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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바뀐 가족》 EPISODE 1 「상견례」

작성자홍니콜라스|작성시간26.06.11|조회수7 목록 댓글 0

《뒤바뀐 가족》 EPISODE 1 「상견례」

 

TEASER

 

S#1. 한정식집 / 밤

 

고급 한정식집.

상견례가 진행될 예정인 방.

조용하다.

아직 아무도 도착하지 않았다.

한 상 가득 정갈한 음식들.

잠시 후 문이 열리고 한 여자가 들어온다.

윤주희(47).

대학교수다운 단정한 차림.

주희는 예약석을 확인하고 앉는다.

긴장한 듯 물 한 모금을 마신다.

그때.

방문이 다시 열린다.

강진수(48)가 들어선다.

주희가 고개를 든다.

진수 역시 걸음을 멈춘다.

순간.

시간이 멈춘 듯하다.

두 사람의 시선이 허공에서 부딪힌다.

주희 얼굴이 창백하게 질린다.

진수의 손끝이 떨린다.

CUT TO.

 

20년 전.

젊은 진수.

젊은 주희.

환하게 웃고 있다.

현재.

주희 눈동자가 흔들린다.

주희(속마음) "설마..."

진수(속마음) "주희?"

그 순간.

주희 손에 들려 있던 물잔이 미세하게 흔들린다.

화면 정지.

 

자막.

〈24시간 전〉

 

CUT TO BLACK.

 

타이틀. 《뒤바뀐 가족》

 

ACT 1

 

S#2. 방송국 작가실 / 낮

정신없이 돌아가는 예능 프로그램 제작실.

민지(24)가 대본 뭉치를 안고 뛰어다닌다.

민지 : “PD님! 수정본 나왔어요!”

PD : “민지 작가! 오늘 회의 몇 시였지?”

민지 : “두 시요!”

PD : “내 기억력보다 네 기억력이 낫다.”

민지 : “그럼 월급도 제가 더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주변 웃음.

PD : “당돌하네.”

민지 : “칭찬으로 듣겠습니다.”

그때 휴대전화 진동.

발신인. '재혁♡'

민지 미소.

PD가 눈치챈다.

PD : “또 남친?”

민지 : “예비신랑.”

PD : “아, 맞다. 결혼한다 그랬지?”

민지 : “네.”

PD : “좋을 때다.”

민지 : “지금도 좋고 앞으로도 좋을 예정입니다.”

모두 웃는다.

S#3. 로펌 회의실 / 낮

재혁(25)이 의뢰인과 상담 중이다.

의뢰인 : “아내가 저를 못 믿겠답니다.”

재혁 : “못 믿게 된 이유가 있습니까?”

의뢰인 : “거짓말을 좀 했죠.”

재혁 : “좀이 어느 정도입니까?”

의뢰인 : “많이요.”

재혁 : “...”

의뢰인 : “변호사님도 결혼하셨습니까?”

재혁 : “아직 안 했습니다.”

의뢰인 : “그럼 꼭 기억하세요. 결혼은 사랑보다 신뢰가 먼저입니다.”

재혁 표정이 묘해진다.

의뢰인 : “거짓말 하나가 인생을 무너뜨립니다.”

재혁

 

S#4. 로펌 복도 / 낮

상담을 마친 재혁.

서류를 정리하며 나온다.

동료 변호사 최도윤(27)이 다가온다.

도윤 : “표정이 왜 그래?”

재혁 : “왜?”

도윤 : “방금 판결문 받은 사람 같아.”

재혁 : “의뢰인이 이상한 소릴 해서.”

도윤 : “또 부부 문제?”

재혁 : “응.”

도윤 :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사건이야.”

재혁 : “뭔데?”

도윤 : “남편과 아내.”

재혁 웃는다.

재혁 : “난 안 그래.”

도윤 : “결혼 전엔 다 그렇게 말하지.”

재혁 : “우린 진짜 괜찮아.”

도윤 : “결혼하고도 그 말하면 인정.”

재혁 : “두고 봐.”

도윤 : ‘상견례 언제야?“

재혁 : ”내일.“

도윤 : ”오...드디어.“

재혁 : ”긴장되긴 한다.“

도윤 : ”판사 앞보다?“

재혁 : ”훨씬.“

둘 웃는다.

