心淸淨 則生實相
약부유인 득문시경 신심청정 즉생실상
當知是人 成就第一希有功德
당지시인 성취제일희유공덕
世尊
세존
是實相者 則是非相
시실상자 즉시비상
是故 如來說名實相
시고 여래설명실상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사람이 이 경을 얻어 듣고
신심이 청정하면 곧
실다운 진리의 경계(實相)가 생길 것이오니
이 사람은 마땅히
제일 희유한 공덕을 성취한 것임을
알겠나이다
세존이시여
이<실다운 진리의 경계>라는 것은 곧
어떤 현상이나 관렴으로서가 아니오니
그러므로 여래께서
<실다운 진리의 경계>라고
이름 하셨나이다
●[해서]
이 경의 위대함과 공덕의 무량함을 깨달은 수보리가
이 경의 위대함을 설명 한다
信心淸淨 則生實相
신심청정 즉생실상
신심이 청정하다고 하는 것은 번뇌[煩惱]하는 많은 생각들이
끊어져서 치우치거나 의심하는 등 불순한 마음이 가라앉고
순수하게 맑아지면 최상의 정각이며 아뇩다라삼먁삼보리다
그때에 그 사람은 희유[希有]한 실상[實相]이다
是實相者 則是非相
시실상자 즉시비상
실상[實相]은 있는 그대로의 모양을 말하는 것이며
진리[眞理]의 참모습을 말하는 것으로 바로
법신[法身] 보신[報身] 화신[化身]의 참모습이다
그러나 실상[實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상[相]아님이 바로 실상[實相]이며
실상[實相]에 집착[執着]하면 실상[實相]은 멀어질 뿐이다
내가 실상[實相]에 들었다 하는 것은 실상[實相]이 아니다
실상[實相]에 집착[執着]한다거나 얽매이는 것은
아상[我相]이 있기 때문이다
실상[實相]은 일체[一切]의 상[相]에서 벗어난 진리[眞理]이며
공[空]의 청정법신[淸淨法身]을 이름하는 것이다
◈참고◈
만유[萬有]의 본체[本體] 또는 형상[形狀]을 포착[捕捉]하여
본체[本體]는 무슨 물건[物件]이며, 현상[現象]은 허망[虛妄]
한가 진실[眞實]한가를 궁구[窮究]하는 것을 실상론[實相論]
이라 한다
世尊
세존
我今得聞 如是經典 信解受持 不足爲難
아금득문 여시경전 신해수지 부족위난
若當來世 後五百歲
약당래세 후오백세
其有衆生 得聞是經 信解受持
기유중생 득문시경 신해수지
是人 則爲第一希有
시인 즉위제일희유
何以故
하이고
此人無我相無人相無衆生相無壽者相
차인무아상무인상무중생상무수자상
所以者何
소이자하
我相 卽是非相 人相衆生相壽者相卽是非相
아상 즉시비상 인상중생상수자상즉시비상
何以故
하이고
離一切諸相 則名諸佛
이일체제상 즉명제불
佛告須菩提
불고수보리
如是如是
여시여시
그러 하온데 세존이시여
제가 이와 같은 경전을 얻어듣고
믿어 알고 받아 지니는 것은 어렵지 않사오나
만일 이 다음세상 二천五백년(後五百歲)뒤에
어떤 중생이 이 경을 얻어 듣고
믿어 이해하여 받아 지닌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제일 희유한 사람이겠나이다
왜 그러냐 하오면 그 사람은
<나라는 생각>도 없고
<남이라는 생각>도 없사오며
<중생이라는 생각>도 없고
<오래 산다는 생각>도 없는 까닭이옵니다
왜냐 하오면
<나라는 생각>이 곧 절대적 상[相]이 아니오며
<남이라는 생각>과
<중생이라는 생각>과
<오래 산다는 생각>이 곧
절대적 상[相]이 아니기 때문이옵니다
왜 그러냐 하오면
일체의 온갖 상[相]을 다 여윈 것을
부처라 이름 하는 때문이옵니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 하셨다
그러하다 그러하다
●[해서]
▣여기에 이 금강경[金剛經]의 핵심[核心]이 있다
이 경[經]은 사상[四相]을 공[空]하게 하여 여래[如來]돼게
