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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칼럼

[[행복투자] ]스태그플레이션과 대처방법

작성자행복투자|작성시간08.05.31|조회수7,027 목록 댓글 46
<< 스태그플레이션과 대처방법 >> ....... 행복투자(이건희)

▶근래 들어서 유가와 각종 원자재값이 크게 오르면서
큰 폭의 물가 상승이 현실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가 상승은 승용차, 버스, 트럭, 선박, 비행기 등을 비롯한 각종 운송비의 증가와
각종 산업에 투여되는 에너지 비용의 상승을 유발하면서

공공 서비스 요금의 인상과 제품 제조비용의 원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원유 이외의 각종 광산물, 화학물질, 농산물 등 각종 원자재가 광범위하게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서

각종 산업재의 기초 소재를 비롯하여 소비자들에게 직접 다가가는 식품 가격 상승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해외 요인에 의해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서 수입물가가 계속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후행하는 소비자물가는 계속 불안한 속도로 올라가리라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소비자물가의 상승률은 4.1%에 달하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IMF사태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이후 처음으로
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 1월~4월의 4개월 누적 경상수지 적자는 67억8000만 달러로서 1997년 이후 최대 수준입니다.

현재의 경기(景氣) 상황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는 3개월째 하락하고 있고
미래의 경기를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는 5개월째 하락하고 있습니다.

4월의 산업활동동향'에서는 설비투자가 전달에 비해 4.2% 감소했고 소비는 0.2% 감소했습니다.

여러 경제기관에서 예측하는 올해 성장률도 계속하여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예상 성장률이 아직까지는 플러스이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전망이 어떻게 수정될지, 내년 이후는 또 어떨지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스태그플레이선에 대한 우려까지 대두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란 단어는

물가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과
경기침체를 뜻하는 “스태그네이션(snagnation)”의 합성어입니다.

정도가 심하면 슬럼프플레이션(slumpflation)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지금 현재로서는 물가상승이 가파른 상황에서 경제성장률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만약에 경제성장률이 훨씬 큰 폭으로 떨어지고 실업률은 증가하면서
경기가 정말로 심한 침체로까지 이어진다면 스태그플레이션이 될 것입니다.

▶역사적으로는 1970년대부터 1980년대 초까지의 스태그플레이션 시대가 있었습니다.

1973년 10월 중동전쟁 직후 나타났던 1차오일 쇼크 전후로 보자면
금값이 1970년 온스당 35달러로부터 1980년에 711달러로 무려 20배나 급등하였습니다.

미국 경제는 1973년에 5.8%의 성장률에서 이듬해에 마이너스 성장을 하였습니다.

1978년 12월에 이란혁명 이후 산유국이 석유수출을 중단하면서 나타난 2차오일 쇼크에서는
1년만에 유가가 2배로 급등하였고 80년대 초에는 6분기 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하였습니다.

이는 물가가 올라가고 경제성장율이 낮아지는 스태그플레이션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당시 한국은 박정희 대통령이 고도의 경제개발을 이루어나가던 시대라서
선진국이나 다른 나라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았었습니다.

▶그 당시의 스태그플레이션에는 오일쇼크가 크게 작용한 것처럼
근래의 경기에 대한 우려에도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이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오일 가격 급등은 중동의 지정학적인 문제가 크게 작용한 것이었지만
최근의 원유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은, 일부 투기적 거품요소가 있음에도,

인구가 많은 후진국들의 경제발전으로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가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보다 근본적인 배경을 깔고 있다고 봐야합니다.

그렇다면 원자재 가격이 급등 시기 이후에 제자리로 돌아가기보다는 조정 후 재상승하거나
어느 수준에서는 고공행진을 할 가능성도 장기적인 측면에서 열어두고 있는 셈입니다.

▶1970년대에 원유가격이 급등한 것은 지정학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이라서
그 이후로 원유 가격이 다시 크게 하락하여 안정세를 찾아갔으며

경제상황도 1980년대초 이후에 회복이 되고 좋은 시절로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구조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원자재가격 상승이라서 그때와는 성격이 다소 다릅니다.

그렇다면 1970년대부터 1980년대초까지의 불경기 시대보다
지금이 아직은 상황이 더 낫다는 이유만으로 안심할 일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즉, 1970년대만큼 당장 나빠지지는 않더라도 서서히 안좋아질 가능성도 열어두어야합니다.
어찌 보면 그게 더 무서울 수도 있습니다.

급성 위염이면 빨리 조치를 취할 수도 있지만
만성 위염이면 좀더 방만한 자세를 가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급성 위염이면 외적으로 쉽게 내릴 수 있는 처방에 의존하여 해결이 되지만
만성 위염이면 펀더멘탈 자체를 개선해가는 장기적 대처가 중요해집니다.

▶국가의 경제나 사회의 문제가 급성이 아닌 만성으로 진행될 때에는

파워만 행사하면 쉽게 바꿀 수 있는 제도와 기계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 정책 몇가지를 통해서
펀더멘탈 자체를 새로운 방향으로 바꾸어 가기는 힘듭니다.