S#5. 방송국 앞 거리 / 저녁

퇴근하는 민지.

재혁이 기다리고 있다.

민지 : ”언제 왔어?“

재혁 : ”10분.“

민지 : ”거짓말.“

재혁 : ”20분.“

민지 : ”그것도 거짓말.“

재혁 : ”한 시간.“

민지 : ”바보.“

민지 웃으며 재혁 팔짱을 낀다.

재혁 : ”피곤하지?“

민지 : ”죽겠어.“

재혁 : ”밥 먹자.“

민지 : ”비싼 거?“

재혁 : ”상견례 전 마지막 사치.“

민지 : ”좋다.“

S#6. 레스토랑 / 저녁

두 사람 식사 중.

민지 : ”우리 결혼하면 누가 요리할까?“

재혁 : ”배달앱.“

민지 : ”실망이다.“

재혁 : ”현실적이지.“

민지 : ”난 된장찌개 잘 끓여.“

재혁 : ”난 라면 잘 끓여.“

민지 : ”우리 굶어 죽진 않겠네.“

재혁 : ”애는 몇 명?“

민지 : ”벌써?“

재혁 : ”중요하지.“

민지 : ”둘?“

재혁 : ”셋.“

민지 : ”많다.“

재혁 : ”시끌벅적한 집 좋잖아.“

민지 : ”...“

재혁 : ”왜?“

민지 : ”그냥. 우리 애들은 행복했으면 좋겠다.“

재혁 : ”당연하지.“

민지 : ”우리처럼.“

재혁 : ”응. 우리보다 더.“

잠시 따뜻한 침묵.

S#7. 강진수 집 / 밤

고급 아파트.

식탁.

진수와 미연이 식사 중이다.

침묵.

TV 소리만 들린다.

미연 : ”민지가 상견례 시간 알려줬어?“

진수 : ”응.“

미연 : ”내일 두 시.“

진수 : ”알아.“

다시 침묵.

미연 : ”당신 요즘 피곤해 보여.“

진수 : ”일이 많아.“

미연 : ”일 때문만은 아닌 것 같은데.“

진수 : ”...“

미연 : ”괜찮아?“

진수 : ”괜찮아.“

미연은 더 묻지 않는다.

서로 너무 오래된 부부의 침묵.

S#8. 민지 방 / 밤

민지 들어온다.

진수 문 두드린다.

진수 : ”들어가도 돼?“

민지 : ”당연하지.“

진수 들어온다.

책상 위에 웨딩 잡지.

청첩장 샘플.

진수 미소.

진수 : ”진짜 시집가네.“

민지 : ”그러게.“

진수 : ”아직도 애 같은데.“

민지 : ”아빠 눈에는 평생 애겠지.“

진수 : ”그렇지.“

민지 : ”섭섭해?“

진수 : ”조금.“

민지 : ”질투나?“

진수 : ”많이.“

민지 웃는다.

민지 : ”아빠.“

진수 : ”응?“

민지 : ”재혁이 진짜 좋은 사람이야.“

진수 : ”알아.“

민지 : ”걱정 안 해도 돼.“

진수 : ”난 남자니까 알거든.“

민지 : ”뭘?“

진수 : ”남자는 다 늑대야.“

민지 : ”유치해.“

진수 : ”진심이다.“

민지 : ”아빠도?“

진수 : ”...“

그 질문에 진수 순간 멈춘다.

민지 : ”왜 대답 못 해?“

진수 : ”옛날 얘기다.“

민지 : ”수상한데?“

진수 : ”자라.“

민지 : ”도망간다.“

둘 웃는다.

하지만 진수 눈빛에 잠시 스쳐가는 그리움.

S#9. 윤주희 집 / 밤

주희.

서재에서 논문을 정리하고 있다.

시후가 들어온다.

시후 : ”또 일해?“

주희 : ”마무리만.“

시후 : ”내일 상견례인데.“

주희 : ”알아.“

시후 : ”긴장돼?“

주희 : ”조금.“

시후 : ”상대 부모가 어떤 사람들인지 궁금하긴 하네.“

주희 : ”좋은 분들이겠지.“

시후 : ”세상에 좋은 사람만 있는 건 아니야.“

주희 : ”갑자기?“

시후 : ”그냥. 경험상.“

주희 시선을 피한다.