하는 것이다 곧 부처님과 같아지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부처님 당시[當時]에나
후오백세[後五百歲]인 지금이나
신해[信解]즉 믿고 터득 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러나
번뇌[煩惱]하여 의심하지 않는
청정심[淸淨心]으로 신해[信解]한다면
희유[希有]한 공덕[功德]을
성취[成就]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말세에 태어난 중생이라도 이 경을 신해[信解]함으로써
희유[希有]한 공덕[功德]을 성취[成就]한다는 것은 곧
이 경을 신해[信解]하기 때문인데
이 경을 신해[信解]한다는 것은
사상[四相]이 없어졌다는 말이다
사상[四相]이 없어졌다는 것은
<나>라는 생각이 없어졌다는 말이다
<나>라는 생각이 없어졌다는 것은
온갖 번뇌[煩惱]가 없어졌다는 말이다
온갖 번뇌[煩惱]가 없어졌다는 것은
희유[希有]한 진리[眞理]만 홀로 남았다는 것이다
온갖 번뇌[煩惱]는 <나>로 인[因]하여 생기는 것이므로
<나>가 없으면 온갖 번뇌[煩惱]도 없는 것이다
<나>가 없다고 깨닫는 것을 아공[我空]이라고 한다
▣여기에 이 금강경[金剛經]의 핵심[核心]이 있다
그러면 <나>를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
사상[四相]은 사상[四相]이 아니기 때문에
본래[本來]부터 사상[四相]이라는 것은 없는 것이다
여기서 그 이치를 따라 파헤쳐보면
의식[意識]이란
깨어 있는 상태에서 자기 자신이나 사물에 대하여
인식하는 작용이고
사대[四大]란
세상 만물을 구성하는
땅 물 불 바람[地水火風]의 네 가지 요소 이다
육근[六根]은
육식[六識]을 낳는 여섯 가지의 근원적인 감각기관이다
눈[眼]
귀[耳]
코[鼻]
혀[舌]
몸[身]
뜻[意]
오온[五蘊]은
색[色]수[受]상[想]행[行]식[識]의 5요소[要素]로서
불교[佛敎]의 근본[根本] 사상[思想]의 하나이며
모든 것을 생멸변화[생멸변화]하는 세계[世界]를
창조하고 구성[構成]하는 요소[要素]이며
다섯 가지로 한 것이다
색[色]은 [肉滯]육체 색온[色蘊]물질
수[受]는 [感覺]감각 수온[受蘊]감각 인상
상[想]은 [想像]상상 상온[想蘊]지각 또는 표상
행[行]은 [作用]마음의 작용 행온[行蘊]마음의 작용
식[識]은 [意識]의식 식온[識蘊]마음
육식[六識]
육경[六境]을 지각[知覺]하는 감각기관의 총칭[總稱] 이다
안식[眼識]
이식[耳識]
비식[鼻識]
설식[舌識]
신식[身識]
의식[意識]
육경[六境]
육식[六識]으로 깨닫는 바깥 경계를 통틀어 이르는 말
색[色]
성[聲]
향[香]
미[味]
촉[觸]
법[法]
사대[四大]는땅 물 불 바람[地水火風]으로서
의식[意識]이 없는 티끌이다
티끌은 곧 미진[微塵]이며 분하여 극미[極微]가 되는데
극미[極微]는 혼자서는 존재[存在]하지 못하며
극미[極微]가 7개가 합해져야 비로소 존재[存在]한다
결국 극미[極微]에서 7개합쳐진 미진[微塵]으로
다시 미진[微塵]은 땅 물 불 바람[地水火風]의 사대[四大]로
그 사대[四大]의 조합[組合]으로 <나>가 생기고
<나>의 탄생으로
육근[六根]생기고 이 육근[六根]의 작용으로 말미암아
오온[五蘊]생기고 이 오온[五蘊]의 작용으로 말미암아
육식[六識]생기고 이 육식[六識]의 작용으로 말미암아
88종의 견도혹[見道惑]과 72품의수도혹[修道惑]의
번뇌[煩惱]가 생겨서 무명[無明]의 욕계[欲界]인
무간지옥[無間地獄]에서
사고팔고[四苦八苦]의 생노병사[生老病死]를 한없이
