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다시 만난 계절》 EP4 〈늦겨울의 불빛〉
ACT 1. 조용한 변화
S#1. 병실 / 아침
창문 사이로 겨울 햇살.
우진 의자에서 깬다.
밤새 병실 지킨 상태.
목이 뻐근하다.
아버지는 아직 잠들어 있다.
숨소리가 전보다 거칠다.
우진 조용히 바라본다.
간호사 들어온다.
간호사 : “밤새 계셨어요?”
우진 : “네.”
간호사 표정 잠시 굳음.
S#2. 병실 밖
간호사 차트 확인.
수치가 좋지 않다.
S#3. 병실
우진 모른 척한다.
하지만 눈치는 챈다.
S#4. 독서실 / 오전
우진 오랜만에 독서실.
하지만 집중 안 된다.
페이지 넘겨도 내용이 안 들어온다.
휴대폰 확인.
병원.
병원.
또 병원.
S#5. 학교 교실
예빈 수업 중.
하지만 계속 병실 생각.
문자 작성.
≪아버님 어떠세요≫
전송.
S#6. 독서실
우진 문자 확인.
잠시 고민.
답장.
≪오늘은 조금 피곤해 보임≫
S#11. 교실
예빈 답장 읽는다.
"조금" 이라는 단어.
왠지 불안하다.
S#7. 학교 복도
쉬는 시간.
예빈 창가.
친구1 : “무슨 일 있어?”
예빈 : “아니.”
하지만 얼굴은 아니다.
S#8. 병실
아버지 깨어난다.
우진 물 건넨다.
아버지 : “오늘 공부 안 가냐?”
우진 : “갔다 왔습니다.”
아버지 : “거짓말.”
우진 피식 웃음 진다.
S#16. 병실
아버지 : “한 시간 있었지?”
우진 놀란다.
아버지 : “내 아들이다.”
작게 웃는다.
하지만 기침 심하다.
우진 얼굴 굳는다.
아버지 : “괜찮다.”
하지만 전혀 안 괜찮아 보인다.
S#9. 병원 로비
예빈 방문.
이번엔 익숙하다.
엘리베이터 탄다.
S#10. 병실 앞
우진 발견.
S#11. 복도
예빈 : “안녕하세요.”
우진 : “또 왔네.”
예빈 : “오지 말랬어요?”
우진 : “아니.”
S#12. 병실
예빈 들어간다.
아버지 밝게 웃는다.
아버지 : “정기권 끊었구나.”
예빈 웃음.
예빈 : “오늘은 귤 가져왔어요.”
아버지 : “사과 다음 귤. 좋네.”
잠시 웃음.
하지만.
아버지 손 떨림.
귤 떨어진다.
정적.
우진 급히 주워준다.
예빈 표정 굳는다.
처음 본다.
아버지 : “늙어서 그렇다.”
웃으려 한다.
하지만 우진은 안다.
그게 아니라는 걸.
S#13. 병실 밖
의사 호출.
우진 나간다.
S#14. 복도
의사 표정 무겁다.
의사 : “보호자분.”
우진 긴장한다.
의사 : “조금 더 자주 지켜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우진 : “상태가...”
의사 : “좋지 않습니다.”
정적.
우진 아무 말 못 한다.
S#15. 병실
예빈 혼자.
아버지 창밖 본다.
아버지 : “무섭지?”
예빈 놀란다.
예빈 : “네?”
아버지 : “병원에는 아픈 사람들 뿐이라서.”.
예빈 잠시 생각.
예빈 : “조금요.”
아버지 : “나도 그렇다.”
정적.
아버지 : “근데 제일 무서운 건.”
아버지 : “저 녀석 혼자 남는 거다.”
예빈 눈 흔들린다.
아버지 : “혼자 버티는 애라.”
예빈 조용히 듣는다.
아버지 : “그래서 부탁 하나 해도 되냐?”
예빈 놀란다.
예빈 : “저한테요?”
아버지 : “응.”
ACT 2. 부탁
S#16. 병실
아버지 : “응.”
정적.
예빈 긴장한다.