S#10. 주희 서재 / 밤

시후가 나간 뒤.

주희는 서랍을 연다.

오래된 상자.

조심스럽게 꺼내는 사진 한 장.

대학교 시절.

젊은 진수와 주희.

사진 속 두 사람은 행복하게 웃고 있다.

주희 손끝이 떨린다.

주희 : ”...잘 살고 있겠지.“

그 순간.

휴대폰 알림.

민지 메시지.

⋘엄마~ 내일 늦지 마!⋙

주희 미소.

그러나 사진은 쉽게 놓지 못한다.

S#11. 플래시백 / 대학교 캠퍼스 / 24년 전

벚꽃이 흩날린다.

20대 진수.

20대 주희.

벤치에 앉아 있다.

주희 : ”우리 나중에 결혼하면 뭐 하고 살까?“

진수 : ”난 회사 다니고.“

주희 : ”난 대학교수.“

진수 : ”좋네.“

주희 : ”애는?“

진수 : ”딸 하나.“

주희 : ‘왜?”

진수 : “당신 닮은 딸.”

주희 웃는다.

주희 : “아들 하나. 딸 하나.”

진수 : “약속.”

두 사람 새끼손가락을 건다.

현재의 주희 얼굴로 오버랩.

주희 눈가가 젖는다.

 

ACT1 END

 

ACT 2. 상견례의 폭탄

#8. 한정식집 복도 / 낮

진수는 먼저 도착해 넥타이를 만진다.

미연이 낮게 말한다.

미연 : “당신, 오늘 이상하게 긴장했어.”

진수 : “딸 시집보내는 자리잖아. 긴장안하면 그게 이상하지.”

미연 : “민지는 내 딸이기도 해. 오늘은 웃어.”

그때 민지가 재혁의 손을 잡고 들어온다.

민지 : “아빠, 엄마! 저희 왔어요.”

재혁 : “처음 뵙겠습니다. 최재혁입니다.”

진수는 재혁의 얼굴을 보는 순간 미세하게 굳는다.

진수 : “최… 재혁?”

재혁 : “네. 아버지가 최 시자 후자이십니다.”

미연의 손끝이 떨린다.

#9. 한정식집 입구 / 낮

시후와 주희가 들어온다.

주희는 꽃다발을 들고 있다.

주희 : “여보, 나 너무 떨려.”

시후 : “그냥 좋은 사람들 만나러 가는 거야.”

문이 열린다.

네 부모가 서로를 본다.

정적.

꽃다발이 주희 손에서 떨어진다.

주희 : “…진수야?”

진수 : “주희야?”

미연은 시후를 본다.

미연 : “당신이… 최시후?”

시후 : “미연 씨?”

민지와 재혁이 동시에 굳는다.

#10. 상견례 룸 / 낮

모두 자리에 앉았지만 누구도 젓가락을 들지 못한다.

민지 : “엄마, 아빠… 서로 아세요?”

재혁 : “아버지, 무슨 일이에요?”

진수는 물을 마신다. 손이 떨린다.

진수 : “대학교 때… 알던 사이야.”

주희가 웃으려 하지만 목소리가 갈라진다.

주희 : “그냥 아는 사이가 아니잖아.”

민지가 주희를 본다.

민지 : “무슨 뜻이에요?”

미연이 재혁 쪽을 바라본다. 눈빛이 흔들린다.

미연 : “시후 씨와 나는… 예전에 같은 회사에 다녔어.”

재혁 : “그게 다예요?”

시후가 고개를 숙인다.

시후 : “아니. 다가 아니다.”

#11. 상견례 룸 / 낮

민지는 숨을 삼킨다.

민지 : “설마… 우리 결혼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는 거예요?”

진수는 말하지 못한다.

주희가 결국 입을 연다.

주희 : “민지야… 너는 진수와 내가 대학생 때 낳은 아이야.”

민지의 얼굴이 하얗게 질린다.

민지 : “뭐라고요?”

재혁이 벌떡 일어난다.

재혁 : “그럼… 민지 씨 아버지가 진수 아저씨고, 어머니가 주희 아주머니라고요?”

미연이 눈물을 참는다.

미연 : “재혁아… 너도 마찬가지야. 너는 나와 시후 씨 사이에서 태어났어.”