윤회[輪廻]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로 말미암아 상[相]과 번뇌[煩惱]가 생기므로
<나>가 없어지므로 해서 상[相]과 번뇌[煩惱]가 없어지는
것이다
이상은 온갖상[相]이 상[相]아님을 풀이 한것이다
이러한 이치[理致]를 깨닫고
<나>를 없다고 깨우치면 아공[我空]이라고 한다
아상[我相]은 분해되면 그 실체[實體]가 없으므로
아상[我相]이 아니며 곧 [相]이 상[相]아니면 공[空]이다
그러므로 아상[我相]이 아상[我相]아닌 것이 아공[我空]이다
▣여기에 이 금강경[金剛經]의 핵심[核心]이 있다
아상[我相]의 구조는 몸과 마음인데
몸의 실체[實體]가 공[空]하므로 없어져서 마음만 남았는데
마음은 몸이 생기면서 생긴 것이라 그 본체[本體]인 몸이 없
어졌으므로 따라서 없어지는 것이다
아상[我相]은 곧 오온[五蘊]을 말하는 것이데
오온[五蘊]은 육근[六根]과 육식[六識]의하여 발생 하고
육식[六識]은 육근[六根]의하여 발생 한다
육근[六根]은 실체[實體]가 공[空]하므로
공[空]은 없음이니 이 이치[理致]를 확실하게 깨우치면
육근[六根]이 사라지고
육근[六根]이 사라지면 육식[六識]이 사라지고
육근[六根]과 육식[六識]이 사라지면 오온[五蘊]이 사라지고
오온[五蘊]이 사라지면 아상[我相]이 사라지고
아상[我相]이 사라지면 <나>가 없어진다
이러한 상태[狀態]를 아공[我空]이라 하는데
이 아공[我空]의 상태[狀態]에서 생각하는 관념[觀念]이 없
어져서 아상[我相]이 없어진 아공[我空]의 상태[狀態]라는
관념[觀念]조차 없어져서 공[空]한 상태[狀態]를
법공[法空]이라고 한다
아공[我空]
아상[我相]이 공[空]해진 것
법공[法空]
아공[我空]이 공[空]하다는 관념[觀念]이 공[空]한 것
구공[俱空]
세상[世上]의 만물[萬物] 모두가 공[空]해진 것
일체의 모든 상[相]이 상[相]아님으로 모든 상[相]을 여위면
모두가 부처님 이옵니다
다시 말하면
아무리 말세 이더라도 이 경을 믿고 터득하면 곧 부처님이다
하니
부처님께서 그러하니라 하고 인정을 하셨다
若復有人 得聞是經 不驚不怖不畏
약부유인 득문시경 불경불포불외
當知是人 甚爲希有
당지시인 심위희유
何以故 須菩提
하이고 수보리
如來說 第一波羅蜜 卽非第一波羅蜜
여래설 제일바라밀 즉비제일바라밀
是名第一波羅蜜
시명제일바라밀
만약 다시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듣고
놀라지 않고 겁내지 않으며
두려워하지 않으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참으로 희유한 사람이니라
왜 그러냐 하면 수보리야
여래가 말한
제일바라밀이 곧 제일바라밀이 아니고
그 이름이 제일 바라밀일 뿐이기 때문이니라
●[해서]
이 경을 듣고
놀라지 않고
겁내지 않으며
두려워하지 않으면
참으로 희유한 사람이니라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반대로
이 경을 듣고나면
놀라지 않을 수 없고
겁내지 않을 수 없고
두렵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 세속에 머물고 있는 세속인 으로써는
일체 모든 것을 버려야 되고
나 자신도 버려야 된다
다 버리고 떠나야 된다
어디로 가는 가
한번도 가보지 못하고 알지도 못하는
바로 이 언덕에서 저 언덕으로
완전히 뒤바뀐 세상 이라는데
일체의 모든 경계를 다 버리고
나와 내목숨도 버리고
내 마음까지도
티끌도 하나 남김없이 버리야
간다 하는데
놀라지 않을 수 없고
겁내지 않을 수 없고
두렵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여기서
