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맞벌이 부부의삶


아버지에 대한 감정

작성자Superted|작성시간19.07.22|조회수1,168 목록 댓글 7

4년 전 어머니 돌아가시고 올해 아버지만 80세 입니다. 3년 전에 부정맥 심하게 오셔서 지금 2남 4녀 막내인

저희 집 주위 요양병원에 계세요. 이 지역은 누나도 한명 더 있고 서울도 가까워서 병원가시기 편하시죠.

고향에 가봐야 병원도 멀고 이제 이쪽으로 적응을 하시는 중이세요.

주말엔 제가 모시고 병원은 저와 누나가 함께 갔었죠. 이제 올해 팔순이신데 맞벌이에 와이프 눈치까지 합쳐져 못모시는게 정말 죄스럽습니다. 대신 저는 거의 휴가 없이 아버지 병원(부정맥, 위암수술후 검사, 고관절, 치과 등등)으로 대부분의

연차를 소진하고 있습니다.


저도 남자지만 어머니 가시고 아버지 혼자 남으니 이건 정말 아니다 싶어요. 특히 가족들이 아버지에 대한 감정들이

어머니만큼 크지 않아요.(저 또한) 고집이 세시고 말을 잘 듣지 않는 저야 아버지니 그냥 넘어가도 와이프도 힘들어

하더라구요. 다른 지역의 누나들이나 형도 잘 안옵니다. 아마도 어릴때 아버진 밖으로 다니셔서 아무래도 정이 없고,

누나들 힘들때 도움도 안주시고, 형은 시골집과 현금(약 1억)을 줘서도 그랬겠지요.


어제 모셔다 드릴때 결국 말해버렸네요. 아버지그렇게 하셔서 누나들이 많이 서운해 한다고요. 만일 돈관리 어려우시면

저한테 맡기시라고,,, 그중에 형편이 제일 나은 제가 아버지 돌아가실때 까지 관리해 드리고 돌아가시면 1원한푼

다 나눠서 공평하게 나눠주겠다고..... 아직도 아들이 제일이신 아버지네요. 저희 어머니 돌아가시고

1년동안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누나들이 밟혀 누나들 꿈엔 나타나셨다는데 막내인 전 한번도 뵌적이 없네요.

어머니 생각하면 아버지 못모시는게 죄스럽기도 하고,,,그렇습니다.


저 또한 남자라 애들한테 잘해야 정도 더 붙고 할텐데... 많이 아쉽고 인생이 참 그렇습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좋은집은 내집 | 작성시간 19.07.22 못모시는게 죄스러울 필요는없죠.
    지금도 연차 다 쓰면서 보살피는거 아무나 못해요. 아내분도 그런부분 다 받아들이시니 좋은분이구요. 늙어서 보살핌만 바라는 부모님은 누구나 버겁지만 세월따라 쌓인 정으로 그걸 다 극복하는법인데 젊어서 희생보다 자기만 챙긴 부모님들은 자식과의 정이없어 자식이 극복할수 없죠.
    누나들이 잘 못하는게 아니라 그리만든건 아버님이시죠. 님이라도 보살펴주시니 다행이지만 너무 힘들게는 하지마셔요.
    현재의 님의 삶도 다시오지않으니까요.
  • 답댓글 작성자마음 공부 | 작성시간 19.07.22 22222 다 맞는 말씀이세요.
  • 작성자나무장난감 | 작성시간 19.07.22 못모시는게 죄송스러울것까지야.....
    부부가 최선을 다하시는 거 아닌가요.....
    휴가도 못쓰고 아버지 병수발에 쉬는 날 다 쓰고.....
    아내는 그걸 다 받아주고 있는거잖아요.
    아버지 돌보다가 자기 가족을 못돌보는건 아닌것같아요.
    애들 기억에 어떻게 남겠어요.
    아픈 할아버지, 항상 거기 뒤치다거리하는 아빠, 주말에 할아버지 오시면 힘들어하는 엄마.....
    휴가 없어서 같이 놀러가지도 못하고.....
    너무 죄스러워 마세요.
  • 작성자잠시.......... | 작성시간 19.07.22 지금도 잘하고 있다 생각이 듭니다
    누나들이 그러는건 아버지가 그리만든거라 아버지가 안오는 딸 탓하면 안될거같구요
    울아버지도 병환으로 요양병원 계셔서요
    간병하는 엄마 쉬게 해드리려 주말마다 갔었고 그뒤 너무 사생활없이 지치고
    평일엔 일하며 아이들챙기고 남편에게 아이들 맞겨놓고 주말엔 간병,
    6개월하니 너무 힘들어 아버지가 짐짝처럼 느껴지고 빨리돌아가셨음 좋겠다 생각이 들어 아차싶더군요
    이젠 간병할때는 하고 쉴때는 쉬어요
    울 아버지본인도 딸이 아픈아빠만 바라보고 좋은세상 놓치는거 원치 않을꺼예요
    아버지도 챙기시고 아이와 아내도 챙기시며 추억도 쌓으시고
    너무 한쪽으로만 몰리면 쉬이 지치고 오래가지못해요
  • 작성자애프터 | 작성시간 19.07.23 대부분 자식인 동시에 부모의 입장이죠?
    딜레마예요...
    어릴때 밖으로 돌며 바람피고 엄마는 눈물 흘리고..그 모습을 평생을 봤는데
    아직은 아빠가 건강하지만..지금도 살갑지 않아요.아빠도 생각이 있으신지 무리한 요구 안해요
    근데 이랬던 저랬던 항상 스트레스? 근심? 그런거네요
댓글 전체보기

맞벌이 부부의삶 다른글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