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나의 작품들

《너를 다시 만난 계절》 EP3 〈병실의 온기〉

작성자홍니콜라스|작성시간26.06.14|조회수4 목록 댓글 0

《너를 다시 만난 계절》 EP3 〈병실의 온기〉

 

ACT 1. 처음 들어선 병실

 

S#1. 병실 문 앞 / 오후

병실 문 열린다.

예빈 긴장.

우진도 괜히 긴장.

창가.

우진 아버지 천천히 돌아본다.

처음 보는 학생.

교복.

두 손으로 꼭 안고 있는 사과 봉지.

정적.

예빈 얼어붙는다.

우진 : “들어와도 되.”

예빈 아주 작게.

예빈 : “안녕하세요.”

아버지 눈빛 부드러워진다.

아버지 : “어, 그레 안녕.”

짧은 침묵.

아버지 : “우진 친구?”

예빈 당황.

예빈 : “네?”

우진 : “아니예요.”

아버지 : “그럼?”

정적.

예빈 : ‘그냥...“

말 멈춤.

아버지 웃는다.

아버지 : ”그냥이 제일 어렵지.“

우진 피식.

예빈 사과 봉지 내민다.

예빈 : ”드시라고...“

아버지 : ”고맙구나.“

예빈 의자에 앉는다.

등 곧게 펴고.

완전히 긴장.

아버지 : ”이름이?“

예빈 : ”한예빈입니다.“

아버지 : ”예쁜 이름이네.“

예빈 수줍게 웃는다.

아버지 : ”고등학생?“

예빈 : ”고2입니다.“

아버지 : ”공부 열심히 해야겠네.“

예빈 : ”네.“

아버지 시선.

우진.

예빈.

번갈아 본다.

아버지 : ”우진이 공부만 해서 걱정이었다.“

우진 : ’아버지.”

아버지 : “왜.”

아버지 : “사람도 좀 만나야지.”

우진 난감.

예빈 웃음 참는다.

아버지 : “예빈 학생.”

예빈 : “네.”

아버지 : “우리 아들 재미없지?”

예빈 미소 짓는다.

예빈 : “조금요.”

우진 : “학생.”

아버지 크게 웃는다.

오랜만에 들리는 웃음.

병실 분위기 달라진다.

S#2. 병실 밖 복도

잠시 후.

우진 물 받으러 나간다.

S#3. 병실

예빈 혼자 남음.

아버지 : “고맙다.”

예빈 놀란다.

예빈 : “네?”

아버지 : “요즘 저 녀석 잘 안 웃는다.”

정적.

아버지 : “오늘 오랜만에 웃네.”

예빈 말 못 한다.

아버지 : “혼자 버티는 애야.”

짧은 침묵.

아버지 : “좀 걱정된다.”

예빈 눈빛 흔들린다.

처음 듣는 이야기.

아버지 : “어릴 때부터 그랬다.”

창밖 본다.

아버지 : “힘들어도 말 안 한다.”

예빈 작게.

예빈 : “알 것 같아요.”

아버지 : “그래?”

예빈 끄덕.

예빈 : “괜찮다고 하는데...”

짧은 숨.

예빈 : “안 괜찮아 보여요.”

정적.

아버지 천천히 웃는다.

아버지 : “맞다.”

정적.

아버지 : “참 착한 애다.”

S#4. 복도

우진 돌아온다.

두 사람 대화 끝.

S#5. 병실

우진 : “무슨 얘기했어요?”

아버지 : “비밀”

우진 당황.

예빈도 웃는다.

우진 : “학생까지?”

아버지 : “둘이 편 먹었다.”

병실에 웃음.

 

ACT 2. 조금 따뜻해진 하루

 

S#6. 병실 / 저녁

해가 진다.

노을빛.

병실 안 따뜻하다.

예빈 과일 깎는다.

우진 놀람.

우진 : “잘하네.”

예빈 : “집에서 해봤어요.”

아버지 : “우리 아들보다 낫다.”

우진 : ‘저도 할 줄 압니다.“

아버지 : ”못하잖아.“

예빈 웃음.

사과 한 조각.

아버지 먹는다.

오랜만에 표정 밝아짐.

아버지 : ”맛있네.“

예빈 안도.

예빈, 우진 바라보며.

예빈.: ”사과.“

아버지 웃음.

이상한 기분.

S#7. 병실 밖

간호사 지나간다.

열린 문사이로 병실.을 쳐다 본다

꼭 가족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S#8. 병실.

아버지 : ”예빈 학생.“

예빈 : ’네.”