놀라지 않고
겁내지 않고
두렵지 않은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경의 말씀대로 믿고 따르고 터득할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 사람은
참으로 희유한 사람이니라 하셨다
아주 귀하고 희박 하여서
참으로 이 세상에 나타나기가
부처님이 나타 나듯이
어려운 사람이라는 것이다
왜 그런가 하면
그 희유한 이유가
그 사람은 진실로
육바라밀중에 가장 으뜸인
제일 바라밀을 실천할 사람이기 때문이다
제일 바라밀은 곧
보시 바라밀을 말하는 것으로
보시는 무상보시를 말하는 것이다
즉 모든 상을 여윈 진리 자체로써
대 자비를 베풀어야 하는 것이다
자비[慈悲]라고 하는 것은
중생을 깊이 사랑하고 가엾게 여겨서
아무런 댓가 없는 혜택을 베풀어서
중생에게 즐거움을 주고
괴로움을 없게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부처님은
제일 바라밀에 대하여
다시 한번 더 강조를 하신다
제일 바라밀이라고 하는 것은
그냥 말로만 하는 제일 바라밀이 아니라
진리 자체에서 나오는 진실한
대자대비한 제일 바라밀이어야 한다
고 하신 것이다
즉 그 사람은
대자 대비한 무상보시 바라밀을
진실되게 행할 사람이니라
하신 말씀이다
◈8 이 경을 지녀도 괴로운 과보는 면치 못하는 것 아닌가◈
이 경을 지니는 보살의 고행에 대하여
須菩提
수보리
忍辱波羅蜜 如來說 非忍辱波羅蜜
인욕바라밀 여래설 비인욕바라밀
是名忍辱波羅蜜
시명인욕바라밀
何以故 須菩提
하이고 수보리
如我昔爲歌利王 割截身體
여아석위가리왕 할절신체
我於爾時
아어이시
無我相無人相無衆生相無壽者相
무아상무인상무중생상무수자상
何以故
하이고
我於往昔節節支解時
아어왕석 절절지해시
若有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
약유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
應生瞋恨
응생진한
須菩提
수보리
又念過去 於五百世 作忍辱仙人
우념과거 어오백세 작인욕선인
於爾所世
어이소세
無我相無人相無衆生相無壽者相
무아상무인상무중생상무수자상
수보리야
인욕바라밀[忍辱波羅蜜]을
여래는 인욕바라밀이 아니므로
인욕바라밀이라 하겠다
무슨 까닭이겠는가
수보리야
내가 옛날에 가리왕에게
몸을 갈기갈기 찢길 적에
아상도 없고 인상도 없고
중생상도 없고 수자상도
없었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하면
내가 옛날에 몸을 찢길 적에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 있었더라면
성을 내어 원망을 하였을 것이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또 저 옛날 五백세 동안
인욕선인(忍辱仙人)이었던 일을 생각하면
그때에도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
없었느니라
●[해서]
인욕바라밀[忍辱波羅蜜]은
육바라밀의 세번째 바라밀이다
온갖 모욕과 번뇌를 참고 견디며
온갖 굴욕스러운 조건이나
견디기 어려운 환경을
잘 견디어 참음 으로써
마침내 열반의 경지에 도달하는
수행이다
모든 괴로움은
참된 인욕을 행할 때 모두 극복된다
인욕 바라밀의 근본은
아상도 없애고 인상도 없애고
중생상도 없애고 수자상도 없애는
수행이라고 해야겠다
無我相無人相無衆生相無壽者相
무아상무인상무중생상무수자상
<나라는 생각>이 없으며
<사람이라는 생각>이 없으며
