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보다는 미래 (융합) _펀드/자문형랩과 삼성전자_ 억지로 달라지는 노력 >> ......... 행복투자(이건희)
.
지난 11월12일 올린 글에서,
.
> 수능 시험이 이번 주에 있었는데, 혹시 집안 식구나 가까운 사람 중에 수능 시험 본 사람 있는지요.
> 대학의 학과 선택은 적성에 맞추어서 가기를 저는 강력하게 권유하는 입장입니다.
> 학과의 인기는 돌고 도는 것입니다. 주식시장의 인기 업종이 돌고 도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
이러한 얘기를 구체적으로 뒷받침해주는 기사가, 그 뒤 머니투데이 기사로 올라와서
읽기 좋게끔 약간 편집을 하여 아래 올립니다. 그리고 미래를 내다보는 추가 설명을 하겠습니다.
.
-----------------------------------------
"서울대 공대가 연대 의대보다 높았었다" 인기학과 판도 상전벽해…
"최소 10년 내다보고 대학 및 학과 결정해야 " . . . 머니투데이 입력 : 2011.11.18 17:04
.
한 증권사 IT부문 5년차 이모 대리는 고3 사촌동생이 입시설명회에서 얻어온 대입배치표를 보고 깜짝 놀랐다.
2000년 지방 국립대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한 이 대리는 자신의 모교 학과가 배치표에서 하위권으로 밀리고
진학 당시만 해도 비슷한 등급의 지방 의대, 수의예과 등이 상위권에 포진한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
이 대리는 "당시 수능 점수가 370점대(400점 만점) 중반이었다"며
"지역 의대에도 합격할 수 있었지만 큰 고민 없이 장학금을 받고 컴퓨터공학과로 갔는데
불과 10년만에 인기학과 판도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
( 11월12일 저의 글에서도, 증권사의 이모 대리가 놀란 것처럼 저도 놀랐던 얘기를 했었습니다.
> 제가 대학갈 당시 사람들이 가려하지 않던 어떤 학과가 불과 몇 년 뒤 높은 커트라인으로 올라선 것을 보고
> 그 당시 놀랐었는데, 그 뒤로 세월이 지나면서 그와 비슷한 현상이 계속 나타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
.
이 대리의 지적처럼 대입배치표의 인기학과는 순위 변동이 심하다.
한국경제의 주력산업이 달라지고 청년층의 직업선택 기준이 바뀌면서 인기학과도 달라져 왔다.
.
< 1950년대 >
1950년대는 농업이 곧 국부였다. 부가가치를 기준으로 농립·어업이 전체 산업생산의 절반(47.3%) 가량을 차지했다.
당시 제조업은 10%에 불과했다. 그런 만큼 1950년대 전국의 인재들은 농대와 광산학과 등으로 몰렸다.
이같은 인기판도는 1960년대까지 이어졌다.
.
< 1960년대 >
하지만 박정희 정권이 경제개발을 본격 추진하면서 이에 필요한 인력을 공급하는 공대의 인기가 급상승했다.
경제개발 초기단계인 60년대에는 화학공학과와 섬유공학과로 수험생이 몰렸다.
정부가 노동집약적인 섬유산업과 식량자급에 필요한 비료산업을 집중 육성하면서 학과서열에도 영향을 미친 것.
.
< 1970년대 >
1970년대 정부의 경제정책 우선 목표는 수출주도형 중화학공업 육성이었다.
자본집약적 중화학공업 투자와 중동건설 붐을 타고 기계공학과와 건축공학과 등이 인기학과로 급부상했다.
.
최근과 다른 70년대의 특징중 하나가 지방국립대의 강세현상이다.
70년대만 해도 지방 수재들은 지방국립대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았다.
.
부산대 상대의 예비고사 지원가능 점수는 연고대 상대와 비슷했고
충남대 사회계열은 연세대 인문계열에 뒤지지 않았다.
.
경북대 법대 72학번 출신의 한 검찰 서기관은
"우리 때만 해도 서울대가 아니면 경북대와 부산대로 가는 게 당연한 분위기였다"며
"요즘 아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격세지감을 절감한다"고 회고했다.
.
70년대 인문계에서는 당시 권력의 핵심을 차지했던 '파워엘리트' 배출기관으로
육군사관학교의 인기도 하늘을 찔렀다.