재혁의 손에서 컵이 떨어진다.

쨍그랑.

#12. 상견례 룸 / 낮

민지는 진수를 노려본다.

민지 : “그럼 아빠는… 내 친아빠면서 왜 엄마랑 결혼 안 했어요?”

진수는 아무 말도 못한다.

주희가 진수를 대신해 말한다.

주희 : “그때 우리는 어렸고, 무서웠고… 도망쳤어.”

민지 : “도망친 대가를 왜 제가 치러야 해요?”

재혁이 미연을 본다.

재혁 : “엄마도 알고 있었어요?”

미연은 고개를 떨군다.

미연 : “처음부터는 아니었어. 하지만 나중에 알았어.”

재혁 : “그런데도 숨겼어요?”

시후 : “재혁아, 우리가 널 지키려고—”

재혁 : “지킨 게 아니라 속인 거잖아요!”

#13. 한정식집 복도 / 낮

민지가 뛰쳐나간다. 재혁이 따라간다.

재혁 : “민지야!”

민지는 눈물로 재혁을 밀어낸다.

민지 : “오지 마. 지금은 네 얼굴도 못 보겠어.”

재혁 : “우리 잘못 아니잖아.”

민지 : “그래서 더 끔찍해. 우린 아무 잘못도 없는데… 우리 인생이 가짜였잖아.”

재혁은 말을 잃는다.

#14. 상견례 룸 / 낮

남은 네 부모.

진수가 낮게 말한다.

진수 : “우리가 끝까지 숨겼으면 안 됐어.”

주희가 차갑게 웃는다.

주희 : “이제 와서 양심 있는 척하지 마.”

미연이 주희를 본다.

미연 : “당신도 책임 있어요.”

주희의 눈빛이 날카로워진다.

주희 : “책임? 내 아이를 빼앗기듯 보낸 사람이 나야.”

시후가 주먹을 쥔다.

시후 : “그만해. 애들이 듣는다.”

진수는 시후를 노려본다.

진수 : “넌 그때도 지금도 비겁하구나.”

시후가 일어난다.

시후 : “네가 할 말은 아니지. 네 딸을 남의 딸처럼 키운 사람이 누구였는데.”

정적.

#15. 한정식집 앞 / 낮

민지는 혼자 택시를 잡는다.

재혁이 뒤따라온다.

재혁 : “민지야, 제발. 우리 얘기하자.”

민지가 돌아본다.

민지 : “우리 결혼… 없던 일로 해.”

재혁의 얼굴이 무너진다.

재혁 : “너 진심이야?”

민지 : “지금 내 진심은 하나야. 누가 내 부모인지, 내가 누구인지부터 알고 싶어.”

택시 문이 닫힌다.

재혁은 멍하니 서 있다.

 

ACT 2 END.

 

ACT 3. 봉인된 과거

#16. 민지의 방 / 밤

민지는 침대 위에 앉아 있다.

상견례장에서 찍었던 가족사진을 바라본다.

사진 속 진수와 미연.

그리고 자신.

눈물이 흐른다.

민지 (혼잣말) : ‘가족이 아니었네... 전부 거짓말이었어.“

문이 열리고 미연이 들어온다.

미연 : “민지야.”

민지 : “들어오지 마세요.”

미연 : “얘기 좀 하자.”

민지 : “뭘 더 얘기해요? 23년 동안 속였잖아요.”

미연 : “널 사랑하지 않은 적은 없어.”

민지 : “그건 엄마 입장이고. 난 지금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겠어요.”

#17. 민지의 방 / 계속

미연은 눈물을 흘린다.

미연 : “처음엔 나도 몰랐어. 너를 키우면서... 그냥 내 딸이라고 생각했어.”

민지 : “그런데 알게 된 뒤에도 숨겼잖아요.”

미연 : “말할 용기가 없었어.”

민지 : “용기가 없어서? 내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는 사실인데?”

미연 : “미안하다. 정말 미안해.”

민지는 등을 돌린다.

민지 : “지금은 엄마라고 부르고 싶지 않아요.”

미연은 무너진다.

#18. 재혁의 집 / 밤

재혁은 술을 마시고 있다.

시후가 다가온다.

시후 : “술 그만 마셔.”

재혁 : “아버지라고 부르기도 싫네요.”