<같은 중생이라는 생각>이 없으며
<수명이 있다는 생각>이 없다면
공[空]이다
<나>가 없으므로
대상[對象]인 <너>도 없다
공[空]하여 대상[對象]이 없으니
차별[差別]할 것이 없고
참아야할 대상[對象]이없다
만약에 차별[差別]을 하였다면 다시
욕계[欲界]로 내려간 것이고
지옥[地獄]으로 떨어진 것이다
칼로 허공을 가르니
휘두르는 칼만 분주하구나
늘 홀로 고요하고 적적하다
말뿐인 인욕바라밀은
인욕바라밀이 아니다
진리의 인욕바라밀이어야 진실이다
인욕바라밀[忍辱波羅蜜]은
온갖 모욕과 번뇌를 참고 견디며
온갖 굴욕스러운 조건이나
견디기 어려운 환경을
잘 견디어 참음 으로써
마침내 열반의 경지에 도달하는
수행이다
부처님은 이러한
인욕바라밀[忍辱波羅蜜]의 수행을
500세[世]동안 하셨다고 한다
是故須菩提
시고수보리
菩薩 應離一切相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
보살 응리일체상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불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應生無所住心 若心有住 則爲非住
응생무소주심 약심유주 즉위비주
是故 佛說菩薩心 不應住色布施
시고 불설보살심 불응주색보시
須菩提
수보리
菩薩 爲利益一切衆生 應如是布施
보살 위이익일체중생 응여시보시
如來說 一切諸相 卽是非相
여래설 일체제상 즉시비상
又說 一切衆生 卽非衆生
우설 일체중생 즉비중생
그러므로 수보리야
보살은 마땅히
온갖 모양다리를 여의고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낼지니
빛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도 말며
소리와 냄새와 맛과 달임과 법진(法塵)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도 말아야 하나니
마땅히 머무름없는 마음을 낼지니라
만일 마음에 머무는데가 있으면
이것은 머무름이 아니니
그러므로 여래는 말하기를
보살은 마음을 빛에 머무르고서
보시하지 말아야 한다 하였느니라
수보리야
보살들은 마땅히
온갖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보시하여야 하나니
여래는
온갖 모양다리가 곧 모양이 아니라 하여
또는 온갖 중생이 곧 중생 아니라 하느니라
●[해서]
마땅하게 이 경을 믿고 지극하게 터득하여
사상[四相]과 함께 모든 상[相]이 상[相]아님을 깨닫고
여위어서 반야지[般若智]를 얻었다면
어떠한 고통도 고통으로 받아 들이지 않을 수 있게 되는데
따로이 인욕바라밀[忍辱波羅蜜]을 말씀하시는 것은
보살도를 수행함에 있어서 혹시나 갖가지 어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중도에서 포기하는 사태가 벌어질까 하는 우려에서
如來 善護念諸菩薩 善付囑諸菩薩
여래 선호념제보살 선부촉제보살
하신 것이라 여겨진다
그러므로 이 경[經]을 지니는 고행[苦行]은 사상[四相]을 여
의므로써 온갖 고통과 괴로움도 인욕바라밀[忍辱波羅蜜]로써
극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므로
말세[末世]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려는 보살[菩薩]은
모든 상[相]에 대하여 뿐만아니고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
]의 모든 바깥 경계[境界]에 대해서도 집착심[執着心]을 버리