.
< 1980년대 >
1980년대에 삼성그룹이 반도체에 본격 투자하면서 전자공학과가 최고 인기학과로 자리매김했다.
한 일간지에 실린 1980년대 서울대 입시사정표에는 전자공학과가 가장 상위였다.
.
다음으로 기계공학과, 의예과, 전산, 항공, 화학공학 등의 순이었다.
.
물리학과 등 서울대 자연계열 학과가 연고대 의대 (의예과) 보다 상위였다.
.
< 1990년대 >
1990년대에는 국민소득 향상과 더불어 한의예과가 인기를 누렸다.
경희대 한의예학과는 서울대와 연세대 의예학과와 어깨를 겨뤘다.
.
동시에 IT열풍으로 정보통신 관련 학과들에도 인재들이 몰렸다.
90년대 배치표에서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와 전자공학과가 의예과와 동일한 등급을 받았다.
포스텍(포항공대)과 카이스트도 전국 대부분 의예과보다 높았다.
.
< 2000년대 >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를 계기로 대기업들이 자본집약적 설비투자로 전환하고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면서
전문성과 안정성이 학과 선택의 기준으로 부상했다.
.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지방대 의예과가 서울대 공대와 자연대를 앞질렀다.
2000년대 의대 '광풍' 이었다.
의대의 인기는 지금도 여전하지만 의료서비스시장 개방과 대규모 의료인력 배출로 아성이 도전받고 있다.
.
여성인력의 전문직 진출붐을 타고 교대와 사범대의 위상도 서너단계 올라섰다.
---
2000년대 후반에는 삼성과 두산 등이 인수한 대학들이 명문으로 부상했다.
삼성과 두산 그룹 취업 기대감으로 성균관대 공대와 중앙대 경영대의 커트라인이 상승추세다.
.
입시업체 관계자는 "50년대이후 인기학과 판도는 우리나라 산업 패러다임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입시생들은 적어도 10년후 한국경제의 주력산업을 내다보고 학과를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
위의 기사 내용은 제가 알고 있는 것과 일치하며, 제가 생각하는 것과도 일치합니다.
.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때 같은 반 친구가 성적이 너무 안 좋았는데
가정형편상 등록금 싼 서울대에 가야겠기에 서울대 수의학과를 갔습니다
그 당시 서울대 수의학과는 서울대에서 가장 커트라인이 낮았을뿐만 아예 뚝 떨어져서 낮았습니다.
.
다른 대학의 웬만한 학과보다도 낮았기 때문에
서울대라도 수의학과 가는 것은 챙피하게 여기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그 뒤 세월이 흘러 수의학과가 엄청 높아진 것을 보고 놀랐었습니다.
.
한의학과 간 친구도 성적이 안 좋아서 간 것이었는데 지금이야 남들 부러워하는 번듯한 한의원 원장입니다.
.
친척 누나는 사대를 갈 수 있었지만 간호학과를 갔습니다. 그쪽이 더 인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완전히 정반대로 역전이 되었습니다.
.
제 딸아이가 어릴 때 제가 집에서 말하기를 “나중에 아이 성적이 그저 그러면 ‘교대’나 가지..”
그때 아내는 교대 커트라인이 얼마인지 알기나 하는거냐, 면서 저에게 핀잔을 주었습니다.
돌아가는 물정을 확인해보고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
90년대 카이스트 인기가 의대보다 높던 것이 지금은 반대로서,
카이스트에 교수로 있는 사람 얘기를 들어보면, 일부 학생들은 아예 휴학하고 의대 갈 준비를 한다고 합니다.
.
지난 글에서, 주식시장 인기 업종이 돌고 도는 것처럼 학과의 인기는 돌고 돈다고 하였는데
이는 결국 경제의 주력산업과 떠오르는 분야가 달라지는 것에 기인합니다.
또한 사회의 분위기 변화에 따라 청년층의 직업선택 기준도 바뀌어가는 것이죠.
.
투자에서 현재보다는 미래를 내다보아야하는 것이듯 전공 분야에서도 미래의 방향성을 봐야 합니다.
앞으로는 남보다 잘하려면, 과거 한 학과에서 다루는 내용보다는 여러 학과에서 다루는 내용의 결합이 필요합니다.
융합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입니다.
.