시후 : “...”

재혁 : “어떻게 이걸 숨겨요?”

시후 : “네가 다칠까 봐.”

재혁 : “다친 건 지금이에요. 23년 만에.”

#19. 재혁의 집 / 밤

재혁은 시후를 노려본다.

재혁 : “민지랑 헤어지라는 거예요?”

시후 : “그건 아니다.”

재혁 : “그럼요?”

시후 :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재혁 : “부모라는 사람들이 왜 다 모른대요?”

시후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20. 주희의 집 / 밤

주희는 오래된 상자를 꺼낸다.

상자 안에는 대학 시절 사진들.

진수와 함께 찍은 사진.

그리고 신생아 사진.

주희는 울음을 터뜨린다.

주희 :, “민지야... 엄마가 미안해.”

#21. 진수의 서재 / 밤

진수도 같은 시간.

낡은 앨범을 꺼낸다.

한 장의 초음파 사진.

그 뒤에는 글씨가 적혀 있다.

⋘우리 아기⋙

진수는 손으로 얼굴을 가린다.

진수 : “내가 죄인이다.”

#22. 회상 - 대학 시절 / 낮

젊은 진수와 주희.

캠퍼스 벤치.

주희가 울고 있다.

젊은 주희 : “임신했어.”

진수는 충격을 받는다.

젊은 진수 : “뭐?”

젊은 주희 : “우리 아이야.”

#23. 회상 - 대학 시절 / 낮

진수는 한참 말이 없다.

젊은 진수 : “우리 결혼하자.”

젊은 주희 : “지금? 우린 학생이야.”

젊은 진수 : “그래도 책임져야지.”

젊은 주희 : “난 무서워.”

#24. 회상 - 대학 시절 / 밤

주희의 부모.

격렬한 반대.

주희 아버지 : “애 지우라고 해!”

주희 : “싫어요!”

주희 어머니 : “네 인생 망친다!”

주희는 오열한다.

#25. 회상 - 대학 시절 / 밤

진수 역시 집에서 쫓겨난다.

진수 아버지 : “당장 나가! 학생이 무슨 애 아빠야!”

진수 : “아버지!”

진수 아버지 : “내 눈앞에서 사라져!”

#26. 현재 / 진수의 서재

진수는 눈을 감는다.

진수 : “그때 끝까지 버텼어야 했는데...”

#27. 회상 - 회사 회식 / 밤

젊은 시후와 미연.

술자리.

둘 다 취해 있다.

젊은 미연 : “우리 너무 많이 마셨다.”

젊은 시후 : “그러게.”

둘의 시선이 마주친다.

#28. 호텔 객실 / 밤

짧은 회상.

다음 날 아침.

미연이 눈을 뜬다.

시후가 옆에 있다.

둘 다 충격.

젊은 미연 : “어떡해...”

#29. 회상 - 병원 / 낮

미연은 임신 사실을 안다.

혼자 앉아 울고 있다.

젊은 미연 : “말해야 하나...말아야 하나...”

#30. 회상 - 회사 옥상 / 저녁

시후는 임신 사실을 듣는다.

충격.

젊은 시후 : “정말 내 아이야?”

젊은 미연 : “그래.”

시후는 아무 말도 못한다.

#31. 회상 - 몇 달 후

시후와 주희.

맞선 자리.

두 사람 모두 상처투성이다.

주희 : “저도 아이가 있어요.”

시후 : “저도 아이가 있습니다.”

둘은 놀란다.

#32. 회상 - 같은 시기

진수와 미연.

역시 맞선 자리.

미연 : “저... 사실 아이가 있어요.”

진수 : “저도요.”

정적.

둘은 서로를 바라본다.

#33. 현재 / 카페 / 밤

민지는 혼자 앉아 있다.

그때 누군가 다가온다.

?? : “실례합니다.”

민지가 고개를 든다.

낯선 중년 여성.

민지 : “누구세요?”

여성은 의미심장하게 웃는다.

여성 : “당신이 민지 맞죠? 난 당신 이야기를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민지의 표정이 굳는다.

민지 : “누구신데요?”

여성이 가방에서 사진 한 장을 꺼낸다.

민지는 사진을 보는 순간 얼어붙는다.