경제가 성장하면서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물가가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은
너무 열심히 일하다보니 몸이 피곤해지는 현상의 해결처럼 문제에 접근하기가 더 용이하지만

경제가 침체하면서 어떤 근본적인 구조적 요인에 의해서 물가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은
큰 병에 걸려서 일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몸이 피곤해지는 경우처럼 문제의 해결이 더 어렵습니다.

▶그런 면에서 국가나 개인이나, 핀트를 제대로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국가에서는 수출증대만 생각하고 원화가치 하락만을 바랬었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는데
그에 대한 반대급부로서 수입품의 원화로서의 가격 상승을 더욱 야기시켜서

내수 서비스 시장과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서민물가 상승이 심화되는 것도 동시에 고려하여
최적점(optimum pont)을 추구하는 방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어차피 정부의 수입은 세금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어떤 일이건 집행을 하는 것이므로
세금을 줄일 때에 수많은 세금 중에서 어떤 쪽의 세금을 어떤 방식으로 줄이는 것이

대내외적으로 처한 상황 하, 국가 전체적인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경제 활성효과를 얻어내는 데
가장 적합할지를 추구하는 마음으로 결정내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 글에서는 사람들이 개인적인 입장에서 어떻게 핀트를 맞추며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겠으며, 다음 번에 같은 제목의 글에서 또 다루겠습니다.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하의 인플레이션 시대에서 물가가 급등할 때에는
기업에서는 원재료 가격의 상승으로 인하여 원가가 상승하고,

그로 인하여 경영이 어려워지면 정부에서는 일반적으로 긴축 정책을 강화하고.
그에 따라 경기가 일단 후퇴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져들 우려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속도조절을 잘 해주면 후퇴까지 가지는 않으면서 안정된 성장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일반적으로 “경기상승+물가상승”의 인플레이션이나
“경기침체+물가하락”의 디플레이션에 비해서

“경기침체+물가상승”의 스태그플레이션에서는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서로 모순되는 대처방법을 요구하기 때문에 해결이 더 힘든 편입니다.

▶이를 세부적으로 보자면, 똑같은 경기 침체라도,
경기 침체 하에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에서는 금리가 낮지만

스태그플레이션에는 물가 문제 때문에 금리 상승을 대처방안으로 사용하기도 하므로
부채를 너무 많이 지니고 있으면 곤란해질 수도 있습니다.

한편, 물가가 크게 올라간다는 사실은 현금의 가치가 크게 떨어지는 것이므로
이자소득을 받으면서 사는 것보다는 부채에 대해서 이자를 지불하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이런 면에서는 부채를 지니고 있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부채를 줄여서 살 것인가, 유지하면서 살 것인가에 있어서 헷갈리게 됩니다.

▶부동산 측면에서는,

“경기상승+물가상승”의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현금가치는 하락하고 실물인 부동산 가격은 상승하므로
현금 자산보다는 실물 자산인 부동산을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고

“경기침체+물가하락”의 디플레이션 시대에는 부동산은 처분해서 보유하지 않는 것이 유리합니다.

반면에 “경기침체+물가상승”인 스태그플레이션에서는
부동산을 보유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서도 어떤 면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서 대처방안이 서로 모순됩니다.

경기침체라는 측면에서는 사람들의 부동산 구매력이 떨어지므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기 힘들며
물가상승이라는 측면에서는 실물자산인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요인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부동산이란 가격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의 구매가 늘어나고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의 구매가 줄어드는 것이 아닙니다.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서 비싸질수록 사람들은 계속하여 더 부동산을 사려고 했던
최근 몇 년을 직접 경험하고 보셔서 잘 아실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부동산 가격이 내려갔으니 매력적인 가격이라서 사면 좋겠다고
단순하게 생각할 것은 아닙니다.

부동산 가격에 우선하여 경기를 먼저 봐야하는 것입니다.

▶부채와 부동산, 두 가지 측면을 예로 들었듯이,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은 논리적으로는 서로 다른 대처방안을 요구하는 사안이라서

스태그플레이션이 논리적으로는 대처하기에 힘든 것입니다.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양쪽을 저울질 하면서 최적의 길을 찾아야하고
서로 모순되는 틈새에서 방법을 찾아가야합니다.

▶대처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신가요?
그 이야기는 다음 번에 같은 제목의 글이 올라갈 때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주말에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라면서,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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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은미아빠 | 작성시간 08.06.05 경기침체+물가상승으로 구매력이 상실해도 꼭 필요한 곡물,에너지쪽 자원 투자가 좋은 대안 같습니다..
  • 작성자바우언니 | 작성시간 08.06.07 적당한 시기에 딱 맞는 말씀 감사합니다. 휴일 즐겁게 보내세요 ^^
  • 작성자장관우 | 작성시간 08.06.19 왜 담 대처방안이 안나오는 건가요.... 기다려집니다
  • 작성자비상비상 | 작성시간 09.05.12 아파트급등
  • 작성자말비여기다 | 작성시간 17.04.20 ~플레이션... 경제의 기본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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