아버지 : ‘또 와도 된다.“

정적.

예빈 눈 커진다.

예빈 : ”진짜요?“

아버지 : ”물론.“

우진 : ”아버지 병문안 정기권 만드시네요.“

아버지 : ”좋은 사람은 자주 봐야지.“

정적.

예빈 얼굴 붉어진다.

창밖 어두워진다.

면회 시간 끝나간다.

예빈 일어난다.

예빈 : ”그럼 가볼게요.“

아버지 : ”조심히 가.“

예빈 : ”네.“

예빈 고개 숙여 인사.

S#9. 복도

우진 배웅.

조용한 복도.

예빈 : ”생각보다 마음이“

우진 : ”뭐가.“

예빈 : ”좋은 분이네.“

정적.

우진 눈빛 흔들린다.

우진 : ”응.“

아주 짧은 대답.

하지만 진심.

S#10. 병원 매점

예빈과 우진.

캔커피 두 개.

우진 계산.

예빈 : ”내가 낼 수 있는데.“

우진 : ”학생 돈 받으면 범죄 같아.“

예빈 웃음.

창가 자리.

잠시 침묵.

예빈 : ”맨날 여기 와요?“

우진 : ”거의.“

예빈 : ”힘들겠다.“

우진 : ”괜찮아.“

예빈 : ”또 거짓말.“

우진 멈칫.

예빈 : ”안 괜찮아 보여요.“

정적.

우진 시선 내린다.

우진 : ”괜찮아야 해.“

예빈 아무 말 못 한다.

S#11. 병원 복도

간호사 지나간다.

휠체어 환자.

보호자들.

예빈 처음 보는 병원 풍경.

표정 무거워진다.

S#12. 병실

아버지 혼자 창밖 본다.

두 사람 생각.

작게 미소.

아버지 : ”처음 보네.“

혼잣말.

S#13. 복도

우진 : ”무섭지 않았어?“

예빈 : ”뭐가.“

우진 : ’병원 분위기.”

예빈 : “조금.”

잠시 후.

예빈 : “근데 더 무서운 건.”

우진 : “뭔데.”

예빈 : “오빠 혼자 있는 거.”

정적.

우진 말 잃는다.

S#14. 병원 로비

둘 나란히 걷는다.

저녁 햇살.

예빈 : “혼자 밥 먹고. 혼자 공부하고. 혼자 병원 오고.”

예빈 : “너무 혼자야.”

우진 눈빛 흔들린다.

우진 : “원래 그래.”

예빈 : “원래 그런게 어디있어.”

S#15. 병원 앞

잠시 정적.

차가운 바람.

예빈 : “앞으로는.”

우진 : “응.”

예빈 : “가끔 같이 있어줄 수 있어.”

정적.

우진 시선 못 마주친다.

처음 듣는 말.

우진 : “왜.”

예빈 : “그냥 혼자인 것 못봐주겠어.”

짧은 웃음.

예빈 : “그러고 싶어.”

우진 아무 말 못 한다.

S#16. 병실

아버지 창밖.

멀리 두 사람 보인다.

아버지 : “참 이상하네.”

웃는다.

아버지 : “고맙구나.”

S#17. 병원 앞 버스 정류장

예빈 버스 기다린다.

우진 옆에 있다.

조용한 시간.

예빈 : “내일도 올까?”

우진 : “학생이 공부해야지.”

예빈 : “공부도 하고 병원도 오고.”

우진 웃음.

버스 도착.

S#18. 버스 문 앞

예빈 : “아버님께 안부 전해주세요.”

우진 : “알겠어. 고맙다.”

예빈 : “그리고..”.

우진 : “응?”

예빈 : “밥 먹기.”

S#19. 버스 출발

예빈 손 흔든다.

S#20. 병원 앞 버스 정류장

우진 혼자.

버스 멀어진다.

S#21. 병원 앞

휴대폰 진동.

예빈 문자.

≪오늘도 밥 먹기≫

우진 웃는다.

S#22. 병실

우진 돌아온다.

아버지 : “갔냐?”

우진 : “네.”

아버지 : “좋은 아이네.”

정적.

우진 : “그러게요.”

처음 인정.

모니터 소리.

 

삐...

 

삐...

 

아버지 기침.

예전보다 길다.

우진 표정 굳는다.

아버지 괜찮은 척.

창밖 겨울 하늘.

의사 복도에서 차트 확인.

표정이 무겁다.

 

엔딩 훅

 

예빈은 병실의 온기가 되었고,

우진은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기대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버지의 병세는 조용히 악화되고 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