사진 속에는

갓 태어난 자신과 낯선 여성이 함께 있다.

민지 : “이게... 뭐예요?”

여성이 천천히 말한다.

여성 : “당신 부모들이 숨긴 비밀은 그게 전부가 아니야.”

민지의 눈이 흔들린다.

 

CUT TO BLACK

 

ACT 3 END

 

EP1 엔딩 훅

"민지와 재혁의 출생에는 부모들조차 모르는 또 다른 비밀이 있다."

정체불명의 여성이 나타나며 더 큰 출생의 비밀이 시작된다.

 

ACT 4. 두 번째 진실

#34. 카페 / 밤

민지는 사진을 바라본다.

사진 속 갓난아기.

분명 자신이다.

하지만 안고 있는 사람은 미연도 주희도 아니다.

민지 : “이게 어떻게...”

여성은 조용히 커피를 마신다.

여성 : “충격받았니?”

민지 : “당신 누구예요?”

여성 : “내 이름은 한수정. 23년 전 그 병원 간호사였어.”

민지의 눈이 커진다.

민지 : “간호사요?”

수정 : “그래. 네가 태어나던 날을 기억해.”

민지 : “무슨 말이에요?”

수정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다.

수정 : “그날 병원에서 사고가 있었어.”

민지는 숨을 멈춘다.

민지 : “사고?”

수정 : “신생아실 정전. 그리고 화재 경보. 병원 전체가 아수라장이 됐지.”

민지는 사진을 꽉 쥔다.

민지 : “그래서요?”

수정 : “아기들이 뒤섞였어.”

순간 정적.

민지 : “거짓말...”

수정 : “믿기 싫겠지. 하지만 사실이야.”

민지 : “설마...”

수정 : “네가 정말 주희 딸인지 아무도 확인하지 않았어.”

민지는 충격으로 말을 잃는다.

#35. 카페 밖 / 밤

민지는 뛰쳐나온다.

숨이 가빠진다.

민지 : “아니야... 아니야...”

휴대폰을 꺼낸다.

첫 번째로 누른 번호.

;진수.‘

#36. 진수의 집 / 밤

전화벨.

진수가 받는다.

진수 : “민지야.”

민지 : “아빠...병원 기록 있어요?”

진수는 놀란다.

진수 : “갑자기 그건 왜?”

민지 : “있어요? 없어요?”

진수는 불안해진다.

진수 : “무슨 일이야?”

민지 : “지금 당장 대답해요. 출생기록 같은 거.”

진수는 침묵한다.

진수 : “없다. 그때는 정신이 없었어.”

민지의 얼굴이 굳는다.

#37. 카페 앞 / 밤

민지는 전화를 끊는다.

그리고 재혁에게 전화한다.

재혁 : “민지야?”

민지 : “만나. 지금. 당장.”

#38. 한강공원 / 밤

재혁이 달려온다.

민지는 벤치에 앉아 있다.

얼굴이 창백하다.

재혁 : “무슨 일이야?”

민지 : “더 큰 일이 생겼어.”

민지는 사진을 보여준다.

재혁이 본다.

재혁 : “누구야?”

민지 : “병원 간호사래.”

그리고...

재혁을 본다.

민지 : “우리 부모들이 친부모가 아닐 수도 있대.”

재혁은 웃는다.

어이없는 웃음.

재혁 : “농담하지 마.”

민지 : “나도 그러길 바랐어.”

재혁 : “그럼 이제는 친부모가 둘이 아니라 넷이 아니라 아예 모른다는 거야?”

민지는 고개를 끄덕인다.

#39. 시후의 집 / 밤

시후는 술을 마신다.

그때 초인종.

문을 연다.

밖에는 수정이 서 있다.

시후는 얼어붙는다.

시후 : “...당신?”

수정은 차갑게 웃는다.

수정 : “오랜만이네요. 최시후 씨.”

시후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다.

시후 : “왜 나타난 거지?”

수정 : “숨긴 비밀이 많잖아요. 이제 말할 때가 됐어요.”

시후 : “조용히 해.”

수정이 비웃는다.

수정 : “23년 동안이나?”

시후는 수정의 팔을 잡는다.

시후 : “애들한테 말했어?”

수정 : “일부만.”

시후는 충격받는다.

시후 : “미쳤어?”