고 수행[修行]하라고 하신다
菩薩 爲利益一切衆生 應如是布施
보살 위이익일체중생 응여시보시
如來說 一切諸相 卽是非相
여래설 일체제상 즉시비상
又說 一切衆生 卽非衆生
우설 일체중생 즉비중생
보살[菩薩]은 일체[一切]의 모든 중생[衆生]들을
이롭게 하여야 한다고 하셨다
일체의 모든 중생이라 하는 것은 내 마음에 들고 않들고를
가리지 않고 라는 말인데
나에게 다가오는 고통스러운 괴로움도 있지마는
마음에 거슬리는 중생[衆生]도 있을 것이나 그를 차별[差別]하
여 가리지 말라고 하신다
중생[衆生]을 차별[差別]하는 것은
사상[四相]이 남아 있으므로 보살[菩薩]이 아니다
如來說 一切諸相 卽是非相
여래설 일체제상 즉시비상
일체의 상은 상이 아닌 것이다
이론적[理論的]으로는 일체[一切]의 상[相]이 분해[分解]되면
극미[極微]의 공[空]이다
그러므로 일체[一切]의 모든 상[相]은 곧 공[空]이다
그러나 현실[現實]로는 공[空]을 볼 수가 없고 허망[虛妄]하다
는 상[相]만 보인다
무엇 때문인가
모든 존재[存在]의 이치는 상대성[相對性]이다
즉
<나>가 있으므로 일체의 모든 상이 있고
<나>가 없으면 일체의 모든 상도 없는 것이다
따라서
<나>가 공하면 일체의 모든 상도 공한 것이고
<나>가 유하면 일체의 모든 상도 유한 것이다
그러므로
<나>가 공하지 못한 상태라면 진실은 없고
이름만 있을 뿐이다
상대성[相對性]이란
사물이 그 자체로서 독립하여 존재[存在]하지 아니하고
다른 사물과 의존적인 관계를 가지는 성질이다
이런 까닭에 사상[四相]을 여의고 아공[我空]을 깨우쳐야 한다
又說 一切衆生 卽非衆生
우설 일체중생 즉비중생
이론적[理論的]으로 본다면
일체의 삼라만상은 순간순간마다 변하여 영원불멸 한 것은
없다 중생도 역시 영원하지 못하여서 실체가 없으므로
중생이라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진실[眞實]로 중생이 중생 아님을 봐야 하는데
그렇다면 <나>가 <나>아님을 봐야 한다
<나>아님을 보려면 사상[四相]을 여의고
아공[我空]을 깨우쳐야 한다
아공[我空]은 <나>가 없어진 것만 보는 것이므로
대상[對象]의 법[法]이 공함을 보려면
아공[我空]이라는 관념[觀念]조차 버리고 법공[法空]이 되어야
한다
법공[法空]이되어도 법공[法空]이라는 관념[觀念]이 있으면
법공[法空]이 아니다
◈ 9의- 말은 허무한 것 그것으로 어떻게 진여를 깨치랴◈
무슨 까닭으로 이 경을 지니는 것으로 보리를 얻는
원인이 되는 것이가
須菩提
수보리
如來 是眞語者 實語者 如語者 不狂語者 不異語者
여래 시진어자 실어자 여어자 불광어자 불이어자
須菩提
수보리
如來 所得法 此法 無實無虛
여래 소득법 차법 무실무허
수보리야
여래는
참된 말만 하는 이 이며
실다운 말만 하는 이 이며
여실한 말만 하는 이 이며
속이지 않는 말만 하는 이 이며
다르지 않은 말만 하는 이 이니라
수보리야
여래가 얻은 법은
진실도 아니요 거짓도 아니니라
●[해서]
여래는 진리만을 말하노라 하시면서
이 경에 대한 진실을 부처님께서 확고히 증명하셨다
이 경을 지니고 외워서 잘 따라서 터득하면
반야지[般若智]에 들어서
진실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보살이 될것이다
如來 所得法 此法 無實無虛
여래 소득법 차법 무실무허
여래가 얻은바 법이라고 하는 것은
참도 아니요 거짓도 아닌 중도 니라
한 마디로 치우침 없어는 깨끗한 진리이다
◈10. 진여가 두루했거늘 어째서 얻은 이도 있고
얻지못한 이도 있는가?◈
須菩提
수보리
若菩薩 心住於法 而行布施
약보살 심주어법 이행보시
如人入闇 則無所見
