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그해 오늘

Re:프란츠 카프카

작성자채광수|작성시간26.06.08|조회수3 목록 댓글 0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1883~1924)의 생애를 요약한다.

 

카프카는 1883년 체코 프라하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엄격하고 권위적인 아버지와의 갈등 속에서 깊은 정신적 고뇌를 겪으며 성장했다.

 

낮에는 법학 박사로서 보험공사의 성실한 직장인으로 일했으나, 밤에는 고독 속에서 인간 소외와 현대 사회의 불조리함을 다룬 문학 창작에 몰두했다.

 

평생 폐결핵과 신경쇠약 등 극심한 병마에 시달렸으며, 자신의 작품들을 모두 불태워달라는 유언을 남긴 채 1924년 40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했다.

 

하지만 그의 사후, 친구 막스 브로트가 유언을 어기고 ‘변신’, ‘심판’ 등의 원고를 출간하면서 카프카는 20세기 현대 문학의 거장으로 영원히 기억되게 되었다.

 

 

[아버지에게 드리는 편지]

 

[아버지는 혼자 힘으로 출세하신 분답게 자신의 생각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갖고 계셨습니다. 그것이 아이인 저한테는 나중에 청년이 되어서 받았던 것만큼 그렇게 눈부신 인상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팔걸이 의자에 앉으셔서 세상을 호령하셨지요. 아버지의 의견은 언제나 옳으셨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은 모두 다 정신나간 것이고 터무니없고, 엉뚱하고, 정상이 아닌 것이었지요. 아버지의 자신감은 너무나 커서 끝까지 고집부리지 않으셔도 될 일에도 아버진 끝내 자신의 말이 옳음을 주장하셨습니다.

 

어떤 문제에 있어서 아버지는 전혀 아무런 의견도 없으셨지만 그로 인해 그 문제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은 죄다 틀린 것이 되어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아버지는 체코인들을 욕하다가 독일인들도 욕하고 유대인들도 욕하셨지요. 선별적으로만이 아니라 무차별적으로 욕을 퍼부으셨지요. 그러다보면 마지막엔 아버지 자신 이외에는 아무도 남지 않았습니다. 제가 보기에 아버지는 역사상의 모든 폭군들이 그랬던 것처럼 어떤 수수께끼 같은 면모를 지니시게 되었습니다. 적어도 저한테는 그렇게 보였지요. 그들은 자신의 권리가 어떤 사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그 개인의 탁월함에서 비롯된 것이라 여겼던 자들이었으니까요. 아버지의 저에 대한 정신적 지배이었습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