수정 :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수정이 봉투를 내민다.

시후는 열어본다.

’DNA 검사서.‘

시후 얼굴이 굳는다.

시후 : “이게... 어떻게...”

수정은 낮게 말한다.

]수정 : “재혁. 당신 아들 아니에요.”

충격.

시후는 비틀거린다.

시후 : “거짓말이야.”

수정 : “과연? 그럼 직접 검사해 보세요. 23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문이 닫힌다.

시후 혼자 남는다.

손에는 DNA 서류.

떨리는 손.

시후 : “아니야... 아니야...”

#40. 주희의 집 / 밤

주희 역시 익명의 우편물을 받는다.

봉투 안.

신생아실 사진.

그리고 한 장의 메모.

⋘당신 딸은 정말 민지입니까?⋙

주희 얼굴이 굳는다.

#41. 미연의 집 / 밤

미연도 같은 편지를 받는다.

⋘당신이 키운 딸은 누구의 딸일까요?⋙

미연은 의자에 주저앉는다.

#42. 진수의 집 / 밤

진수 역시 봉투를 받는다.

안에는 병원 명단.

신생아 이름들이 적혀 있다.

그중 하나에 빨간 표시.

진수 : “설마...”

#43. 병원 지하창고 / 밤

수정이 오래된 서류함을 연다.

낡은 신생아 기록.

그때 뒤에서 누군가 나타난다.

검은 그림자.

?? : “그만해.”

수정이 돌아본다.

놀란다.

수정 : “당신이었어요?”

그림자는 서류를 빼앗는다.

?? : “이 기록은 세상에 나오면 안 돼.”

수정 : “이미 늦었어. 애들이 진실을 찾기 시작했으니까.”

그림자의 얼굴은 끝내 보이지 않는다.

서류 한 장만 클로즈업.

거기에는 충격적인 문구.

⋘신생아 3명 식별 오류 발생⋙

그리고 그 아래.

⋘"원인 제공자 : 최○○⋙

화면 암전.

ACT 4 END

 

엔딩 훅

민지와 재혁뿐 아니라 제3의 아이가 존재한다.

시후는 이미 과거의 진실 일부를 알고 있는 듯하다.

병원 신생아 바꿔치기 사건은 단순 사고가 아니라 누군가의 개입일 가능성이 드러난다.

"최○○"라는 이름이 적힌 문서가 공개되며 EP1 마지막 ACT5를 향한 초대형 반전이 예고된다.

 

 

ACT 5. 잃어버린 세 번째 아이

#44. 병원 지하창고 / 밤

수정은 사라진 그림자를 뒤쫓는다.

하지만 복도 끝에는 아무도 없다.

텅 빈 복도.

수정은 이를 악문다.

수정 : “결국 또 숨기겠다는 거네.”

그녀는 남아 있는 서류 한 장을 챙긴다.

#45. 한강공원 / 밤

민지와 재혁.

둘 다 말이 없다.

강바람만 분다.

재혁 : “우린 도대체 누구일까.”

민지 : “나도 모르겠어.”

재혁 : “지금까지 부모가 둘인 줄 알았는데. 이젠 아무도 모르잖아.”

민지는 눈물을 닦는다.

민지 : “그래도 알아내야 돼.”

재혁 : “뭘?”

민지 : “진짜 가족. 그리고...우리가 왜 이렇게 됐는지.”

재혁은 처음으로 결심한 표정을 짓는다.

#46. 진수의 집 / 밤

진수는 오래된 상자를 뒤진다.

서류들 사이에서 낡은 명함 하나.

병원 산부인과 과장.

;박성규;

진수의 표정이 굳는다.

진수 : “아직 살아있다면...모든 걸 알고 있을 거야.”

#47. 주희의 집 / 밤

주희는 신생아 사진을 본다.

그런데 사진 뒷면.

메모가 적혀 있다.

⋘ A-1⋙

주희는 놀란다.

주희 이 번호는...

#48. 회상 / 병원 / 23년 전

간호사들이 정신없이 움직인다.

정전.

비상등.

아기 울음소리.

신생아 침대마다 번호표.

;’A-17.‘

’A-18.‘

’A-19.‘

#49. 현재 / 주희의 집

주희는 떨리는 손으로 사진을 쥔다.

주희 : “왜 이제야 본 거지...”