(1) 금융공학 : 기존의 경제, 경영 개념보다는 공학적 개념을 접목시킨 금융공학이 미래의 방향이라 하겠습니다.
한국은 선진국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미흡하기 때문에 더더욱 이 분야의 육성이 국가적으로 중요해질 것입니다.
.
경제가 좋아진다 위기가 온다, 기업실적이 좋아진다 나빠진다, 시장이 오른다 내린다, 이런 식으로만
금융세계를 바라보면서 대응하기에는 점점 힘들어진다는 것쯤은 일반인도 느끼고 있습니다.
.
노련한 전문가라도 한치 앞을 내다보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여러 요인들로 인하여 변동성이 심해지는 시대이므로
좋아지느냐 나빠지느냐는 전망을 잘하려는 노력에는 한계가 있으며,
시장을 예측하고 변화에 대응해가기에는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
어떻게 경제가 변해가던지, 시장이 어떻게 변해가던지 적절히 잘 대응하는 것은 금융공학을 통하여 가능해집니다.
.
펀드도 기존의 일반 펀드보다는 금융공학적인 펀드가 미래에 각광을 받으리라 예상됩니다.
이미 그러한 펀드의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는 곳도 있습니다.
.
금융공학을 잘 하면서 창조적으로 발전하려면
경제학+경영학+심리학+수학+전산학+물리학+ 공과대학의 각종 공학을 가급적 많이 정통할수록 유리해집니다.
.
부모로서는 아이가 대학에 들어가게 하는 것에만 온 신경을 곤두세우기 보다는
아이 스스로 능력을 쌓아가야 하겠다는 의지를 갖게끔 동기 부여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아이들이 좋아하는 연예 분야만 하더라도 요즘은 노래, 연기, 춤, MC 등 한 가지 기능만 잘하는 것보다는
여러 기능을 갖추고 그것들을 접목시킬 수 있을 때 크게 빛 볼 수 있는 시대입니다.
.
(2) IT : IT에 거의 모든 분야가 연관되면서 산업이 발전해가는 추세입니다.
이 역시 과거 개념에 해당하는 특정 한 학과의 전공만으로 IT 기술의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고
.
전자, 물리, 컴퓨터, 화학공학, 생명, 기계, 산업공학, 건축, 예술, 디자인 등 여러 분야가 접목되어 이루어집니다.
.
자동차도 과거에는 그냥 잘 달리고 튼튼하게만 만드는 것만 신경쓰다가
.
IT 기술을 자동차에 접목시키는 전장화가 이미 이루어져왔고
주택에서도 IT 기술을 활용하는 유비쿼터스 주택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
최근에는 IT를 생명공학에 접목한 바이오나노융합기술의 가치가 급부상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뒤떨어져 있습니다.
.
삼성전자에서 신입사원 뽑는 것을 보더라도 폭넓게 전공을 보면서 뽑습니다.
지인으로부터 들은바로는 삼성전자에 가장 취업이 많이 되는 출신학과는 화학공학과라고 들은바 있으며
출신대학도 다른 유명 인기 기업체에 비해서 오히려 SKY 대학에 덜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
(3) 환경, 에너지, 엔지니어링 : 녹색산업이 세계적인 대세임은 주지의 사실이고
에너지와 각종 자원의 가격 상승은 그에 연관된 산업을 계속 육성해나가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
경제에서 신산업 성장 동력은 IT와 녹색산업에서 가장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이 분야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어가고 있고 새로운 일자리도 이 분야에서 많이 나올 전망입니다.
.
이제는 연료전지로 가는 자동차처럼 대기 환경을 적게 오염시키는 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처럼 에너지를 절약하는 자동차 개발에 주력하는 시대입니다.
.
이런 자동차는 기계의 기술에 의해서만이 아니라 화학의 기술을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LG화학이 이러한 자동차 보급의 큰 수혜를 입게 됩니다.
.
주택에서는 친환경적인 주택, 에너지 제로 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세계적으로 환경, 에너지, 자원개발의 문제는 엔지니어링의 수요를 크게 늘리고 있어서
삼성그룹 내에서 지금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최고의 인기 회사로 부상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추세에 의한 것입니다.
.
위기다 어떻다 하는 동안에도, 엔지니어링 회사는 돈을 잘 벌고 있기 때문에 연봉도 높습니다.
.