아버지 : ‘너무 어려운 부탁은 아니다.“
예빈 : ”네.“
아버지 : ”가끔...“
짧은 숨.
아버지 : ”가끔 저 녀석 밥 좀 먹여라.“
정적.
예빈 눈 커진다.
아버지 : ”공부하면 밥도 안 먹는다.“
예빈 피식.
아버지 : ”아플 때도 말 안 한다.“
아버지 숨이 약간 차다.
아버지 : ”힘들어도 말 안 한다.“
아버지 : ”괜찮다고만 한다.“
예빈 조용히 듣는다.
아버지 : ”그게 제일 걱정이다.“
예빈 : ”알겠어요.“
아버지 : ”고맙다.“
S#17. 복도
우진 돌아온다.
S#18. 병실
우진 : ”무슨 이야기 했어요?“
아버지 : ”비밀.“
예빈 웃음.
우진 : ”또 비밀.“
아버지 : ”둘 다 내 편 아니다.“
병실에 잠깐 웃음.
하지만 웃음 뒤.
아버지 기침.
이번에는 길다.
우진 바로 일어난다.
예빈도 놀란다.
기침 멈춘 뒤.
숨이 가쁘다.
간호사 들어온다.
산소 수치 확인.
간호사 표정 굳는다.
우진 눈빛 흔들린다.
아버지 : ”괜찮다.“
또 같은 말.
하지만 아무도 믿지 못한다.
S#19. 병실 밖
예빈 잠시 나온다.
숨 크게 쉰다.
S#20. 복도
병원 창밖.
겨울 하늘.
회색빛.
예빈 눈가 촉촉해진다.
예빈 : ”생각보다...“
예빈 : ”많이 아프시네.“
뒤에서 우진 서 있다.
우진 : ”응.“
정적.
예빈 : ”무섭겠다.“
우진 대답 못 한다.
잠시 후.
우진 : ”많이.“
처음 듣는 진심.
예빈 아무 말 못 한다.
우진 : ”근데.“
우진 : ”무서워도 버텨야지.“
예빈 : ”왜 맨날 버티기만 해요?“
정적.
우진 : ”아버지 아들이니까.“
예빈 눈물 고인다.
예빈 : ”그것도 맞는데.“
예빈 : ”혼자 안 버텨도 되잖아요.“
정적.
우진 말 잃는다.
멀리 병실 창문.
아버지가 둘을 보고 있다.
S#21. 병실
아버지 미소.
아버지 : ”다행이다.“
혼잣말.
창가의 겨울 햇살.
조금 따뜻하다.
하지만 손은 떨린다.
컵을 놓치려 한다.
간신히 잡는다.
아버지 표정 굳는다.
본인도 안다.
몸이 예전 같지 않다.
창밖 바라본다.
아버지 시점.
복도의 우진.
예빈.
아버지 눈빛 부드러워진다.
아버지 : ”이제 조금 안심된다.“
S#22. 저녁 / 병원 로비
면회 시간 종료.
예빈 집으로 가야 한다.
예빈 : ”내일 또 올게요.“
우진 : ”맨날 와도 돼?“
예빈 : ”안 돼요?“
우진 웃는다.
예빈 : ”병원 정기권 받았어요.“
둘 웃는다.
S#23; 병실/그 시각.
아버지 혼자.
갑작스러운 기침.
전보다 심하다.
모니터 수치 흔들린다.
삐—
간호사 급히 들어온다.
아버지 숨 고르려 한다.
간호사 : ”선생님!“
모니터 경고음.
S#24. 병실 복도.
우진 뒤돌아본다.
경고음 들린다.
우진 표정 굳는다.
예빈도 놀란다.
우진 뛰기 시작.
S#25. 병실 앞
문 열리기 직전.
S#26. 병실 안
의료진들 움직인다.
모니터 경고음.
삐————
우진 : ”아버지!“
BLACK OUT.
EP4 END
엔딩 훅
처음으로 실제 위기가 찾아온다.
우진은 가장 두려워하던 순간을 마주하게 되고,
예빈은 그 곁을 떠날 수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