#50. 시후의 집 / 밤

시후는 DNA 결과를 다시 본다.

눈이 흔들린다.

그때 전화가 온다.

발신자.

’비공개‘

시후 : “여보세요?”

낯선 남자의 목소리.

남자 : “최시후 씨. 아직도 숨길 생각입니까?”

시후 얼굴이 굳는다.

시후 : “당신 누구야?”

남자 : “당신은 알고 있잖아. 23년 전. 누가 아기를 바꿨는지.”

전화가 끊어진다.

시후는 충격으로 주저앉는다.

시후 : “설마... 그 사람이?”

#51. 다음 날 / 병원 기록보관실

민지와 재혁.

함께 찾아온다.

직원은 난감한 표정.

직원: “ 23년 전 기록은 폐기됐습니다.”

민지 : ’전부요?“

직원 : ”일부만 남아 있습니다.“

직원이 파일을 가져온다.

낡은 파일.

그 안에는 단 한 장.

‘사고 보고서.’

민지가 읽는다.

⋘ 2003년 8월 17일

신생아실 화재 경보 발생

신생아 3명 식별 오류⋙

민지 손이 떨린다.

혁이 마지막 줄을 읽는다.

⋘ 보호자 요청으로 사건 종결⋙

재혁 : ”보호자? 누구 보호자?“

그 순간.

뒤에서 누군가 말한다.

?? : ”내가 요청했다.“

민지와 재혁이 돌아본다.

백발의 노인.

전 산부인과 과장.

박성규.

민지 : ”당신이...“

박성규 : ”날 찾고 있었지?“

민지와 재혁은 얼어붙는다.

#52. 병원 옥상 / 낮

박성규가 두 사람을 데려온다.

한참 침묵.

그리고 입을 연다.

박성규 : ”너희 부모는 피해자다. 진짜 문제는 따로 있었어.“

재혁 : ”누구요?“

박성규는 먼 곳을 본다.

박성규 : ”한 사람. 모든 걸 바꾼 사람.“

민지 : ”누군데요?“

박성규는 어렵게 말한다.

박성규 : ”그날. 한 여자가 병원에 들어왔다. 아이를 잃은 여자였다.“

#53. 회상 / 병원

울부짖는 여자.

죽은 아기를 안고 있다.

광기 어린 눈.

#54. 병원 옥상/현재

박성규 : ”그 여자가 신생아실에 들어갔다. 그리고...“

재혁 : ”그리고요?“

박성규는 고개를 숙인다.

박성규 : ”아기 하나가 사라졌다.“

충격.

민지 : ”사라졌다고요?“

박성규 : ”그래. 너희 둘 말고. 세 번째 아기.“

민지와 재혁은 말을 잃는다.

재혁 : ”그럼...세 명이었다고요?“

박성규 : ”그래. 세 명.“

민지 : ”그 아이는 어떻게 됐는데요?“

박성규. 한참 망설인다.

그리고 천천히 말한다.

박성규 : ”못 찾았다. 23년 동안.“

그 순간.

민지 휴대폰에 문자.

모르는 번호.

사진 한 장.

민지의 얼굴이 하얗게 질린다.

사진 속.

한 젊은 남자.

그리고 문구.

⋘세 번째 아이를 찾고 싶다면 강태준을 찾아라.⋙

민지와 재혁.

그리고 박성규.

모두 얼어붙는다.

박성규가 사진을 보는 순간 충격받는다.

박성규 : ”말도 안 돼...“

민지 : ”왜요?“

박성규 : ”강태준... 그 이름은...죽은 아이 이름인데.“

충격.

카메라가 사진 속 남자를 클로즈업.

분명 살아 있다.

그리고 누군가를 닮았다.

놀랍게도...

진수를.

 

EP1 END

 

엔딩

 

민지와 재혁은 신생아 바뀜 사건의 피해자일 수 있다.

제3의 아이가 존재했다.

그 아이는 죽은 것으로 기록됐지만 살아 있는 듯하다.

"강태준"이라는 남자가 모든 비밀의 열쇠로 떠오른다.

강태준은 진수와 너무도 닮아 있다.

 

EP2 예고

 

"죽은 아이가 살아 돌아왔다."

"강태준은 누구인가?"

"23년 전 병원에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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