-- 어차피 융합의 능력이 중요해지면, 특정 전공분야만이 인기가 있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어떤 분야이던지 좋아하는 것을 주전공으로 하면서 폭넓은 능력을 배양하여 융합의 능력을 잘 갖추는가에 따라
몸값이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 그래서 이제는 학교 다닐 때만 공부가 아니라, 평생 공부해야하는 시대로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이의 장래를 길게 내다본다면 학교 다닐 때만 공부 열심히 하는 아이로 키워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른이 된 우리 자신도 마찬가지입니다.
심지어 투자를 하더라도 계속 새로운 것을 습득하여 기존에 잘 알던 것에 융합시켜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럴 때에만 장기적으로 시장을 초과하는 수익을 올려갈 확률이 높아집니다.
.
--------------< 펀드/자문형랩과 삼성전자 >-------------
.
8월의 증시 급락 이후로 주식시장의 종목별 흐름에도 변화가 생기면서
자문형랩도 포트폴리오를 발빠르게 변화시킨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수익률이 차이 나고 있습니다.
.
특히 삼성전자가 지수의 움직임보다 훨씬 좋게 움직이면서 사상 최고가 근처까지 다시 오름에 따라
삼성전자 비중을 늘린 곳과 그렇지 않은 곳으로 갈리게 되었습니다.
.
주요 자문사의 포트폴리오 상 10월6일→10월31일에 삼성전자의 비중 변화가
브레인: 0.0 %→15.2 % , 케이원: 0.0 %→14.4 %, 한국창의: 7.4 %→13.1 %로 증가했습니다.
.
대부분의 자문사들이 8월 이전까지 차(자동차) · 화(화학) · 정(정유)에 집중했다가
일부 자문사에서 발빠르게 삼성전자의 비중을 높인 것입니다.
.
코스피지수와 코스피200지수가 9월말부터 11월 4일까지 각각 8.97 %와 9.51 % 오르는 동안에
삼성전자는 19.64 % 올랐기 때문에
삼성전자 투자 비중이 낮은 주식형펀드와 자문형랩의 수익률은 시장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
저희 집에서 가입하고 있는 자문형랩도 여전히 차화정 비중이 높고 삼성전자는 단 한주도 없습니다.
.
그러한 뒤떨어지는 대응력에 저는 답답하게 여기고 있고, 제 아내는 그만 중단할까 하는 얘기도 합니다만
일단 더 두고 볼 생각입니다. 왜냐면 지난 여름 이후 총 잔고의 움직임은 지수 움직임보다는 괜찮기 때문입니다.
.
8월 급락 이후 주식 비중을 줄여놓은 덕이며, 나중에 편입한 중소형주에서 수익이 났기 때문으로 여겨집니다.
.
자문형랩은 자신의 계좌를 직접 관리하지 않고 맡기는 것에 해당하는데
직접 자신이 운용할 때에도 어떤 이유로 주식을 편입했던지 가끔은 상황 변화에 대응하는 관리가 필요합니다.
.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관리하지 않으면 언제 갑자기 건강이 나빠질지 모르기 때문에 관리가 꾸준히 필요하듯이
투자자산이 들어있는 계좌도 자신이 관리하건 다른 사람이 관리해주건, 관리가 필요한 것입니다.
.
--------------< 달라져야할 것, 달라지지 말아야할 것 >-------------------
.
카페에서 연인과 얘기를 나누던 남자가, 연인이 커피 쏟았을 때 미안해하는 그녀에게 말하기를,
“이것도 다 추억이죠. 이 카페에 오면 이 일이 생각날꺼에요.”
.
결혼을 하고 세월이 흐른 뒤, 외출하였다가 점심 때가 되어 함께 외식을 하다가
아내가 실수로 음료수를 쏟았을 때 아내에게 말하기를
.
“칠칠맞기는, 누가 아줌마 아니랄까봐.... ”
.
이렇게 달라지곤 합니다.
.
달라지는 것이 좋은 것에서는 달라지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고
달라지는 것이 좋지 않은 것에서는 달라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위의 사례처럼 반대로 살아가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
좋은 태도는 계속 유지하도록 하고, 좋지 않은 태도는 바꾸도록 해야 되는데
좋았던 태도를 바꾸어 버리고, 좋지 않은 태도는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도 있으니 말입니다.