여인입암 즉무소견
若菩薩心不住法 而行布施
약보살 심부주법 이행보시
如人有目 日光明照 見種種色
여인유목 일광명조 견종종색
수보리야
어떤 보살이
마음을 법에 머물러 보시하는 것은
마치 사람이 어둠가운데서
아무것도 볼수 없는 것과 같고
어떤 보살이
마음을 법에 머물지 않고 보시하면
햇빛이 밝게 비칠 적에 밝은 눈으로
갖가지 온갖 물체를 분별해 보이는 것과
같으니라
●[해서]
만유[萬有]에 두루한 진여[眞如]를 어떤 이가 얻는가
법[法]이라고 하면 사물에 대하여 일정한 이해를 낳게 하는
근거가 되는 것으로 바깥 경계인 육경[六境]중에 하나인
법경[法境]이다
육근[六根]은 바깥 경계[境界]인 육경[六境]을 보고 육식[六識]
을 일으키어 번뇌[煩惱]를 만든다
그러므로 육경[六境]은 번뇌[煩惱]를 유발[誘發]시키는
원인[原因]이다
보살[菩薩]이 이러한 법[法]에 마음을 빼앗기고 끌려 다니면서
보시[布施]를 한다는 것은 번뇌[煩惱]의 근원인 온갖 사물에
대하여 차별[差別]하는 마음을 끊지 못했으므로
그런 사람은 눈이 있어도 깜깜하게 어두운 방에서 아무 것도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하는 것은
번뇌[煩惱]의 대상[對象]인 6진[六塵]에 집착[執着]하므로
무명[無明]에 갇혀서 아직 보살[菩薩]이라 할 수 없는 것이다
보살[菩薩]이라 할 수 없다는 것은 중생[衆生]을 교화[敎化]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보살[菩薩]이 이러한 법[法]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끌려 다니지도 않으면서
보시[布施]를 한다는 것은 사상[四相]을 여의므로써
온갖 상[相]을 다 여의고 여의었다는 관념 까지도 여의어서
반야지[般若智]의 오안[五眼]이 열려서
마치 밝은 애래서 보듯이 훤히 다 본다는 말이다
須菩提 當來之世
수보리 당래지세
若有善男子善女人 能於此經 受持讀誦
약유선남자선녀인 능어차경 수지독송
則爲如來 以佛智慧
즉위여래 이불지혜
悉知是人 悉見是人
실지시인 실견시인
皆得成就 無量無邊功德
개득성취 무량무변공덕
말세에도
이 경을 지니고 읽고 외우는
남자나 여자나 착한 사람이 있다면
여래[如來]가 즉시로 나타나서
불지혜[佛智慧]의 원력으로
그 사람을 다 아시고 다 보시나니
여래[如來]께서
선호념[善護念]하시고
선부촉[善付囑]하시어서
그 사람은 한량없고 끝없는 공덕[功德]을 이루느니라
●[해서]
▣여기에 이 금강경[金剛經]의 핵심[核心]이 있다
金剛般若波羅蜜經
금강반야바라밀경
그 누구라도 가리지 않고
이 경[經]을 지니고 읽고 외우는 공덕[功德]만 하더라도
부처님께서 즉시 나타나셔서
한량없고 끝없는 공덕[功德]을 이루게 해 주신다
이 얼마나 거룩하고 위대[偉大]하며 수승[殊勝]한
부처님의 대자대비[大慈大悲] 이신가
이 경[經]은 누구나 지닐 수 있으며
이 경[經]을 읽고 외우면 부처님께서 직접 나타나시고
원하는 바를 다 아시고 다 보시고
어려운 고통[苦痛]과 괴로움과 위험으로 부터
잘 보호해 주시며
바른길로 잘 이끌어 주시어
한량없고 끝없는 큰 공덕[功德]을 이루게 해 주실 것을
진어 실어 여어 불광어 불이어 하신다고 증명 하셨다
즉 진실[眞實]로 진여[眞如]의 말씀만 하시고
거짓이나 틀린 말씀은 않하신다고 하셨다
이 경[經]을 지니고 읽고 외우는 공덕[功德]만 하더라도
한량없고 끝없는 공덕[功德]을 이루게 해 주신다 고
하셨는데
더구나 남에게 말해주고 교화하여 믿을 수 있게 함이야
더할 나위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