.
투자에서도 좋은 투자 습관은 유지하고, 좋지 않은 투자 습관은 바꾸도록 해야합니다.
.
결혼생활에서나 투자에서나, 무엇이 좋은지 안 좋은지 알더라도
아는대로 행하지 않는 이유는 흔히 심리와 감정에 기인합니다.
.
심리에 지배되지 않으려면 마음(정신)이 유체이탈을 해봅니다.
즉 말과 행동을 하는 육체로부터 마음(정신)이 떠나서 자신의 육체를 제3자처럼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육체에게 지시를 내립니다.
.
“이럴 때에는 이런 이유로 인하여 이런 언행을 하는 것이 좋으니 그렇게 하라”
또는 “ .... 이유로, 하지 마라 참아라”
.
감정과 심리에 의존하지 않고, 이성에 의한 객관적인 판단에 의한 명령을 따라 언행을 한 뒤
궁극적으로 그 결과가 좋은지 안 좋은지를 보아서 좋게 결과가 나오는 경험이 쌓이게 되면
유체이탈 없이도 점차 가능해집니다.
.
처음에는 스스로 행해지지 않는 언행이라도 일부러 행하여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경험이 많이 쌓이면
점차 습관으로 되어갈 수 있습니다.
.
투자에서 어떤 행위가 좋은 줄 알고 억지로라도 자꾸 그렇게 하여 투자성과가 개선되는 것을 느끼게 되면
그러한 느낌이, 억지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행하는 태도로 이어지게 됩니다.
.
가족 중 누가 자신에게 대하는 태도가 좋지 않아서 불만스러울 때
불만스럽기 때문에 자신도 별로 좋지 않은 태도로 대하게 되고,,.
그러면서 악순환이 이어지고 좋지 않은 태도가 더욱 강화되어갑니다.
.
이럴 때에도 감정이나 심리에 의해서는 좋지 않은 태도로 대하게 되겠지만
일부러 억지로 좋은 태도로 대하는 것을 반복하다보면, 상대의 태도도 좋아지는 것을 느끼게 되고
그러면 일부러 억지로 좋은 태도로 대하던 것이 점차 스스로 좋은 태도로 대하게 됩니다.
.
평소 야단 치던 아이에게도 비록 의도적이긴 하더라도 억지로 좋은 점을 찾아 칭찬을 하여
아이가 좋게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를 대하는 태도를 바꾸어 갈 수 있습니다.
.
-- 유의 사항으로는, 억지로 하는 것이 자발적으로 억지로 해야지
타인에 의해서 억지로 하는 것은 효과가 적거나 없습니다. 때로는 부작용이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아무리 자식이라도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공감대 형성 없이
오직 부모의 강압에 의해서만 억지로 하게 된다면 더러는 후유증 생기기도 합니다.
충분히 이해되지 않은채, 아내가 남편에 의해서 억지로 하게 된 것이나, 남편이 아내에 의해서 억지로 하게 된 것도
습관으로 굳어지지 못하고 제자리로 돌아오기 쉽습니다. 결혼 후 이러한 체험을 보통은 해보게 됩니다.
심지어 바람피는 남편이나 아내가 발각 되어 안하게 되었더라도 우러나는 반성이 없다면
마음 한 구석에서는 언젠가 들키지 않게 할 수 있는 기회만 되면 하려는 잠재 성향이 남아있게 됩니다.
-- 얘기를 정리하자면,
.
앞서 예로 든 것처럼 좋지 않게 달라지는 것은 쉬운 편이며,
좋게 달라지는 것은 어려운 편입니다.
.
좋게 달라지기 위해서는 억지로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억지로 노력하는 것이 이어지면서 좋은 결과가 나타남을 느끼게 되면
억지로가 아니라 스스로 행하는 습관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arirang117 작성시간 11.11.24 유체이탈로 자기자신 주시하기 정말 훌륭한 방법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카타르 작성시간 11.11.25 감사합니다.
-
작성자시작해보자 작성시간 11.11.25 사춘기 딸아이랑 오늘 아침에도 티격태격...오늘 이 글 읽고 다시 힘내려합니다....너무나도 좋은 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작성자kilkil201 작성시간 11.11.25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느끼고 갑니다^^
-
작성자나래ㅐ 작성시간 11.11.25 좋은말씀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